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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때입니다 - 우아하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를 보여주는 법
비브 그로스콥 지음, 김정혜 옮김 / 마일스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잘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유명한 연설가들은 도대체 어떻게 말을 해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듯이 여러 학자들의 연구를 보면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적 요소는 7퍼센트에 불과하고, 나머지 93퍼센트는 표정, 몸짓, 눈빛, 음색, 어조 등이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 심리학자들은 커뮤니케이션의 60~90퍼센트가 비언어적 요소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리고 이는 이미 심리학이나 설득에 관한 책을 읽었던 독자들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참고로 나도 다른 책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비브 그로스콥(김정혜 역)저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때입니다. 이 책의 원제목은 공간을 장악하는 법(HOW TO OWN THE ROOM)으로, 미셸 오바마, 에이미 커디, 버지니아 울프, 오프라 원프리, 조안 리버스, 조앤 K 롤링, 치미만다 응고 아디치에, 앙겔라 메르켈 등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공간을 장악하는 요령과 비결 그리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실전훈련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여성들일까? 왜 저자는 여성들만의 이야기만를 책으로 담았을까? 저자는 이에 대해서 대중 연설과 수사법에 관한 대부분의 책이 여성이 아닌 남성에 관해, 남성의 의해, 남성을 위한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또 이런 것들은 우리 속에 잠재되어있는 것들이라 갈수록 해소되기는커녕 심화 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공간을 장악하는 법:남성과 뛰어난 말하기 기술 같은 책은 절대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이런 요령과 비결을 알고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결코 아니다. 이런 것들보다 진정으로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하지 않고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우리가 지금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세상을 바꾼 명연설들은 대부분 미리 기획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상적인 대화나 그저 일상에서보다 좀 더 많은 사람 앞에서 이루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면 성공확률이 반이라고 한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제로다. 도전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도전하라.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그리고 그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