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 - 쉿! 투자이론서에 없는 실제 기업정보
도키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0년대 중반 사람들은 신흥개발도상국인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차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자에 열을 올렸다. 나도 그 열풍에 동참해서 인도, 차이나, 브라질 등에 투자했었다. 인도는 바로 익절해서 성공했으나, 중국은 매수 직후 50~100% 급상승해서 장기투자를 결심했더니 곧 폭락해서 10년 후에나 겨우 익절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브라질은? 브라질 증시는 내가 매수한 지점에서 무려 3배 넘게 상승했으나 10년도 훨씬 더 지나서 60% 가까운 손실을 보고 손절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그동안 브라질의 환율이 7배나 넘게 폭락했기 때문에 아무리 주식이 올라도 손해를 본 것이다. 투자 금액이 소액이기에 망정이지..

그 후 나는 작년 코로나 대폭락 장에 코스피와 함께 미국 주식투자를 결정했다. 그 이유는 브라질의 경험을 통해서 환율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느꼈으며, 신흥국보다는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더 높게 보았기 때문이다. 결과는 작년 장이 워낙 좋았기에 성투로 이어졌다. 그러나 앞으로의 일은 알 수 없다. 주식투자자들에게 바이블로 불리는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유명한 국일증권경제연구소에서 이번에 출판한 도키의 『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는 서학개미를 위한 로드맵을 제공한다.

이 책은 애플과 아마존, 구글 같은 모두가 주목하는 꿈의 기업 19곳과 보잉과 같은 분야별의 강자 28곳, 앞으로 구글, 애플과 같은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성장기업 23곳 등 총 70곳을 소개한다. 내가 미국 투자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바로 기업을 모른다는 점이었다. 국내 기업은 일상생활은 물론 뉴스 등을 통해서 매일 접하기에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지만, 미국 기업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반드시 로드맵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70여 곳의 기업의 수익과 자산 현황은 물론 리스크까지 간략하게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기업에 투자할 때는 가능성은 물론 반드시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브라질에 투자할 때 리스크를 고려했다면 나는 절대로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다. 성공적인 미국 주식투자의 길로 가기 위해서 로드맵을 그려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