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가왔습니다흐름출판조피 크라머 지음강민경 옮김 이 책은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죽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클라라는 벤의 죽음으로 힘들어하고, 죽은 벤의 번호를 스벤이 사용하게 된다. 스벤은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헤어지고 현재는 혼자였다. 클라라는 벤의 번호로 문자를 보낸다. 첫 문자는 이랬다 자기야! 도대체 어지 있어? 잘 지내는 거야? 당신은 곁에 없지만 난 오늘 처음으로 다시 웃었어. 영원히 사랑해. 당신의 사샤가.(23p) 사샤는 사랑하는 사람을 줄여서 사샤라고 부르는 클라라와 스벤의 애칭이었다. 이 문자는 스벤에게 도착했고 스벤은 답장하지 않았다. 이 이후로도 클라라에게 문자가 왔고, 스벤은 어느 순간부터 클라라의 문자를 기다리게 됐다. 바꾼 번호의 원래 주인이었던 사람과 관계가 있던 사람들이 연락을 해오기도 한다. 당신이 스벤의 입장이었으면 어떻게 했을지 상상해보라.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서도 감정이 생긴다는 게 가능할까? 랜선연애라고도 하는 그 연애가 진정성이 있는 연애일까? 여느 연애들과 같을까? 연락. 문자만으로 생기는 감정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모르는 번호로 온 번호에서 생기는 연애감정.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 그로 인한 행동들까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와 클라라와 스벤의 행동을 보는 재미와 감정들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