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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건축가 해부도감 - 고대부터 현대까지 64명의 위대한 건축가로 보는 건축의 역사 ㅣ 해부도감 시리즈
오이 다카히로 외 지음, 노경아 옮김, 이훈길 감수 / 더숲 / 2019년 4월
평점 :
현대의 사회에서 건물, 건축 없는 세상을 생각할 수 있을까? 우리들은 아침에 아파트나 주택에서 일어나 학교나 직장으로 출근을 한다. 출근을 할 때에도 철근 콘크리트 교량을 건너고, 건물을 숲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을 한다. 이 과정을 거쳐서 도착하면 우리를 반기는 것은 보통 빌딩이나 학교와 같은 건물이다.
세계건축가 해부도감 이 책은 현대뿐만이 아니라 고대와 중세, 근대의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총 망라하여 설명하고 있다. 높이가 146m에 이르는 쿠푸왕의 대피라미드 이 건축물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4500년도 더 전에 건축된 건물이다. 이 건축물은 당시에도 경이적인 건축물이었으며, 로마시대에도 경이적이었고, 지금도 경이적인 것은 변함이 없다. 이 피라미드가 기원전 2560년에 146m의 높이를 달성하였기 때문에 인류는 그 이후로 무려 3871년 동안 이보다 높은 구조물을 짓지 못했으며, 기원후 1311년에 이르러서야 영국의 링컨 대성당의 첨탑이 160m로 넘어설 수 있었다.
피라미드, 콜로세움 같은 고대와 중세의 건축물은 건물 그 자체를 위주로 설명하고 있지만, 르네상스 이후의 건물은 건축가를 중심으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크라이슬러 빌딩,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과 같은 건축물들은 사진을 통해서는 많이 봐 왔겠지만, 그 건축물의 설계자는 누구인지, 도대체 어떤 철학을 가지고 그 건물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바로 그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구엘 공원, 카사 빈센트, 구엘 저택 등의 건축물을 통해서 그 건축물의 아름다움만을 아는 것이 아니라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가로서의 빛나는 삶과 그의 철학까지 알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여행을 좋아해서 도다이지, 오사카성, 사그라다 파밀리아, 퀼른 대성당, 프랑크프루트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이유 궁전, 대영박물관, 자금성, 만리장성 등의 세계적인 관광지를 들려서 사진만 찍고 그 건물들을 바라보고만 왔지, 건축가의 삶과 철학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 자신을 이 책을 통해서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건물을 지은 이유가 무엇일까? 건축가는 무슨 철학을 가지고 이렇게 위대한 건축물을 만들었을까? 그렇기에 꼭 건축이나 설계, 공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유럽 여행을 앞둔 사람이라면 여행 전에 미리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