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 탐험 - 교과서 속 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이화 그림, 정완상 글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3월
평점 :
우리는 엄청나게 큰 숫자와 상상하기 어려운 숫자를 말할 때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 천문학적이라는 숫자는 도대체 얼마만큼 큰 숫자일까? 우리 태양계에는 태양이라는 별이 단 한 개뿐이지만, 은하에는 1,000억 개의 태양과 같은 별(항성)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주에 또 은하는 얼마만큼 많이 있을까? 항성의 숫자와 비슷하게 또 1,000억 개의 은하가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주에는 태양과 같은 항성의 숫자는 지구상에 있는 모래알 숫자보다 더 많다. 이뿐만이 아니다. 항성에는 이 주위를 맴도는 지구와 같은 행성이 있고 지구와 같은 행성에는 또 달과 같은 위성이 있다. 100년도 못사는 우리에게 138억 살이라는 우주의 나이는 정말 천문학적이다.
정완상/이화의 138억살 신비한 별별 우주 탐험 성림주니어북 출판 이 책은 초등학교 교과서 속의 우주를 정완상 교수의 알기 쉬운 설명과 이화의 재미난 그림으로 태양계의 행성들과 광활한 우주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을 설명한다. 초등학생이나 우주에 관한 별다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알기 쉽도록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나 수조(어항)나 제과점 등을 예로 들어 최대한 알기 쉽도록 설명한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돛단배들은 바람을 이용해 움직이지만, 우주에서 우주탐사선 등은 광압 즉 태양 빛으로 운항한다.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라도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예를 들어 설명하기에 초등학생들도 책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어보니 초등학교에서 우주에 관한 내용은 3학년부터 나온다. 이 책은 앞부분에 초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대표를 미리 제시하고 있기에, 학생들이나 부모 또는 교사들이 이 책과 교육과정이 어디에서 연결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다고 초등학생만 읽는 책은 아니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배웠던 우주와 지금의 우주는 너무나 다르다. 우주가 갑자기 변하고 몇백억 년에서 수십억 년 전의 우주와 지구의 생성 원리가 몇십 년 만에 달리진 것은 절대 아니다. 과학의 발달로 더 많은 신비와 비밀이 밝혀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교과서 속의 우주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