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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상품을 비싸게 파는 방법 - 더 효율적이고 더 특별하게 가치를 끌어올리는 기술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노경아 옮김 / 갤리온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의 주위에는 항상 사람이 모여 있고, 어떤 이의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일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모두 똑같이 열심히 일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매우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반면에 어떤 사람은 아무런 성과도 올리지 못한다. 심지어는 성과를 못 올린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일을 하지 않은 것보다도 더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 사람도 있다. 프로야구에 선수의 지표를 따지는 여러 가지 지표 중에서 WAR(승리기여도)이 있다. WAR은 보통 사람들이 알기 쉽도록 숫자로 그 수치를 나타낸다. 잘하는 선수는 혼자서 5 ~ 9명분의 역할을 해내지만, ―(마이너스) 즉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오히려 팀에 해가 되는 선수도 있다. 이 책은 일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저자의 뜬 구름 식 이야기나, 카더라가 아니라 일본 여러 기업에서 있었던 실화를 예를 들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내가 이 책에서 집중한 부분은 바로 챕터 5이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이 있을 때 어느 일의 성과가 더 높을까? 당연히 전자이다. 그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될까? 성공한 덕후! 그들은 우리 주변에 극소수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냥 주어진 일을 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그렇다면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을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바꾸어 보면 어떨까? 그러한 비법이 있을까? 책에서는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하는 몰입이론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자기계발서나 영재교육 관련 책에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다. 어느 저자는 자신의 책에서 ‘1만 시간은 마법의 숫자다. 누구나 1만 시간 동안 하나의 일에 집중하면 세계적인 초일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타고난 천재들이 정말 천부적인 능력을 타고 났을 지라도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그들은 결코 천재가 될 수 없었다. 베토벤이 음악이라는 한 분야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에디슨은 전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실패를 했을까? 그러나 그 1만 시간도 그냥 대충 집중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일을 대충하면서 그냥 시간만 보낸 사람은 일에 대해서 철저히 집중해서 1만 시간을 보낸 사람을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일에 집중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할까? 더 많은 수익을 위해서, 남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신을 위해서다.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진다. 일이 재미있어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인생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일을 의무로 생각하지 않고 즐기며 몰두하다 보면 상승효과가 일어나 일과 인생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 진다. 일을 좋아하려고 애써보는 자체가 당신의 일과 인생의 큰 변화를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