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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경영 - 4차 산업혁명과 파괴적 혁신 ㅣ 대우휴먼사이언스 22
홍대순 지음 / 아카넷 / 2018년 6월
평점 :
아트경영? 처음 듣는 생소한 말이다. 기업의 경영과 예술의 아트, 도대체 이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두 가지를 어떻게 연결시킨다는 말인가?
1차 산업시대였던 과거 농경시대에는 힘이 좋은 사람이 유리한 사회였다. 힘이 좋아야 농사도 잘 짓고, 사냥도 잘 할 테니 말이다. 산업 혁명 이후 2차 산업 시대에는 인간의 노동을 기계가 대신하기 시작했다. 3차 산업을 지나 이제 4차 산업시대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수 많은 기업과 가계들이 하루에도 여러 수백, 수천 곳이 생기지만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업체의 비율이 70%라고 한다. 이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단순히 물건만 팔아서는 부족하다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개발된 제품이 기능적인 면에서만 만족을 주면 됐지만, 이제는 심미적, 경험적 차원을 넘어서 예술의 경지로 나아가야 한다. 기능이 좋다고 해서 지갑을 여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고객이 제품에 열광과 환호를 하고 팬이 되어야 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무에서 유를 창출하기 더 좋은 시대이다.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아이디어. 고객이 와우! 예술이다. 라고 외치게 하는 시스템은 단숨에 부를 창출할 수 있다. 몇 가지의 예를 들어 보자. 전 세계 수 십 개국에 체인을 갖고 있는 힐튼 호텔의 기업가치가 더 높을까? 아니면 전 세계에 단 하나의 호텔도 갖고 있지 못한 인터넷 기업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가 더 높을까? 답은 바로 에어비앤비이다. 놀랍다고? 그럼 우리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업체로 비교를 해보자. 수 십 년의 역사를 가진 신문사의 미래가 더 밝을까? 아니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미래가 더 밝을까? 전 세계 수 만개의 매장을 가진 월마트와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기업 가치를 비교하면 어디가 더 높을까?
저자는 지금과 같은 정보의 시대, 정보과잉의 시대에 혁신은 복잡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매우 단순(심플)해야 한다고 한다. 어느 것이 필요한 정보인지 아니면 듣기 싫은 소음인지, 불필요한 신호인지를 쉽게 구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복잡한 구조에서 핵심적인 것을 꿰뚫어 그 핵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본질에 충실하고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혁신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조직의 피로도만 높이고 혁신은커녕 후퇴하는 사례도 많았다. 이러한 위험성이 있더라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업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변화를 재촉한다. IMF 시절을 지나 온 우리들에게 잘 나가던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 이제 익숙하지 않은가? 그들의 실패는 혁신의 필요성은 인지했으나 방향을 잘 못 잡았기 때문이다, 혁신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방향이다. 그 혁신의 방향의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