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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블라디보스톡 - 2019~2020 개정판 ㅣ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강한나 지음 / 한빛라이프 / 2019년 6월
평점 :
2~3시간 만에 만나는 유럽,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유럽 바로 블라디보스톡(블라디보스토크)이다. 블라디보스톡 과거 우리나라의 역사였던 고구려와 발해의 무대였으며, 지금은 러시아 극동함대가 주둔해 있는 항구도시이다. 과거 냉전 시대에는 군사도시답게 외국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도시였으나, 1992년부터 출입이 허용되고 있다. 2000년 이후부터는 외국인 유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한국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동방정복이라는 의미로 위대한 전승도시로 지정이 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인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이며, 우리의 독립운동의 역사가 깃든 곳이기도 하다. 냉전이 종식된 지금은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직항 노선도 개설되었고,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인식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도시가 되었다. 현재 3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고, 물가가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 등의 배낭 여행족들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강한나 [리얼 블라디보스톡] 한빛라이프 이 책은 다른 여행가이드북이랑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저자는 대학생 시절 무작정 혼자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오른 뒤, 러시아의 매력에 빠져서 틈만 나면 끄네비치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그녀가 러시아의 매력에 빠져 여행기를 올리기 시작한 지 벌써 5년 블로그 누적 방문객 수는 80만 명에 이르렀고,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고 한정적으로 소개하는 글들이 많아서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함께 이 도시만의 매력을 전해주고자 5년의 시간을 모아 이렇게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이 책은 모든 스폿은 저자가 하나 하나 직접 체험한 곳들이다. 여행의 깊이를 더 할 수 있도록 장소와 우리나라 역사를 깃들이고 있다. 여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생소한 러시아어는 최대한 원어 발음을 살려서 표기했다. 어린 왕자를 보면 어른들은 숫자에 민감하다고 하지 않나? 이 책은 먼저 숫자로 블라디보스톡을 설명하고 있다. 거리, 면적, 시차 등의 각종 정보를 서울의 면적 등과 비교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그 뒤에는 여행가이드북의 핵심 추천 일정이 이어진다. 물론 가족여행, 역사탐방, 시즌 .투어 등 주제별 여행 코스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을 다 읽기 힘든 독자를 위해서 키워드로 간략한 설명도 겻들이고 있으니 바쁜 사람들은 이곳을 위주로 참고하자.
저자가 러시아를 5년 동안 누비고, 시간만 나면 끄네비치행 비행기에 오른 흔적이 책 곳곳에 묻어 있다. 여자들이 잘 가지 않을 것 같은, 골동품 자동차 박물관(이곳에는 2차 대전에서 뇌획한 독일군, 일본군 차량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과 2차 대전에 활약한 잠수함이 전시 중인 잠수함 박물관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이번 겨울에는 나도 블라디보스톡에 가고 싶어진다. 일본불매 운동으로 일본 이외의 여행지를 찾고 있는데, 이곳이 눈에 들어온다. 일본 만큼 가까운 유럽,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블라디보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