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가 승패를 결정한다, 모던 워페어 -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군사 무기와 전략들
권호천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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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 천 년 동안 활이나 창과 칼로 이루어지던 인류의 전쟁은 이후 화약을 발명한 이후에 눈부시게 발전하게 된다. 화약을 이용해 포와 총을 만들고 20세기에는 이를 넘어서 로켓을 발명해 미사일과 우주선을 만들어 인간의 영역을 우주로까지 넓혀 놓았다. 이런 인류의 발전은 컴퓨터가 발명되고 정보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더욱 가속도를 높이게 된다. 이는 무기의 영역도 마찬가지이다.

레이더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적을 발견하고, 인공위성을 통해서 원거리에서 적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장면은 이미 걸프전과 아프가니스탄전 등의 뉴스 등을 통해서 많이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ICT 기술이 군에서 활용되고 있을까? 전투가 아닌 다양한 장면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오락이나 영화 등에 이용되는 VR을 이용해서 특전사들은 낙하산 강하와 같은 위험한 상황을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다. 그냥 VR만 이용하면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기에 송풍장치와 연결장치 같은 다양한 장비를 동원하며 현실감을 높였다. 해군은 토치와 같은 위험한 용접 상황도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익히고 있다.

그런 ICT 기술과 전자전은 우리뿐만이 아니라 주적인 북한도 이용하고 있다. 2010년 북괴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우리 군이 처음에는 적의 도발 지점을 찾지 못해서 비난을 받았다. 본인 역시도 처음에는 이점에 대해서 상당히 분개했으나, 이후 많은 전문가는 북괴의 해안가에 대량으로 설치된 EMP에 지목했다. 우리는 북한은 물론 잠재적인 위협국인 중국과 소련도 인접해 있다. 이 두 국가의 전자전 수행능력은 경제적으로 낙후되고 빈곤에 허덕이는 북괴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국방 예산이 50조나 되는 시점에 재래식 무기만 고집하고 ICT 체제의 도입을 늦춘다면 큰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이러한 점이 우리가 ICT 무기를 연구하고 도입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무조건 ICT 체계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ICT도 재래식 무기와 호흡을 이룰, 경우 더욱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권호천의 [모던 워페어]는 ICT 무기에 대해서 폭넓게 다루고 있다. 아무리 밀리터리 매니아라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무기 기술을 다 알기는 힘들다. 이 책을 통해서 ICT무기 체계는 물론 기존 무기와 비교해서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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