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 - 17세기 튤립 파동부터 21세기 비트코인 열풍까지 호황과 불황을 넘나들며 부를 쌓은 사람들의 역사
토르스텐 데닌 지음, 이미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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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스덴 데닌(이미정 역)의 [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의 원제는 튤립에서부터 비트코인까지이다. 즉 튤립 등의 거품경제와 오일쇼크 등의 원유 폭등기,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등 인류 투기의 400년 역사를 통해서 미래를 대비하는 책이다. IMF 시기 많은 회사가 파산하고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내몰렸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많은 사람이 부를 이루었다. 기름은 폭락과 폭등을 거듭한다. 모두가 좌절하는 이 시기를 잘 노리면 많은 부를 이룩할 수 있다. 나도 2020년 3월 코로나로 주가와 WTI가 폭락하자 생전 처음으로 주식에 투자해서 많은 수익을 올렸다. 특히 엑슨 모빌과 로얄 더치 쉘은 사자마자 폭락해서 ­30%까지 물렸지만, 결국 40~5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튤립 경제, 오일쇼크, 1MF 사태, 리먼 브러더스 파산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 사태. 모두가 절망하고 좌절할 때 자산증식의 기회가 펼쳐진다. 호황과 불황, 투자와 투기, 결국 성공적인 투자란 무엇일까? 저자는 이 문제의 답을 역사 속에서 찾고 있다. 역사를 보면 패턴이 보인다. 그리고 이를 읽을 수 있다. 분명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모두가 힘들지만, 자산증식 즉 성투(성공투자)의 기회가 열린다.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이 된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님은 기업경영에서 가장 필요한 학문으로 역사를 꼽았다고 한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교훈을 배워야 하고 이를 통해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으며, 자산증식 즉 부를 이룩할 수 있다.

이 책은 투기와 거품경제, 원자재폭등을 거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인류의 모습을 보여준다. 경제가 사이클을 겪고, 호황과 불황을 거치면서 제자리를 찾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튤립, 밀, 쌀, 다이아몬드, 구리, 원유, 코코아, 설탕 등은 모두 기록적인 등락을 거듭했다. 이들 실물 자산을 거쳐 이제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비트코인은 2018년 몇 주 만에 80%의 폭락을 기록했다. 금융 버블의 역사에서 400년 동안 이어져 오던 튤립의 기록을 드디어 2위로 밀어낸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좌절을 맛볼 때 기회의 장을 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열 수 있는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있다.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현명한 눈을 갖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자. 미래는 준비된 사람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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