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 - 맥락적 근거로 파고든 한글 탄생 비밀 이야기
최시선 지음 / 경진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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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 한글한글이란 이름은 1921년 주시경 선생이 붙였다고 전해지며조선에서는 주로 언문으로 불렸고세종조에 반포된 정식 이름은 훈민정음(訓民正音)이었다과연 이 훈민정음은 누가 만들었을까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었다고 배웠지만훈민정음 해례본을 보면 세종과 그의 가족들이 독자적으로 창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기록으로 남은 사실 외에도 여러 가지 창제설이 존재한다바로 승려 신미의 창제설이 바로 그중에 하나다.

 

결론부터 말하면나는 신미의 창제설을 믿지 않으며역사적인 기록인 세종의 창제설을 지지하고 있다조선왕조실록을 승자의 기록으로 부르며집권자들이나 유학자들이 썼기 때문에 진위와 객관성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오늘날 그 기록은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승자이자 선대 왕이었던 세조에 대해서 김일손은 조의제문(弔義帝文)’과 같은 기록을 사초에 실었으며인조의 아들인 소현세자가 독살되었다는 사실 등도 모두 담고 있다이외에도 치욕적인 패배인 병자호란 당시 인조의 항복과 임진왜란 당시 용인 전투에 대한 기록도 모두 사실 그대로 담고 있다.

 

최시선의 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는 영화 나랏말싸미의 신미 한글 창제설에 대해서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접근한 책이다저자가 신미가 한글을 창제했다고 한다면나는 이 책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저자도 신미가 한글 창제에 관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그는 대신 15가지 코드를 소개하고 있다그는 이 코드를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견해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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