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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 멈추지 않는 추진력의 비밀
닐 파텔.패트릭 블라스코비츠.조나스 코플러 지음, 유정식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릴 누구나 노력하면 다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은 성공하는데, 어떤 사람은 실패한다. 그 이유는 분명 본인의 노력 때문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콜맨 보고서, 파울로 프레이리 등의 교육학 이론과 각종 사회학, 심리학책을 접하면서 이 생각은 바뀌기 시작했다.
콜맨에 의하면 학업 성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부모의 사회적 배경이라고 한다. 즉 부모의 학력이 높고 집이 부유할수록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 한다. 우리의 기대와 달리 학교가 아이들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다. 파울로 프레이리에 의하면 우리가 배우는 교과서와 방송은 중산층 이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배경으로 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빈민층 아이들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이제 창의성이나 공부에 관한 책으로 넘어가 보자. 학업성취도가 장기평가라면 학습이나 공부는 단기간의 평가를 말한다. 학습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지능이며, 이는 부모의 유전자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자기 아들을 하버드에 보내고 싶다고? 아들을 공부시키는 것보다, 자기 배우자를 하버드 출신으로 고르는 것이 더 빠르다고 한다. 이왕이면 배우자 본인은 물론 조부모, 부모, 형제, 자매 모두 하버드 출신인 사람을 고르면 그 확률을 더욱더 높아진다. 똑같이 공부해도 유전자가 좋은 아이가 월등히 높은 성과를 보인다.
공부나 성공이 본인의 노력이 아닌 배경이나 유전에 달렸다고? 사실 이 뿐만이 아니다. 장애는 물론 범죄도 유전력이 높다고 한다. 아! 슬프지만 현실이다. 더 슬픈 것은 이러한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책의 서문에도 나오지만 저커버커, 빌 케이츠 등은 모두 명문대 출신이다. 그러나 저자는 전직 화장실 청소부 출신의 언더독으로 성공한 기업인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허슬 내가 이 책에 주목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현실에서도 새로운 길을 빨리 찾는 사람들은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의 반열에 올라선다. 몇 주 전에 읽었던 노숙자에서 100억대 CEO가 된 기업가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배경이 약한 사람들은 성공하기 힘들지만, 그렇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어느 곳에 빠져 있던지 늘 목표를 탐색하고 언제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재빠른 결단력이 있다면 승부수를 던져 볼 수 있다. 늦더라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낫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순간이다.
바로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열정이 가까운 미래에 또는 약간 먼 미래에도 그리고 당신의 인생 전체에 걸쳐서도 상당히 다른 형태로 변할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사실을 깨닫고 있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깨달음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는 성공의 길로 나아가는데 상당히 큰 장애물이 된다. 나는 지금 성장을 멈춘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고 죽을 때까지 배움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 인간의 세계에서 가장 큰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받는 상이 무엇이 있을까? 그 중에 하나가 노벨상이 아닐까?
신체가 가장 건강하고, 뇌가 잘 돌아가는 사람들이 이 상을 받을까? 천만에 말씀! 2016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 연령은 72세다. 2018 한 언론에서 발표한 최근 10년간 노벨상 수상자들은 평균 연령은 67.7세라고 한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한 사람들이 이상을 받는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자신은 이제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꿈을 가지고 평생에 걸쳐서 연구를 계속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나는 늦어서, 너무 늙었다라고 생각했다면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 고개를 들고 눈을 크게 큰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발견하고 움켜쥘 수 있을 것이다. 자신과 계약을 맺고 그것을 실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