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의 심리학 - 비로소 알게 되는 인생의 기쁨
가야마 리카 지음, 조찬희 옮김 / 수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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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두려워지고 있는 40대 쯤부터 막연하게 두려워 하기보다는 여러방면에서 미리 생각하고 대비하게 하는 책이었다.
물론 여성의 관점에서 쓴 경향이있어 같은 여자의 입장이라서 읽기는 쉽고 공감이 되었지만
남자의 관점에서 분명 나이듦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텐데 그 점이 아쉬웠다.
내 나이를 아름답고 고귀하게 즐기려면
평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삶을 대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해준다.
나이듦을 두려워하지말고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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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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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정말 오랫만에 읽어보는 것 같다. 제목은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아 익숙했다. <다시 태어나도 엄마딸> 이라는 제목을 보니 주인공인 딸이 엄마를 많이 사랑하며 풀어나가는 이야기일 것 같았다. 뭔가 애절절한 눈물샘을 자극할만 이야기이겠다 싶기도 했다.

게다가 이 소설을 쓴 스즈키 루리카는 초등 4,5,6학년 3년연속 문학상을 받은 천재소녀이고 이 소설은 중학생이 되어 출간하게 되었다니 더욱 그 내용이 궁금했다.
왜냐하면 우리 딸과 나이가 같은 2003년생이고
우리 딸의 꿈도 어렸을때부터 작가를 꿈꾸며 끄적끄적 글을 쓰는게 취미이기 때문이다. 나는 딸에게 열심히 글을 쓰면 어린나이에도 출판을 할수있다고 희망을 주곤했었다. 그런데 아직 끝맺지 못한 글들이 너무 많아 출판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근데 이 소설을 만나니 그렇게 부러우면서 감탄이 나왔다. 고작 13~14살 어린 소녀가 이렇게 디테일한 감정묘사와 스토리를 풀어가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읽는내내 어린소녀가 썼으리라고는 믿기지 않는 문장력에 빠져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아빠없이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초등6학년 다나카 하나미는 가난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먹을것으로 결론맺는 엉뚱한 상상력의 엄마와 세상을 참 즐겁게 살아가는 매력있는 소녀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미의 심리와 엄마의 엉뚱하면서 통통튀는 답변이 코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참 부럽고 보기좋은 모녀간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했다.
가진 것 없어도 둘은 함께해서 행복했고 만족했다.
쥐뿔없어도 늘 웃음코드를 잃지않는 엄마가 참 매력적이고 인상적이었다. 과연 나라면 그 상황속에서 아이를 그렇게 바르고 따뜻하게 키워낼 수 있을까 생각하니 고개가 절로 떨구어졌다.
엄마는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를 위해 남자들도 힘들다는 막노동판에서 열심히 생계를 꾸려가고 하나미는 그런 엄마에게 자신이 재혼에 방해되는 걸림돌이 될까봐 시설로 들어갈 생각도 한다. 하지만 엄마가 살아가는 힘이 딸 하나미가 있기 때문이라는 걸 알면서 마음을 접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형편을 불평하기보다는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며 유쾌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나와 우리딸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된다. 나와 딸들의 대화속에는 늘 딱딱한 훈계가 있고 상하관계가 존재하고 있다. 친구같은 엄마이고 싶어 노력했지만 현실은 불편한 진실을 터놓고 얘기할 수 없는 어려운 엄마가 되어 있는듯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다나카 모녀보다 훨씬 풍족한데 우리모녀는 그것에 만족하지도 유쾌하게 넘기지도 못하고 살고 있다.
가끔은 엄마도 딸들에게 걱정을 함께 나누고 의지도 하고 싶다는 걸 나는 요즘와서 깨닫는다. 하지만 우리 딸들은 그것을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지않다. 그들의 잘못은 아니다. 의무와 역할만 강조했던 나의 잘못이 크다.
엄마와 딸이란 단어만 들어도 눈물난다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나는 우리 엄마와 나와의 관계도, 나와 내 딸의 관계에서도 눈물나는 관계는 아닌 것 같아 멋쩍기만 하다.
다나카모녀가 부러운 이유이기도 하다.
벌레든 동물이든 괜찮으니까 다시 태어나도 엄마의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하나미의 고백이 쿵하고 내 심장을 두들겼다. 요즘 사춘기 딸 둘을 곁에서 지켜 보고 있는 엄마로서 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나눌수 있는 엄마였던가 하고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고마운 책이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읽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큰딸에게 먼저 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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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단호해지는 심리 수업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한윤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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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엄마, 아빠를 비롯해 형제자매, 친구, 친척 등 모든 것이 관계속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관계속에서 늘 존중받고 사랑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한다.

