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4 - 태평천국 Downfall 본격 한중일 세계사 4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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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태평천국 Downfall. 4권이지만 내용은 2권 태평천국 Rising(라이징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난징(남경)을 점령하며 한 때 청조를 대체할 것 같았던 태평천국의 기세는 청의 팔기군과 상군 등의 군사력이 아니라 그들 내부에서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숯쟁이 양수청은 천부하범을 빙자하여 다른 왕들을 핍박하고 천왕 홍수전의 지위를 능가하려고 했다. 이는 천경사변으로 이어져 수 만 명이 죽음에 이르게 했다이를 잘 수습하고 있던 익왕 석달개가 천왕 홍수전의 의심과 시기 질투를 견디지 못하고 10만 명의 병력을 이끌고 난징을 이탈하면서부터 태평천국의 세력은 급격히 약해지기 시작한다석달개는 태평천국 건국 초기 봉해진 왕 중에서 군제가 가장 뛰어난 사람이었다.

 

태평천국의 세력이 이렇게 급속도로 약해졌으나 청나라는 아편전쟁과 서양세력의 침략이라는 양면전쟁으로 인해서 이를 빠르게 수습하지 못했다태평천국도 석달개가 이탈했으나 청나라 관군은 여전히 무능했으며이수성과 진옥성 등과 같은 신흥무장들이 태평천국군을 잘 이끌었기에 태평천국운동은 천경사변 이후로도 8년 이상을 더 버틸 수 있었다

 

한 때 세계를 제패했던 몽고와 명나라를 무너뜨린 만주족의 후예인 만몽팔기는 영국과 프랑스군의 신식 무기 앞에서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사라졌다영프 연합군이 베이징으로 몰려왔을 때 베이징 안에는 여전히 8만 6천 명이나 되는 병력이 남아 있었지만 싸우기도 전에 흩어져 버렸다. 원명원이 불타고 있을 때는 근왕군 10만 명이 베이징으로 향해 오고 있었지만 청조는 전쟁의 지속이 아니라 굴욕적인 조약을 맺는 것을 택한다.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는 그 동안 다른 매체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태평천국 운동에 대해서 매우 상세하게 다루었다홍수전이 계시를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태평천국의 건국과 성장과정은 물론이고 치열했던 전투도 상세하게 다루었다. 부패해버린 관리와 이민족 왕조였던 청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고통 속의 백성들이 태평천국 행을 택했지만태평천국 지도부들도 청조와 귀족들과 다르지 않았다당장 천왕 홍수전부터 수백 명의 첩을 거닐고 하렘에 처박혀 있었으며내부의 왕들은 백성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권위를 높이고 쾌락을 즐기는 것이 목표였다.

 

기독교를 내세운 태평천국에 서양세력도 처음에는 관심을 보였으나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결국 청조를 도와서 태평천국 진압에 나서게 된다태평천국은 기독교를 내세웠으나 서양인들이 보기에는 분명히 이단이었으며태평천국이 청조를 대체할 경우 자신들과 맺은 조약을 계속 이행한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태평천국군과 청조의 싸움은 전투가 끝나고 해서 끝이 아니었다. 양 측 모두 사로잡은 포로들과 성에 남아 있던 민관군을 잔인하게 학살했기 때문이다. 특히 태평천국의 지휘관이 청군에 잡히면 반드시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했다그렇기에 태평천국은 내분에도 불구하고 청나라에 끝까지 저항할 수 밖에 없었다. 항복을 해봤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잔인한 죽음 뿐이었기 때문었기 때문이다. 태평천국으로 최소 2천 만 명에서 최대 3천 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4 태평천국 Downfall] 굽시니스트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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