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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보다 사람이 어렵습니다 -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일하는 법
전미옥 지음 / 마일스톤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저는 일보다 사람이 어렵습니다. 전미옥 마일스톤
일보다 사람이 어렵다. 직장생활이 즐거우려면 인간관계가 좋아야 한다. 사회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공감하는 말이다. 조직의 경영에서는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고, 교육에서는 교육의 질은 교사를 뛰어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조직이나 일의 성패에 있어서 사람의 역할은 중요하다.
내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답하기 이전에 내 스스로는 얼마만큼 변화시킬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고, 습관과 인격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내 단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지 못하는데 어떻게 타인의 성격을 비판하고 고칠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말이다. 잘못을 고치기 위해서 교도소에 들어갔다 온 사람들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전과 7~8범 이상의 전과자도 뉴스를 통해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모든 범죄가 일어나면 항상 동일 수범의 전과자부터 우선적으로 수사선상에 올리고 추적한다.
인간관계에서는 남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다름을 인정해야 하고 자신을 먼저 뒤돌아 봐야 한다.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남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타인을 평가하기 이전에 나를 먼저 봐야 한다. 이때의 기준은 내가 아니며, 그 사람 그대로를 평가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직장생활에서의 이런 인간관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이다. 정말 일에 관한 스트레스보다 사람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몇 배는 더 크다. 상대에게 맞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정리된 가이드라인 안에서 심플하고 상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쓸데없는 감정의 낭비 없이 좀 더 건강하게 조직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을 낮추다가는 모든 것을 잃는다. 이 세상에서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사랑해 주겠는가? 스스로에게 무례하지 않아야 하며,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타인과 동시에 나를 배려해야 하며, 그 누구도 나에게 무례를 범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학교폭력에서 상습가해자들이나, 직장생활에서 남을 괴롭히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항상 괴롭혀도 아무 말 하지 않고 계속 당하기만 하는 약자들만 타켓으로 삼는다. 그들은 오히려 강자들에게는 복종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남을 존중하더라도 내가 없다면 이러한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일하는 법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