자라면서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 배우자를 만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이 책은 말한다. 하지만, 내가 지금 함께하고 있는 상대와의 관계속에서 상처를 받고 불편함이 있다하더라도 마음대로 관계에 변화를 주거나 끊을 수는 없다고 한다.

그것은 어려서부터 나에게 알게 모르게 지어진 무게값에 비례한다.

 

이책 제목을 보았을때 나는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대처법이 나와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형식을 갖추었고, 각 스토리텔링 뒤에는 작가의 환자분석이 느낌과 함께 들어가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훨씬 읽기가 쉬웠다.

화자인 소냐는 어릴적 유대관계가 좋았던 엄마가 유방암투병을 하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유언으로 아빠와 동생을 잘 돌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11살인 나이에 살림을 도맡아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성추행을, 아빠는 재혼을 해서 새엄마를 들이고 딸들에게 무관심했다. 그런 환경속에서 모든것을 본인이 감내하며 자란 소냐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기위해 갈망했다.

 

첫번째 남편은 성실했지만, 돈만 벌어다주는 무늬만 남편인 사람이었고, 두아이의 육아와 교육, 살림을 모두 소냐에게 맡겼다.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그녀지만, 남편의 무관심한 태도에 본인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결혼생활을 끝내고 싶은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만나게 된 두번째 남자 프랭크는 연애할때는 달콤한 사탕같은 멘트로 그녀의 결핍된 사랑을 채워주는 듯했으나, 살림을 합치기로 한 이후부터는 그녀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하지만, 소냐는 변해가는 프랭크를 보면서도 한번더 한번더 하면 믿어주려고 애썼고, 그를 쉽사리 정리하고 떠나지 못한다.

7년간의 반복되는 싸움과 화해 속에서 소냐와 프랭크는 서로의 바닥까지 모든 보여주며 싸웠고, 화해했다. 그리고 결국 소냐는 프랭크의 병적인 나르시시즘을 공부하며 그의 약점을 알게 되고 큰 상처를 주면서 그와의 관계를 끝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소냐의 반복된 용서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진작에 끝냈어야 하는 관계를 너무 질질 끌고 갔다. 서로가 지쳐가고 있을때 소냐는 깨달았다. 자신이 먼저 변해야 비로소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전세계 베스트셀러 <따귀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를 쓴 작가이며,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40년간 전문적으로 치유해온 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이다. 지금도 뮌헨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관계에 어려움을 껵는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독일을 대표하는 심리학자로서 세계곳곳에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바르데츠키는 읽는 이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로운 삶,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은 용기 있는 삶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요즘  데이트폭력이나 가스라이팅 같은 정신력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종종 뉴스에 전해지곤 한다.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친구에게 복수심을 가지고 스토킹을 하거나 결국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현상은 성인이 되기전에 유년시절의 상처로부터 시작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p.8)' 어린 시절 가족 관계 안에서 형성한 경험은 이성과 관계를 맺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성을 선택하는 방식부터 연인이되었을 때의 관계 방향까지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을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멋지다고 믿는 자의식 강한 연인을 원하고, 자의식이 강한 사람은 주로 의존적인 연인을 찾는다.'

 

(p.131) '화려한 모습 뒤에는 정서적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낙담한 아이가 숨어있다. 이 아이는 무엇보다 인정받고 싶어하고, 자신의 자아를 비춰보고 싶은 갈망에 굶주려 있다.'

 

(p.161) '수치심은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다. 타인의 시선을 견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패를 경험하면 우리는 자신을 한 단계 낮게 평가한다. 자존감이 불안정한 사람일수록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즉 우리는 그럼 타인의 기대에 부합하려고 노력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 부끄러움을 느낀다.'

 

(p.181) '두사람 모두 상대가 자신보다 병적이라고 치부하며 도움이 필요한 건 내가 아니라 상대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 모두 문제가 있지만 이들은 오직 상대의 문제만을 지적한다.'

'두 사람 모두 이 파괴적인 관계에서 각자 맡은 역할이 있었고 두 사람 모두 뒤틀린 관계에 일조했기 때문이다. 여성이 스스로 남성의 곁에 남았다면 두 사람은 다를 바가 별로 없다.'

 

본문의 내용을 보면 상대방에게 나르시시스트적인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관계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자신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사랑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면,

지금 즉시 내 자신을 바꿔야 한다. 내 스스로의 상처를 인정하고 다독여주면서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도 내 스스로 잘 일어설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남에게 상처받는 것이 두려운 당신에게 어쩌면 가장 큰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본인인지도 모른다. 내 스스로를 사랑하고 내 스스로의 결정을 믿어 보면 어떨까?

