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순간 마다 선택을 한다. 그 순간의 선택들이 쌓여서 우리의 인생이 된다. 우리의 인생은 결국 그 선택의 결과들이다. 지난날을 되돌아 볼 때 모두 만족할 만한 선택을 했는가? 순간의 선택을 잘못 해서, 또는 사람을 잘 못 믿어서 인생을 후회하고 있지는 않은가?
최고의 선택 이 책은 철학자들의 삶을 통해서 최고의 선택에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바로 니체와 마원이 이야기이다. 중국의 대부호이자 성공한 기업가 마원은 실패에서 그의 성공을 찾았다. 중학교 시절에는 낙제생이었고 대입시험에서는 120점 만점에 겨우 1점을 받았다. 성인이 돼서는 30여 개의 회사에 지원했으나 모두 떨어졌다. 여러 번의 실패를 거쳐 알리바바를 창업했고, 그 과정에서 역경은 계속됐다. 그러나 마원은 실패에 주저앉지 않고 교훈을 얻으며 앞으로 나아갔기에 오늘날의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고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마원의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만 연구해서는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고 한다. 실패 속에서 교훈을 얻고 자신을 더욱 발전시켜서 결국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누군가에 당해서 복수를 할 때에도 그냥 증오심만 가져서는 자신만 계속 상할 뿐이다. 상대방의 강점은 물론 자신의 약점까지 파악해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수를 파악해야 한다. 즉 실패에서 승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마트에서 정전이 되자, 손해를 감수하고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 선택은 당장은 손실을 가져왔지만 기업의 이미지를 큰 폭으로 개선시켰다. 이처럼 당장은 손해가 되는 선택이 먼 미래에는 커다란 성공을 가져다 온다. 우리는 매순간 선택을 할 때는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노숙자에서 100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부호의 성공 비결도 바로 안목이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하지만, 사업을 하는 사람은 먼 미래를 내다본다. 당장의 이익에 급급하는 사람과 먼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 누구의 선택이 더 가치가 있을가?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부터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헤겔, 니체, 홉스, 데카르트, 루소 등의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풀기 어려운 딜레마를 제시해서 독자들이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한 챕터가 끝나고 나오는 딜레마가 있는 질문들은 앞뒤가 막힌 난관 정도가 아니라 마치 통로가 없는 아포리아(aporiā)를 연상시킨다. 그중에서도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그 고난을 헤쳐 나가야 할 때이다. 이 책을 읽으니 올바른 선택을 해서 예초에 딜레마나 아포리아에 빠지기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인생이 결코 마음먹은 것처럼 되는 일인가? 철학자들에게서 지혜를 구하지 말고 지혜를 얻는 방법을 배워서 후회 없는 선택, 최고의 선택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