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린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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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봤을때 팀쿡이 누군지도 몰랐다.
그저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않은 성향때문에 나의 책성향의 다양성을 위해 선택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를 대신해 애플의 CEO로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비난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자리를 지켜낸 팀쿡이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든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애플하면 스티브잡스, 잡스하면 애플이란 공식을 깨고 사람들의 편견을 등에 업은채 애플의 대표가 되기로 마음먹기까지는 많은 생각과 각오가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쿡은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준비성과 철저함 그리고 자유로움과 정의로움, 또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애플을 세계최초로 1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 기업으로 이끈 장본인이자 잡스의 후임자로 지목될만큼 신뢰를 지녔으며 애플의 주식 가치를 3배이상 상승시켰고, 전세계 유일한 PC시장 점유율상승의 결과를 낳았으며, 프라이버시와 인권, 환경에 대한 사회공헌에 이바지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애플이 이룬 성과만 보더라도 잡스때보다 훨씬 애플을 세계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정점을 향해 순조롭게 이끌고 있는 현재진행형 최고의 리더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시대에 진정한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잡스처럼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 애플의 리더였던 자리를 물려받으면서 전 리더의 그림자를 쫓으려하지않을 후임자가 있으랴~ 하지만 쿡은 달랐다.

2014년 9월 미국의 유명 언론인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나를 선택할 때 내가 자신과 같지 않다는 것을, 내가 자신의 복사본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그렇게 했을까요?''
''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내가 될 수 있는 최상의 팀 쿡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P. 41)

나는 그의 마인드가 잡스와 자신을 분리시킬줄 아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 대단한 인물이구나 생각했다.
누군가 특히 잡스처럼 전세계인이 선망하는 인물의 뒤를 잇는 자리에 앉으면 그 처럼 되려고 하기가 급급할것같은데 쿡은 잡스의 깊은 의중을 할기라도 하듯 그동안의 애플보다 훨씬 사회적인 영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하였다.

거의 알려지지도 않은 사람이 이런 성과를 하루아침에 일궈낸거라는 착각은 금물이다. 그는 어릴적부터 준비되었던 리더였다.
어린 쿡에게 영향을 미친 <앵무새죽이기>라는 책을 통해 인종차별주의와 의로운 싸움에 대해 감명을 받아 사회적으로 무시되는 소수집단에 대해 지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또 그렇게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애플에서 수행하는 자신의 일이 그 어떤 자선활동보다도 세상에 더 중요하다고 믿는 잡스에 비해 쿡은 애플의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언제든 기꺼이 피력하는 것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의 CEO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애플을 '선의의 힘'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늘 거리낌이 없었다.
회사의 이익보다는 애플의 서비스에 기반을 둔 경영마인드가 높이 살만하다.


우리에게 어떤 리더가 나타나야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책이기에 꼭 한번 읽어 보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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