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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 나의 청춘 - 가장 위대한 영국인, 청년 처칠의 자서전
윈스턴 처칠 지음, 임종원 옮김 / 행북 / 2020년 6월
평점 :
윈스턴 처칠. 영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며, BBC 조사에서는 영국인들이 뽑은 가장 위대한 영국인으로 선정되었다. 그는 귀족 출신이었으나,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매우 못하는 학생이었다. 육군사관학교에도 3수를 거쳐서 겨우 들어갔으며, 그것도 아버지가 원했던 보병이 아니라 입학 커트라인이 가장 낮았던 기병이었다. 임관 이후에는 보어군과의 전투에서 포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1차 대전 당시에는 영국 최초의 해군 장관이 되는 영예를 얻었지만, 전함 2대를 아끼려다 300만의 오스만군을 적으로 돌렸으며, 그가 입안한 갈리폴리 전투는 영연방군의 무덤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전투에서 종군기자를 하면서 책을 집필해 영국인들에게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정계에도 입문하게 되었다. 영연방군의 무덤이 된 갈리폴리 전투로 장관직에서 해임되었으나, 2차 대전에서는 총리가 된 후 됭케르크 철수 작전에서 수십 만의 장병을 무수히 구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국본토항공전 등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최종적으로는 독일을 패퇴시키고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런 그의 인생을 자서전으로 읽어 보게 되었다. 바로 임종원 역의 가장 위대한 영국인, 청년 처칠의 자서전 『원스턴 처칠, 나의 청춘』 행;북이다.
처칠. 그는 처음에는 세계사로 접했지만, 정치학과 윤리 철학에서도 접할 수 있었다. 윤리 철학에서 그를 접한 내용은 칸트의 철학인 정언명령과 가언명령이었다. 총리가 된 후 그는 독일군의 V 로켓 공격을 런던 밖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런던 남부에 떨어지고 있던 V 로켓이 런던 북부에 떨어지고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다. 이 결정으로 런던은 무사히 지킬 수 있었지만, 런던 남부 사람들은 큰 피해를 입어야 했다. 과연 그의 결정이 옳았을까? 무엇이 그를 이런 결정을 내리도록 했는지 그의 삶을 살펴보기로 했다.
과거 초강대국이었던 대영제국의 흥망을 함께한 윈스턴 처칠. 이 책은 그의 시각에서 본인의 인생은 현대사와 카리브해, 인도, 아프리카에 등에서의 영국의 식민지 경영과 전투는 물론 영국의 정치 등의 영국의 현대사를 담고 있다. 처칠 그는 학교에서는 낙제생이었을지 모르지만, 영국인이 선정한 가장 위대한 영국인이었으며, 문학적으로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반열에 오른 위대한 인물이다.
무엇이 낙제생을 처칠을 이토록 위대한 영국인으로 만들었을까? 바로 그의 삶과 경험이다. 그는 모국인 영국과 유럽은 물론 쿠바와 인도, 아프리카를 두루 거쳤으며, 군인으로서, 작가로서, 종군기자로서 활약했다. 그의 삶은 마치 해리슨 포드 주연의 인디아나 존스를 보는 것 같다. 이 책은 50대의 처칠이 20대의 찬란했던 그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쓴 글로 이 책은 대부분 1928년에 쓰였다. 그렇기에 이 책에 청년 처칠의 자서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것이다. 그의 삶을 통해서 군인, 종군기자, 위대한 정치인은 물론 문학가로서의 그의 삶도 살펴 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