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 진심, 긍정, 노력이 내 삶을 배신한다
김영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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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이 책의 이러한 제목은 책을 읽기 전의 나에게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저자가 책의 제목을 이렇게 명명(命名)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 살고 있을까? 아니면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서양 사람들과 다르게 동양인들은 대부분 남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예를 들고 있지만 아마 일본인들을 예로 들면 이러한 의식의 차이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우리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과연 남들은 나에게 어느 정도 신경을 쓰고 살고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에 대해서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부터 해방되라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남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할 때 당신은 행복할 수도 없고, 당신 자신에게 만족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듯이 다른 사람도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음을 기억하자.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이 책에서 이기적으로 살아가라는 것은 남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아가라는 말이 아니라.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책은 세상에 속지 않고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자유롭게 주체적인 삶을 위한 심리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우리의 동기는 자신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남을 위한 것인가? 사랑, 믿음, 긍정, 진심 등 우리 인생에서 귀한 의미를 주리라 믿어온 이런 단어들이 사실 우리를 병들고 있게는 하지는 않는가?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 세계 여러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해서 독자를 설득시키고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아 갈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을 파괴하고 미치게 해서든 안 된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한 순간, 당신은 이미 당신 삶의 주인이 아니다. 타인이 당신 삶의 주인이다. 당신의 가치와 행복이 남의 시선과 평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선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물론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직장을 그만두려는 사람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마음의 평온을 찾게 될 것이다. 나도 이 책을 통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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