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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다이어트
안나카 지에 지음, 김경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간식 다이어트 안나카 지에 21세기북스
아침에 읽어나면 시원한 주스를 한 잔 마시고 일과를 시작한다. 일을 하다가 지치기 시작하고 따분함이나 피곤함이 몰려오면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면서 에너지를 보충한다. 퇴근 후 집에 와서는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 프로야구를 시청하면서 탄산음료를 마신다. 건강을 위해서 1~2 시간가량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는 갈증을 해소한다고 또 탄산음료 한 캔을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피자나 케이크를 먹으면서 또 탄산음료를 같이 마신다. 이게 몇 달 전까지 내 일상이었다.
달콤한 설탕의 유혹.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게 되고, 살은 점점 쪄가지만 쉽게 끊지 못했다. 내 몸이 왜 이렇게 설탕을 원하는지, 끊지 못하는 이유를 잘 알지 못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의 본능 때문이었다. 과거 인류는 지금처럼 잘 먹지 못하고 그에 반해서 하루에 15,000~20,000 보 정도를 걸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칼로리를 소비했다. 그렇기에 당이 떨어지면 축척된 지방을 분해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배고픔을 느끼게 진화했던 것이다. 뇌는 빨리 쓸 수 있는 당을 가장 좋아하며, 우리 몸도 당을 좋아하게 진화했다. 참고로 우리 몸의 가장 큰 위험요소인 암도 당을 가장 좋아한다. 인간의 진화의 역사에서 이렇게 영양분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고, 쓰는 칼로리보다 먹는 칼로리가 휠 씬 더 많아진 것은 극히 짧은 시간이다.
그렇다면 당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시작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단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어려웠고, 실천이 어려웠을 뿐이다. 가장 먼저 가능하다면 과자를 가까운 곳에 두지 않거나 아예 집에 보관하지 않으면 된다. 집에 탄산음료나 사탕이 없고 대신 신선한 우유나 브라질너트, 견과류만 가득하다면 자연스럽게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이 말은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일 것 같은데,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줄여야 할 음식은 바로 탄산음료이다.
그렇다면 왜 탄산음료나 주스 같은 설탕이 많은 음식을 줄여야 할까? 설탕이 우리에게 주는 위험성은 너무나도 크다. 설탕에 중독되면 자신도 모르게 사이에 점점 스스로 몸을 파괴하고,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영양이 부족할 때 먹는 간식, 많이 먹어도 좋은 간식,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드는 간식,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간식, 염증을 줄이는 간식, 뇌를 활성화 시키는 간식, 피로를 푸는 간식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다양하고 좋은 음식이 많았는데, 왜 탄산음료와 같은 몸에 좋지 않은 음식만 입에 달고 살았을까? 실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탄산음료 중독이 주는 위험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책과 정보를 통해서 설탕 특히 탄산음료의 위험성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고 건강한 몸을 찾아가기 바란다. 나도 탄산음료를 줄인 후 살이 쉽게 빠지고 건강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