 

불편한 관계속에서 상처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용기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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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집밥 - 유럽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집밥 레시피 50
베로니크 퀸타르트 지음, 이지원 외 옮김 / 다산라이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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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요리책을 접했다. 요즘 요리에 흥미를 잃어 간단식으로 먹던지 원푸드를 먹는 횟수가 잦았다.
한창 크고 있는 세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고 있을 즈음 책 제목에 '집밥'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관심이 갔다.
근데 한국식 집밥이 아니라 유럽식 집밥이란다.
왜 난 집밥이라고 하면 한식만 생각했지~?
각국의 어머니들이 해주는 밥은 모든 집밥일텐데
과연 유럽식 집밥은 어떤 메뉴일지 궁금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줄리안 퀸타르트의 어머니인 베로니끄 퀸타르트 분께서 쓰신 책이다.
줄리안의 어머니는 젊은 시절 간호사로 근무했고 20대에 이미 채식주의자였으며, 결혼 후에도 남편과 함께 유기농 식품점을 운영할 정도로 건강한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늘 가족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주고 싶은 그녀는 신선한 재료를 건강하게 조리한 음식들로 밥상을 준비해왔다.

베로니끄는 남편과 함께 젊은 시절에 여러국가를 여행하며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각 지역특색이 담긴 레시피를 구해 직접 자기만의 요리법으로 바꾸는 등 요리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일반 평범한 엄마라기 보다는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 가치관으로 가족을 위해 요리를 연구해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군다나 요리법이 어렵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따라할수있을 정도의 레시피라 음식에 소질없는 나도 도전해보고 싶은 요리가 많았다.

이책은 일반 요리책과 달리 작가이자 요리하는 엄마인 베로니끄의 젊은 시절과 남편과의 인연 그리고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알게된 경험과 지혜도 담긴 에세이 형식에 요리레시피를 서브로 넣은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레시피를 연구한 줄리안 어머니의 삶도 함께 엿볼 수있어 재미있다.

평범한 요리책에 싫증난 사람이라면
사람냄새 물씬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세아이를 키우면서 깨달은 깊은 삶의 지혜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여운이 남는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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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린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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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봤을때 팀쿡이 누군지도 몰랐다.
그저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않은 성향때문에 나의 책성향의 다양성을 위해 선택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를 대신해 애플의 CEO로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비난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자리를 지켜낸 팀쿡이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든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애플하면 스티브잡스, 잡스하면 애플이란 공식을 깨고 사람들의 편견을 등에 업은채 애플의 대표가 되기로 마음먹기까지는 많은 생각과 각오가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쿡은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준비성과 철저함 그리고 자유로움과 정의로움, 또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애플을 세계최초로 1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 기업으로 이끈 장본인이자 잡스의 후임자로 지목될만큼 신뢰를 지녔으며 애플의 주식 가치를 3배이상 상승시켰고, 전세계 유일한 PC시장 점유율상승의 결과를 낳았으며, 프라이버시와 인권, 환경에 대한 사회공헌에 이바지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애플이 이룬 성과만 보더라도 잡스때보다 훨씬 애플을 세계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정점을 향해 순조롭게 이끌고 있는 현재진행형 최고의 리더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시대에 진정한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잡스처럼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 애플의 리더였던 자리를 물려받으면서 전 리더의 그림자를 쫓으려하지않을 후임자가 있으랴~ 하지만 쿡은 달랐다.

2014년 9월 미국의 유명 언론인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나를 선택할 때 내가 자신과 같지 않다는 것을, 내가 자신의 복사본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그렇게 했을까요?''
''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내가 될 수 있는 최상의 팀 쿡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P. 41)

나는 그의 마인드가 잡스와 자신을 분리시킬줄 아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 대단한 인물이구나 생각했다.
누군가 특히 잡스처럼 전세계인이 선망하는 인물의 뒤를 잇는 자리에 앉으면 그 처럼 되려고 하기가 급급할것같은데 쿡은 잡스의 깊은 의중을 할기라도 하듯 그동안의 애플보다 훨씬 사회적인 영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하였다.

거의 알려지지도 않은 사람이 이런 성과를 하루아침에 일궈낸거라는 착각은 금물이다. 그는 어릴적부터 준비되었던 리더였다.
어린 쿡에게 영향을 미친 <앵무새죽이기>라는 책을 통해 인종차별주의와 의로운 싸움에 대해 감명을 받아 사회적으로 무시되는 소수집단에 대해 지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또 그렇게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애플에서 수행하는 자신의 일이 그 어떤 자선활동보다도 세상에 더 중요하다고 믿는 잡스에 비해 쿡은 애플의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언제든 기꺼이 피력하는 것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의 CEO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애플을 '선의의 힘'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늘 거리낌이 없었다.
회사의 이익보다는 애플의 서비스에 기반을 둔 경영마인드가 높이 살만하다.


우리에게 어떤 리더가 나타나야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책이기에 꼭 한번 읽어 보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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