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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만난 자유, 셰익스피어 - 독방에 갇힌 무기수와 영문학 교수의 10년간의 셰익스피어 수업
로라 베이츠 지음, 박진재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거기 죄수들은 교화의 여지가 없어요.”라는 주장을 시험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기 시작한 영문과 교수 ‘로라 베이츠’라는 인물이 나왔습니다. 이 인물은 단순히 위에 있는 주장을 시험하기 위해 교도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녀가 교도소에서 하기 시작한 자원봉사는 ‘셰익스피어’를 강의하는 것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 강의를 들을 만한 사람들을 가려내기 위해 로라 베이츠는 ‘리처드 2세’ 5막 5장에 나오는 독백에 관한 질문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그 답변 중 로라의 마음을 사로잡은 답변이 바로 ‘래리 뉴턴’의 답변이었습니다. 그는 ‘셰익스피어’를 ‘죄수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해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뉴턴이 이러한 대답을 내놓자 로라는 그를 꼭 셰익스피어 강의의 수강생으로 넣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뉴턴은 단체 수업에 참석하는 것을 허가받지 못했고, 대신 로라와 개별 수업을 하게 됩니다. 뉴턴과 개별 수업을 하는데 그 옆방에 있던 ‘그린’이라는 죄수도 참여하여 뉴턴과 그린이 셰익스피어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됩니다. 이를 시작으로 로라는 독방에서 단체 수업을 시작합니다. 로라의 단체 수업은 4명의 죄수가 셰익스피어의 글을 읽고 마주보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러면서 뉴턴과의 개별 수업도 계속 하는데, 그러면서 뉴턴에게 배우는 것들도 많아지게 됩니다.
뉴턴과의 수업을 통해 자신과 뉴턴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뉴턴의 첫 범죄, 슈퍼맥스에 갔던 일 등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뉴턴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셰익스피어에 대해 같이 연구하게 됩니다. 뉴턴은 로라에게 일반 재소자 구역으로 풀려나면 대학 수업 과정에 등록하고 싶다고 합니다. 점점 그는 ‘셰익스피어’에 대해 깊게 알아가고, 그로 인해 로라의 교수님인 ‘베빙턴 교수님’을 만나 뵙기도 하는 등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래리 뉴턴은 결국 일반 재소자 구역으로 풀려나게 되고, 로라와 일대일로 감독관 없이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로라와 함께 ‘셰익스피어’에 관한 워크북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래리가 ‘핸드폰’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그는 다시 슈퍼맥스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가 지금까지 이루었던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감옥에서 만난 자유, 셰익스피어>를 읽으면서 제 삶도 조금은 변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학업’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성찰을 하게 되었고, 래리의 속마음과 그가 감옥에서 했던 일들을 보며 생각해 볼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덴스토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