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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사전 - 우주와 천체의 원리를 그림으로 쉽게 풀이한 ㅣ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
후타마세 도시후미 지음, 토쿠마루 유우 그림, 조민정 옮김, 전영범 감수, 나카무라 도시히 / 그린북 / 2018년 10월
평점 :
[우주와 천체의 원리를 그림으로 쉽게 풀이한 천문학 사전] 후타마세 도시후미(조민정) 그린북
우리는 엄청나게 큰 숫자와 상상하기 어려운 숫자를 말할 때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 천문학적이라는 숫자는 도대체 얼마만큼 큰 숫자일까? 우리 태양계에는 태양이라는 별이 단 한 개뿐이지만, 은하에는 1,000억 개의 태양과 같은 별(항성)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주에 또 은하는 얼마만큼 많이 있을까? 항성의 숫자와 비슷하게 또 1,000억 개의 은하가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주에는 태양과 같은 항성의 숫자는 지구상에 있는 모래알 숫자보다 더 많다. 이뿐만이 아니다. 항성에는 이 주위를 맴도는 지구와 같은 행성이 있고 지구와 같은 행성에는 또 달과 같은 위성이 있다. 천문학적 숫자는 이처럼 어마어마한 수치이다.
천문학 사전 이 책은 이처럼 어마어마하게 크고 어려운 우주와 천체의 원리를 그림으로 쉽게 풀이한 책이다. 천체와 같은 구조는 단순한 문장으로는 알기 어렵다. 이 책은 복잡한 사진과 그림이 아닌 아주 단순한 그림으로 천체와 우주를 설명하고 있다. 사계절은 왜 생길까? 일식과 월식은 지구와 달, 태양이 어떤 위치에 있을 때 발생할까? 글보다는 그림으로 볼 때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년에 2~3번 씩 일어나는 일식은 왜 관측하기 힘들까? 이런 저런 궁금증을 책을 통해서 풀어보자.
천문학은 이처럼 우주를 구성하는 항성, 행성, 성운, 성단, 은하에서 일어나는 각종 자연 현상을 수학, 물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는 어려운 수학공식과 물리학은 나오지 않는다. 바로 초심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단순한 삽화만이 나올 뿐이다. 수학과 물리학이 싫어서 천문학이 싫은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복잡한 수학 공식과 물리학이 나온다면 나도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인 퍼스트 맨을 봤다. 인간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별인 달에 가기 위해서 지금 돈으로 200조원의 예산이 들었고, 10년에 걸쳐서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희생되었다. 이렇게 많은 돈과 인력을 투입하고도 실제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고 한다. 우주는 끝이 없다. 아마 인간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인간은 우주는 계속 연구할 것이고, 그렇게 많은 시간을 연구해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휠 씬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NASA의 천문학자들도 그 시작은 천문학 사전과 같은 이러한 책에서 부터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