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처럼 오키나와 - 현지인처럼 즐기는 최신 오키나와 가이드! 현지인처럼
아사히신문출판 지음, ㈜투웨이트랜스 옮김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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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거에는 비싼 물가로 유명한 곳이었으나지금은 아베노믹스와 우리나라의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물가가 저렴한 편이며저가 항공의 취항으로 제주도보다도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우리나라에서 한 해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이 70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이런 일본에 나도 갑자기 꽂혀서 12번을 다녀왔으며, 2년 동안 무려 10번이나 다녀왔다그중에서 오키나와는 2.

 

일본 속의 또 다른 일본일본 같지 않은 일본그 오키나와를 여행해 보자.

 

오키나와는 원래 유구국이라는 별도의 하나의 독립국이었다우리나라를 삼한(三韓)으로 불렀으며일본문화권이 아니라 명·청나라의 책봉국으로 중국 문화권에 속해 있었다이런 오키나와가 19세기말 일본에 강제합방 되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일본과 다른 이국적인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다.

 


먼저 이 책은 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상세한 지도가 압권이다일본은 교통망 특히 지하철과 철도망이 잘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사나 렌트카가 없이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그러나 오키나와에는 나하 시내의 유이레일을 제외하고는 지하철이나 철도가 없다. 2차 대전 후 미국령이었다가 70년대 일본으로 반환된 곳이라 미국식 마이카 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그렇기에 오키나와는 어디를 여행하기 전에 지도가 필수적인 곳이다물론 트랩어드바이저 등 많은 스마트폰 지도가 있지만만약 배터리가 방전되면 무용지물이며전체적인 넓은 지도를 보는 데는 아직도 종이 지도가 더 편리하다개인적으로 일본에 가면 마트에 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이 책의 지도에서 호텔과 식당은 물론 마트의 위치를 별도로 표시한 것이 눈에 들어 왔다일본을 가 본다면 먼저 마트를 들려 보길 추천한다저렴한 가격에 주세가 없는 맥주인 발포주와 호로요이엄청난 가성비의 도시락을 체험해 보게 될 것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일본 본토와 달리 지하철과 철도가 없는 오키나와에서는 버스투어나 렌트가 필수적이다택시투어를 할 수 있지만 일본의 살인적인 택시 요금을 생각하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오키나와의 유명한 여행지는 다른 책에서도 다 설명하고 있지만주차장의 유무와 주차 가능대수(ex 만자모 40대 등)까지 표시한 점에서 출판사의 독자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성수기에 주차장이 없거나 가능대수가 부족한 곳에 이런 사전 정보 없이 방문하게 된다면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오키나와에 2번이나 다녀왔지만 다른 책이나 여행 블로그에서 잘 소개하지 않고 있는 플라잉 보트와 일몰의 명소로 꼽은 장소 등은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들리고 싶은 곳들이다우리나라야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이제 중국발 편서풍이 불어오는 날에는 맑은 하늘을 보게 어렵게 된 것은 물론 아예 외출을 삼가야 하며마스크나 공기청정기가 필수적이게 되었다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없는 태평양의 섬 하와이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본 일몰은 아직 잊을 수가 없다오키나와에 간다면 다시 그 태평양의 일몰을 느껴보고 싶다~! 일본 시간까지 친절하게 표시해 주었다. 

 



일본여행 하면 식도락도 빠질 수 없다. 잘 못 먹으면 배탈이 나고 비위생적인 곳이 많은 동남아와는 달리 위생개념이 철저한 일본에서의 식사는 이럴 위험성이 덜하다. 개인적으로 초밥을 좋아해서 일본에 가면 초밥 위주의 식객 투어를 했지만, 이 책에서는 오키나와 소바와 스테이크 등 오키나와만의 특색 있는 음식(오키나와는 해장도 스테이크로 하는 곳이다)과 여행하면서 쉽게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는 달달한 빙수와 아이스크림을 많이 소개하였다. 이 외에도 갓 구운 빵이 나오는 베이커리와 해변에서 바다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커피 명소, 팬케이크 맛집, 핫도그 맛집 등 오키나와에 가서도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곳이 소개되어 있어 조금 놀랍기까지 하다. ~! 왜 이런 곳은 생각해보지 못했지? 쇼핑은 유리공예, 직물공예, 잡화점, 가구거리, 편집숍 등 생소한 곳들도 상세하게 설명해서 그동안 국제거리와 오로모마치 위주로 쇼핑을 했던 관광객들이 다른 곳을 들릴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해서 한국인들과 다른 외국인들이 잘 들리지 않은 히메유리 평화기념자료관과 구 해군사령부호 등도 들려 봤다. 이곳에 방문해서 다른 책들과 블로그 등이 사실 확인도 없이 인터넷 백과사전에 나온 오류를 그대로 기재한 것에 대해서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아니? 이런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글을 쓴다는 말인가? 잘못된 정보는 정보를 주지 않는 것만도 못하다. 하나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태평양 전쟁 당시 집단 자살한 일본여고생들, 즉 히메유리 학도대의 정확한 인원은 240명이며, 생존자도 있었다. 그러나 다른 책들은 300~600명 등 희생자의 숫자를 제멋대로 기재했으며, 전원사망 등 엉터리 정보를 기재한 곳이 많았다. 이곳은 일본 우익이 미화하는 곳도 아니며 일본 본토를 까는 곳이다. 전쟁 당시 오키나와 현민을 학살한 사람들은 미군이 아니라 일본군이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당시의 상황을 묘사한 밀랍 인형까지 전시하고 있는 곳이 바로 오키나와다. 이렇기에 오키나와의 노인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일본인이 아니라 오키나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아키히토 일왕이 오키나와에 왔을 당시 화염병 테러를 계획했으며, 그들은 지금도 대차게 일본을 까고 있다. 일본의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러한 오류를 찾을 수 없었다.


오키나와 이번 여름은 국내에 있을 계획이라 겨울에 다시 가볼 예정인 곳이다. 이제 3번째 가는 곳이니 만큼 아직 가보지 못한 새로운 곳과 현지인들이 들리는 곳을 들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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