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인문 여행 - 올레 26개 코스에서 마주하는 제주네 이야기
이영철 지음 / 혜지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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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바로 제주도. 중국과의 사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는 중국인 등 외국 사람들도 북적거리는 곳이었다. 어린 시절 들린 제주도와 지금의 제주도는 너무나도 다르다. 어릴 적에는 진짜 바닷가 섬마을 같았지만, 지금은 각종 테마파크에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마치 강릉의 안목 해변처럼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것 같다. 그러나 바닷가 주변 한적한 곳은 아직도 어릴 적에 봤던 자연이 남아 있다. 그 길이 바로 내가 제주도에 갈 때마다 들리는 길 올레길이다.

이영철의 『제주올레 인문여행』은 혜지원 출판은 제주도 중에서도 26개 코스의 올레길과 그 주변에서 마주하는 제주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주도 이제 일 년에 2~3번 정도 매번 가는 곳이다. 가면 주로 렌트를 하지만 갈 때마다 한 번은 차를 세우고 꼭 올레길을 걷는다. 처음에는 성산 일출봉이 있는 1번 길을 걸었고, 최근에는 15코스를 걸었다. 걷는 것을 좋아해서 무작정 그냥 걸었지만, 이 책은 그 길 속에 숨은 인문학을 들려준다. 이곳에 가면 어느 영화를 촬영했고, 어느 곳에 가면 일본군 시설이 있던 곳이며, 저 길은 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전에 갈 때는 이 책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전에 들린 곳을 위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금은 다음에 갈 곳을 미리 둘러 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외국에 나가기 힘들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접종률이 80~90%가 되면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과연 언제 그 정도 수치에 도달할 수 있을까? 지금의 백신 확보율로 과연 저 수치가 가능할까? 백신을 꺼리는 사람도 많은데 과연? 외국에 나가기 전에는 계속 제주도를 가야 할 것 같다. 이제 그냥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걷는 길 속에서 인문학을 찾고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은 제주 올레길 지도를 수록하고 있는 것은 각 코스별 안내도 담고 있다. 여행이 주제인 다른 책들처럼 전면 컬러에 종이 질도 매우 좋다. 책과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며, 그 길속에서 숨은 제주도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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