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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인물편 - 벗겼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2월
평점 :
2020년 코로나가 창궐했을 때 1년이면 종식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평생 가도 끝나지 않을 수 있으며, 코로나가 잠잠해져도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과 역사를 좋아해서 시간이 나면 해외를 다녔던 나도 3년째 국내에만 머물러 있다. 도대체 해외는 언제 나갈 수 있을까? 이런 답답한 시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을 때 티비를 통해서 그동안 몰랐던 세계사를 배웠다. 바로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이다. 같은 역사라도 얼마나 재미있게 설명하느냐에 따라서 보는 맛이 달라진다.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헛소리를 일삼는 사람의 말은 차라리 안 듣는 편이 낫다. 그러나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국내를 대표하는 역사학자들이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오랜 시간 세상을 뒤흔든 역사를 파헤친다.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팀이 그간 방송되었던 이야기를 묶어서 책으로 출판 중이다.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벌거벗은 세계사 인물편 : 교보문고 출판]이다. 이 책은 알렉산드로스로부터 시작해서 진시황제, 네로 황제, 칭기스 칸, 콜럼버스, 엘리자베스 1세, 루이 14세, 마리 앙투와네트, 나폴레옹, 링컨 등 인류사에서 세상을 바꾼 인물 10명을 담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수많은 정복자와 달리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위대한 이유는 짧은 생애 동안 넓은 영토를 정복한 것뿐만이 아니라 문화적 업적도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는 동양의 문화와 그리스 문화를 결합했다. 1000년도 훨씬 더 넘는 시간이 흘러 몽골고원에서는 알렉산드로스의 업적을 뛰어넘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테무진 바로 칭기스 칸이다. 그는 어렸을 적에 수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했다.
콜럼버스는 영토가 아닌 바다를 정복한 사람이다. 그는 새로운 항로와 신대륙을 발견했다. 그리고 전 세계 바다를 제패한 여왕이 영국에서 나타났으니 그녀는 바로 엘리자베스 1세이다. 그녀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무엇이 그들이 이런 업적을 달성하게 했을까? 이 책을 통해서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 동양의 진시황제처럼 신이 되고 싶어 했던 군주가 서양에도 있었으니 바로 프랑스의 루이 14세이다. 그러나 그도 진시황제처럼 살아있는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는 두통, 당뇨, 충치, 위통, 치루, 복통, 설사 등의 각종 병을 달고 살았다. 그는 소화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몸에서 심한 악취를 풍겼다고 한다. 프랑스 혁명 이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져간 마리 앙투아네트 그녀는 정말 사치가 심했으며, 문란했을까?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사실을 확인해보자.
이 책은 이이에도 공포 정치의 대명사 네로 황제, 히틀러와 나폴레옹, 노예해방 링컨 대통령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두 인류의 역사에서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다. 이 책을 통해서 여행보다 재미있는 역사 벗기기를 하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책을 통해서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