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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똑똑해지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 인류사에서 뒷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 ㅣ EBS 알똑비 시리즈 1
EBS 오디오 콘텐츠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8월
평점 :
대학원에서 강의를 듣던 시절 교수님께서 사육신이 세조의 모진 고문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절개를 지킨 것에 감명을 받으신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다. 그러나 이는 과연 사실일까? 이는 우리가 드라마에서 본 장면들은 역사의 기록이 아닌 소설 육신전에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정사인 조선왕조실록에는 소설과 정반대로 성상문은 김질이 밀고한 것을 알고 술술 불었으며, 교수님이 가장 극찬하셨던 절개의 대명사 박팽년은 곤장을 맞자마자 자신의 아버지를 포함한 가장 많은 인원을 댄다.
이처럼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거나 책이나 TV를 보고 알게 된 인류의 역사는 과연 전부 사실일까? 물론 아니다. 의도적으로 거짓으로 가르쳤던 경우도 있고, 제대로 알지 못해서 카더라 같은 거짓말이 사실로 잘못 알려졌던 경우도 있다. EBS의 알면 똑똑해지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속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드라큘라의 오명을 쓴 바토리 이야기 등의 역사 속의 진실게임,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 속의 뒷이야기, 역사 속의 은밀한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 속의 비밀, 시대를 초월한 거짓과 이슈의 역사를 들려준다.
이 책은 길지 않게 짤막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역사 속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잘못 알려졌거나 의심이 가는 이야기는 그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거나, 최근 연구 결과를 비교해서 알려 주기에 이 책이 잘못된 이야기일 확률은 낮을 것이다. 삼국지에 주를 단 배송지도 당시의 다른 사료를 분석했으며, 옛 사료를 반박할 때는 나름대로 명확한 근거를 제시했기에 오늘날 사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역사 속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흥미와 교육 2가지 얻을 수 있다. 역사는 알면 그 자체로 도움이 되지만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밝힐 수 있다. 우리나라 역사는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 신대륙 모두를 포함하고 있기에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를 여행하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