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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게 해서 미안해
JOYO2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우선, 이 책은 따뜻한 이야기이지만, 정말 아픔이 있는 이야기이다. 섹션 18. 파트에서 한 아이의 사연 많은 이야기. 그 아이는 아무런 편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그를 잠시나마 가르친 선생님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 아픔을 아주 어릴때 겪는건 정말 크게 나중에 돌아올 거 같다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에 있는 아이들, 청소년들은 정말 사연이 많은 이야기 투성이이다. 그래도 선생님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은 이야기는 1717. 5년이 지났는데, 사고치는 아이부터 시작해서, 3학년 가을부터 물 빼고 안먹는 아이. 친구들과 맞다이 까는 아이. 게다가 방랑스러운 이야기. 진짜 힘들긴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백혈병 걸린 청소년. 그리고 이 모든 게 한 학급에서 일어나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대단함. 아니.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이 시간이 지나고, 다시 모이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그리고 또 사연 많은 학생을 찾기 위해 수소문 하고 10분 동안 이야기 하려고 3시간 달렸는데, 그걸 보람차다고 하는 것. 그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어떨까. 이들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한 아이가 결혼할때까지 그 과정.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속으로는 상해 있고, 정말 무언가를 열심히 해서 골인하는 이야기는 드라마로 써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던 선생님이 소영이의 모습을 보고 같이 곁에 있어주는 것 (그냥 말그대로다)은 감동이긴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나는 선생님이 되기엔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사는 정말 좋아서 하는 게 맞긴 맞나 보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정말 대단한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