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범일지 - 책 읽어드립니다,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지음 / 스타북스 / 2020년 8월
평점 :
백범일지. 1997년 6월 12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245호로 지정된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이다. 백범 김구 그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지도와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며, 여러 여론 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독립운동가 1위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구한말 조선에서 태어나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으며, 그 후 계몽운동과 조국의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백범 김구. 그가 한국 근·현대사에 미친 영향은 막대하다. 그를 암살했던 안○○를 죽인 박○○는 팔십 노인을 몽둥이로 잔인하게 살해했지만, 살인죄의 최저 형량인 5년은커녕 1년 5개월만 살고 나왔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사람에 의한 보복이 아닌,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배웠던 나에게 이 일은 실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백범 그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이렇게 존경을 받고 있을까?
백범 일지. 이 책은 그의 손으로 직접 자신의 인생과 자신의 소원을 담은 책이다. 구한말 농학 농민운동과 외세의 간섭, 의병운동, 투옥과 석방, 민족 계몽운동과 삼일 만세운동, 임시정부에서의 활동, 윤봉길, 이봉창 의사의 의거, 독립군 창설 등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 모두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백범 김구 자신의 어린 시절과, 젊은 날, 질풍노도의 시기, 아들과의 사별, 어머니에 대한 추억 등 개인적인 삶도 담고 있다. 백범 그는 자신의 인생사만을 적은 것이 아니라, 나의 소원에서는 자신과 우리 민족에 대한 독립 염원과 정치이념을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원하는 우리나라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사실 백범 일지는 이번에 처음 읽은 책은 아니다. 과거 MBC 느낌표에 소개될 때에 읽은 적이 있으며, 그의 인생에 대해서는 꼬맹이 시절 맹꽁이 서당으로부터 시작해서, TV 드라마를 통해서 수도 없이 봐왔다. 그러나 만화나 드라마와 그의 손으로 직접 쓴 글은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 후손에게 그가 남겨준 유산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다시 백범 일지를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백범일지는 자서전이기에 치하포 사건과 타락으로 얼룩진 과거는 현대인의 관점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서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