중국 테크 기업의 모든 것
고성호 지음 / 좋은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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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중국에 대한 인식은 좋지 못하다. 미세 먼지, 불법 어획, 밀입국 등으로 지속되던 갈등이 사드 문제로 폭발했다. 롯데 마트를 비롯한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했다. 특히 중국에서 높은 위상을 지니던 한류는 한한령으로 큰 위기에 당면했다. 그러나 이 위기는 오히려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한류는 중국을 버리면서 진정한 세계화를 이룬 것이다. 이처럼 오늘의 위기는 내일의 기회다.

10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의 기업은 그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많은 인구를 가졌기에 세계 점유율은 이미 국내 유수 기업을 추월한 곳도 많다.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를 중시하는 주식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높은 평가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에서 살아남고,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인 기업을 연구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고성호의 중국 테크 기업의 모든 것 좋은 땅 출판 이 책은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화웨이, 바이두, 바이트 댄스, 메이퇀, 디디추싱, 징동, 판둬둬 등 중국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을 분석하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를 보던 일본의 눈은 어떠했는가? 아니 우리의 눈은 어떠했을까? 삼성이 오늘 이렇게 성장한다고 누가 생각했을까? 그렇다면 지금 중국 기업이 내일의 삼성전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은 좋지 못하지만,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은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쁘다. 가성비를 내세우면서 샤오미 등이 보조배터리 시장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였지만, 생명이나 안전과 관계되는 제품은 중국제를 절대로 쓰지 않는다. 중국 차량이 우리나라에서 팔리고 있을까? 타이어 가게에서 중국 제품을 권하지만 사는 사람은 드물다. 바로 안전! 바로 자신과 가족의 생명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중국 제품이 한국 제품을 추월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의 시총은 지금의 일본 전자 기업 전부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 삼성전자가 성장할 때 일본에서 삼성을 연구하고 대비했으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일본 전자 기업이 이렇게 몰락했을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중국 기업 그중에서 세계적인 테크 기업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다. 어제의 우리를 알면 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알리바바, 화웨이, 텐센트, 바이두 등의 세계적인 중국 기업을 연구해서 내일의 양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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