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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아는 일본 이야기 - 유머를 통해 알아보는 일본, 일본인
이진천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일본 덕후가 바라 본 일본.
누가나 다 아는 일본 이야기 이 책의 저자도 일본을 좋아하지만, 본인도 저자 못지않게 일본 덕후이다. 어릴 적에는 일본 애니와 만화, 게임에 빠져 살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일본여행에 푹 빠져있다. 올 6월이면 14번째 일본여행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과연 어떤 나라일까? 누구나 다 아는 일본 이야기 이 책은 유머를 통해서 일본과 일본인을 알아본다.
저자가 책의 서문에서도 소개하고 있듯이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우리는 일제강점기의 35년의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한 해에 일본 방문관광객의 숫자는 무려 700만 명을 넘어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학가와 번화가에는 초밥, 우동, 돈카츠, 소바 등 일식점이 넘쳐난다. 과연 우리는 정말로 일본을 싫어하고 있을까? 사실 나도 역사적으로는 일본을 싫어한다. 그러나 문화적으로 일본을 싫어하지 않는다. 이런 모순된 말이 어디 있냐고? 사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저자는 책에서 여러 가지 일화를 통해서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한 한일 양국의 차이를 보여준다. 겉모습은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국민성을 지니고 있으나, 우리나라 아니 일본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는 어디에도 없는 속마음과 겉마음이란 단어가 존재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 일본과 일본인. 도무지 속마음을 알 수 없을 것 같은 일본인들. 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하며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비슷한 언어구조를 지니고 있으나 불같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화(和)를 중시하며, 자신의 감정을 극도로 숨기고 살아가는 일본인들.
우리나라와 일본은 양국의 역사 인식 차이, 위안부 문제, 독도 영유권, 야스쿠니 신사 참배, 식민지근대화론 등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남아있다. 그러나 일본에 한류 붐이 일어나고, 우리나라에는 일본여행 붐이 일어났다. 적자에 허덕이던 지방공항은 일본여행 활성화로 흑자로 돌아섰고, 저가항공사의 성장으로 일본여행은 더욱 쉬어졌다. 우리가 일본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덕후 문화, 여행 등을 위해서 만이 아닐 것이다. 일본을 보면 우리의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고령화, 저출산, 다문화 등의 문제는 일본이 몇 십 년 전부터 이미 겪어 온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본의 이해하고 연구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일본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앞으로 우리에게 닥쳐올 문제이기에 일본을 교훈으로 삼아서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