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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축구로 경제를 배웠다
함승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수레바퀴, 전기, 인터넷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한다. 이 질문에 최근에는 축구라는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다. 도대체 축구가 무엇이기에 이런 대답이 나올 수 있을까?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히는 축구의 대제전 FIFA 월드컵이 이제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에 관한 책을 찾던 나에게 한 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축구로 경제를 배웠다.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구 경제학] 함승민 저 메이트북스
축구에서 경제를 배운다? 최근 천문학적으로 오르고 있는 선수들의 몸값과 더불어 폭등하고 있는 중계권료 그리고 중동의 석유재벌들의 앞 다투어 유럽의 명문구단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 다음의 월드컵은 사막인 카타르에서 열린다. 이 모든 것은 경제력 즉 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실 지금의 세계 축구는 경제를 분리해서 설명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저자도 책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돈으로 트로피(우승)은 사지 못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 성장하는 첼시, 맨시티, PSG와 같은 구단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들의 성장의 원동력은 당연히 돈이다. 돈이 없다면 50도까지 온도가 오르는 카타르에서 절대로 월드컵이 열릴 수 없다.
첼시, 맨시티, PSG 등의 구단들이 자금력이 없었더라도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 될 수 있었을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이제는 중국의 구단들도 막대한 차이나 머니를 바탕으로 AFC를 제패하는 구단이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돈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돈이 아무리 많더라도 장래성이 없는 헛된 선수에게 투자하거나, 과거의 명성만 믿고 부상이 심각한 선수를 영입한다면 그 구단의 성장할 수 없다. 자금력과 더불어 안목과 전략이 중요한 이유다.
저자는 이를 압박전술, 포지션 파괴, total soccer 등의 축구 전술과 과세율, 법인세, 이용자 소유기업 등의 경제 용어를 썩어서 설명한다. 예를 들어 같은 돈을 받는 선수라면 세율이 낮은 곳에서 뛰기를 원할 것이다. 100억 원을 받을 경우 세율이 50%면 세후 50억을 순수익을 받지만 세율이 0%일 경우 100억을 받게 된다. 같은 100억 원이라도 세율에 따라 선수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배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과 안목을 갖추는 이는 사람이다. 결국 막대한 자금력도 사람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어야 제대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구성원의 개성은 갈수록 다양해져가고 변화된 시대에 알맞은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조직의 성공은 리더의 리더십에 달려 있는 것이다. 현대의 구단은 이를 위해서 구단주, 단장, 감독의 견제 시스템을 갖춘다. 어느 한 사람의 결정이 모든 것을 좌우할 경우 잘못된 결정을 내릴 경우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FC 바르셀로나처럼 이용자 소유기업은 응원하는 팬들이 법적으로 실제 주인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이 구단이 협동조합의 개념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