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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월급쟁이 생존 부동산
박진혁 지음, 정광진 그림 / 북탐 / 2018년 11월
평점 :
대학 졸업 전에 시험에 합격해서 지금까지 직장에 다니고 있다. 근무지를 옮길 때 마다 이사를 다녔지만 내가 주인인 집에 산적은 몇 번 없다.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집을 사지 않고 그 돈으로 전세를 살았기 때문이다. 당시 전세랑 매매가는 거의 같았다. 전세를 살 돈이면 집을 살 수도 있었지만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그냥 전세를 살았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결과를 보니 전세를 산 것이 실수였다. 갈 때마다 집을 사서 가지고 있었거나 근무 후 다시 팔았으면 지금 즈음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치 앞도 모르는데 몇 년 후의 미래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만화 월급쟁이 생존 부동산 이 책은 투자를 시작 하려는 사람은 물론 사회 초년생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내가 살고 싶은 곳과 생활 여건이 편해서 많은 사람이 살고 싶은 곳 어디에 살아야 할까? 물론 팔고 싶은 생각이 없고 계속 그 곳에 살 사람들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투자를 목적으로 하거나 집이 팔리지 않으면 돈이 없어서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은 반드시 생활여건이 좋은 곳에 살아야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다. 내가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1년 후에 휠 씬 더 생활 여건이 좋은 곳에 아파트를 분양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있었지만 그냥 귀찮아서 아파트를 갈아타지 않았는데 당시에는 비슷한 분양가였지만 지금 매매가는 1억도 넘게 차이가 난다. 이처럼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고 부지런한 사람이 돈을 벌 수 있다.
책에도 나오듯이 부동산은 절대로 성급하게 기분에 끌려서 투자를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많은 목돈이 드는 투자이고, 회전이 안 될 경우 돈이 몇 년 동안 묵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돈이 급한데 돈이 회전이 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그렇기에 투자 전에 반드시 몇 년을 묵혀도 괜찮은 돈인지 아니면 지금 가진 돈이 회전이 안 되면 살아갈 수 없을지를 알아야 한다.
즉 투자 전에 반드시 단기적인 투자를 할 것인지, 먼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를 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전세나 월세를 구하거나 신혼집을 구해야 할 사회 초년생들은 반드시 이런 부동산에 관한 상식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기초적인 지식이 없으면 투자를 제대로 할 수도 없지만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제대로 지식이 있으면 미연에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지만 지식이 전혀 없으면 제대로 된 대처할 수가 없는 것은 물론 심하면 사기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땀 흘려 10년 넘게 모은 목돈을 한 순간의 실수로 날려 버리지 않으려면 미리 공부를 하자. 나도 월세를 잘 못 놓아서 지금 고생 중에 있다. 다음주 명도소송을 진행 예정이다. 덕분에 아주 힘들게 각종 소송과 부동산에 대해서 억지 공부를 하게 되었다. 약간의 지식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는 고생을 하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유비무환 미리 익히자. 후회하면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