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늦으리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 기후변화부터 자연재해까지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 플랜 ㅣ 서가명강 시리즈 11
남성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6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서울대학교에 가지 않고 서울대학교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다. 바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이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남성현 교수의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이 없는 인간』이다.

이번 책은 주로 바다를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푸른 별 지구. 아름다운 지구가 우리 인간으로 인해서 고통 받고 있다. 태평양을 비롯한 오대양에는 한반도의 몇 배나 되는 플라스틱 섬이 떠다니고 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과 비닐은 지구를 급속하게 파괴하고 있다. 이를 음식으로 착각하고 먹은 상어와 펠리칸, 비닐이 몸에 감김 거북이와 물고기 모두 죽음을 맞는다. 급격한 온난화로 바다는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있으며,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쓰나미로 일어난 방사능 유출은 이 순간에도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자료를 들어서 과학적으로 지구의 위기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근거 역시 과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산업 혁명 이후에 시작되었으며, 계속해서 발전만 추구할 경우 지구는 우리와 공존할 수 없다. 파괴된 지구에 의해서 인류 심판의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 모두 마지막 운명의 날이 도래하기 전에 지구 환경변화에 과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문제의 시작과 답은 결국 과학에 있다. 

지금처럼 무분별하게 자원을 소모하고, 지구를 파괴해서는 우리의 미래는 없다. 우리 인류가 지구를 버리고 다른 우주로 가는 일은 현대의 과학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과학으로 대체에너지를 찾고, 다른 자원을 개발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저자는 그 해답으로 바다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바다에서 어떤 해답을 찾았을까? 그 시나리오와 해답은 직접 읽어보기 바란다. 이제 우리는 환경이 막연한 미래의 문제가 아님을 지각하고 지금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봐야 할 것이다. 지금 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