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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도 철학이 알고 싶었어 - 누구나 궁금한 일상 속 의문을 철학으로 풀다
이언 올라소프 지음, 이애리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고.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발달시킨 원동력이다. 우리는 다른 동물과 비교해서 그리 강하지 않은 신체와 운동력을 가지고 있지만, 월등한 사고력을 바탕으로 오늘날에는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 이제 인류는 지구를 넘어 우주로까지 진출했다. 지금 많은 대학에서는 취업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철학과가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도 철학이 꾸준히 연구되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가 삶에서 고민하는 많은 주제가 바로 철학적인 고민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을까? 사랑은 무엇일까?
이 책은 누구나 궁금한 일상 속의 이런 철학적인 질문에 대해서 이언 올라소프가 길거리 등에서 많은 사람과의 질문을 받고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책이다. 한 개인의 철학적 사고라고 해서 공리공론이나 넌센스로 보기는 힘들다. 이 책은 미국철학협회 대중 논평상을 수상한 작가가 쓴 책이기 때문이다. 과거 니체, 헤겔, 칸트 등도 당 시대에는 철학자 중에 한명이었을 뿐이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을 때 전문가의 의견을 특히 중요시한다. 이는 밀그램의 권위의 복종을 통해서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며, 철학과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오죽하면 화이트헤드가 서양 철학의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고 했겠는가.
애플,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왜 인문학적 지식을 가진 인재를 뽑으려고 할까? 철학과 같은 인문학이 삶에 도움을 주며, 안목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그냥 땅에서 보면 그 모양을 알 수 없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서 보면 그 모습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어느 경지에 올라야지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육안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 바로 철학을 통해서 그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이처럼 철학을 하면 인생이 더 수월해지고,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갈 수 있다. 철학이 당신에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