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가 보낸 편지 한림아동문학선
이성아 지음, 최은주 그림 / 한림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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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겉표지만 봐도..왠지 마음이 따뜻해질 거 같은 책인듯 하다.

                고라니가 보낸 편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지요'...

                시골로 이사가게 된 지요...열매 맺지 않은 복숭아들에게 얘기를 하는 이웃의

                갓난이 할머니!

                열흘 후 복숭아들은 열매를 맺고...

                말을 더듬던 지요는 갓난이 할머니와 얘기를 나누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어느 날, 할머니는 지요에게 고라니를 위해서 팻말에 편지를 써 줄 것을 부탁한다.

                지요는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쓰면서도 차라리 바람에 편지를 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팻말을 들고 밖으로 나가자 지요도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지요는 글을 가르쳐 달라는 할머니의 부탁을 거절했다는 미안함에 할머니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갓난이 할머니는 글을 몰랐지만 자연이 전하는 말은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할머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느끼면서 사셨던 것이고, 할머니 덕에 책에만

                빠져있던 지요도 자연에 대해..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할머니의 공책에 글자가 가득 채워지는 만큼 지요의 들판 그사이 지요는 할머니의

                아픔에도 공감하고 고라니를 위해 시간을 내어 땀을 흘릴 줄도 알게 된다.

                조금씩 조금씩 성장한 지요...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지요...지요의 신기한 이야기에 흠뻑 빠진 친구들!

                지요에게 글을 배우는 할머니는 납부금으로 감자 한 봉지를 주신다.

                할머니의 수줍은 글씨...'고마워' 고라니의 편지..고라니에게 배웠다는 할머니^^

                그 마음이..왠지 뭉클해진다..

                어느새 지요의 들판 공책에도 하나둘 추억이 깃들기 시작한다.

                지요와 갓난 할머니...그리고, 고라니의 우정과 자연에의 추억이 가슴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치유해주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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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아이와 하나이면서 다섯인 이야기
안 에르보 지음, 이정주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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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첫 글자가 나뭇가지를 닮은 'Y'...숲 가장자리에 살아서 붙여진 이름 '나뭇가지 아이'...

    아침마다 문 앞에 나뭇가지와 엉뚱한 물건이 나뒹구는걸 보며..숲에 바닷물이 다녀간다는걸

    나뭇가지 아이는 알고 있어요. 그러나,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큰 어른들은 그 사실을 믿어주지 않을 테니까요.     

    문 앞에 덩그러니 버려진 장화를 신고 잠이 든 아이...꿈 속 여행을 떠나게 되요~ 

    호랑이와 함께 나무껍질 할머니 집 앞에 다다르고, 숲에 비가 내리는 꿈에서나 만날 수 있는

    숲의 할머니~

    나무껍질 할머니가 들려주는 다섯 이야기...

    작고 연약한 나무가 자라는 이야기...너무 작다고 아무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작은 이야기...

    뭐든지 할 수 있는 열 손가락 이야기...끝없이 아름다운 조용한 이야기...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사고뭉치 손 이야기~

    할머니의 이야기는 작고 연약하고 서툰 나뭇가지 아이의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요.

    나뭇가지 아이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을 털어놓게 되지요. 숲에 다녀가는

    바다 이야기를요~ 

    밝아오는 아침...

    아무도 바다가 왔다 간 걸 모르는 숲...나뭇가지 아이는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켜요.

    아이들은 꿈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구별없이 얘기할때도 있는데, 그럴때마다

    아이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아이의 마음을 만져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득문득 하는 얘기들이 아이들 마음 세상일테니까요~

    사실..아이들이 얘기하면, 무슨 그런 말을 하냐고...엉뚱한 말 하지 말라고ㅎㅎ

    무안을 주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드라구요^^;;

    아이의 상상 이야기였을 수도 있고 무한히 열려 있는 마음 이였을텐데...

    지금이라도 따뜻한 책을 읽고 반성할 수 있어서 고맙고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와 아이가 같이 읽으면 좋을 거 같고...밤에 잘 들때, 조용한 목소리로,

    나무껍질 할머니처럼ㅎㅎ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듯이 읽어줘도 참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나뭇가지 아이와 하나이면서 다섯인 이야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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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나라, 파란 나라 담푸스 평화책 2
에릭 바튀 지음, 이주영 옮김 / 담푸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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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씨 좋았던 임금님이 돌아가시면서, 왕자의 난인지 가스통 왕자와 제대옹 왕자의

    명령에 의해 백성들은 빨간색 집은 서쪽으로...파란색 집은 동쪽으로~

   그리고는 두 나라 사이에 벽을 두 개 지어 옆 나라에는 절대로 가지 못하게 한다.

   두 왕국의 백성들은 고분고분 명령을 따르고...

   얌전히 누워서 옆 나라에 남기고 온 친구와 가족을 생각한다.

   깊은 밤, 아이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나둘  집 밖으로 나와 거닐며 옆 나라에 사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가스통 왕자와 제데옹 왕자가 먹을 것을 든 바구니를 들고

   벽 위에 올라가는 것을 본 아이들...빨간 나라와 파란 나라 아이들은 종이를 접어 희

   한한 기구를 만든다.

   종이 기구에 올라탄 사람들...두 비행기 는 점점 가까워져 벽 위를 날게 된다.

   그 순간, 가스통 왕자와 제데옹 왕자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사람들은 두 왕자에게 벽을 허물고 예쁜길을 만들라고 명령한다.

   두 왕자를 종이비행기에 태운 사람들.

   함께 모인 사람들은 모닥불을 피구고 친구과 가족을 다시 만난 기쁨에 축제를 하고,

   두 왕자는 종이비행기를 타고 달 주변을 언제까지나 뱅뱅 돌고 또 돈다.

 

   책 제목만 봐도..전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된다.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분들...얼마전 상봉 소식에 감사하기도 하고

   짧은 일정을 마치고 또 긴 헤어짐을 하셔야기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셔서 지금의 헤어짐은 마지막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의지가 아닌...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분단...언제쯤 통일이 될까~

   아이들의 지혜와 아이들의 현명함의 책처럼 우리나라도 예쁜 길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 나라지만, 조금만 가면 갈 수 있는 그 곳...바라보며 애틋함이 가득..

   가고 싶은 그 곳! 언젠가는 꼭 가시길~

   꼭 고향땅에 발을 디뎌 보시길...그리운 이들..보고픈 이들과 꼭 만나셨음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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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기본편 3단계 - 초등3.4학년 대상 초등 뿌리깊은 국어 독해력
마더텅 편집부 엮음 / 마더텅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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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집명 :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3단계

   출 판 사 : 마더텅

 

        받자마자 문제집이 궁금하여 펼쳐보았는데, 문제집 정리가 아주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참 좋았어요. 다른 독해 문제집을 해보지 않았다면 비교 불가였을텐데, 몇 가지 종류를

        해보았기 때문에 문제집을 간단히 훑어보고도 아주 만족했어요^^ 국어 독해에도 아주

        도움이 되겠죠?  6가지의 특징! 아주 깔끔하게 알려주고 있지요ㅎㅎ 

 

        먼저 교재 구성... 7가지로 나뉜 구성으로 책의 본문은 구성되고,  정답과 해설..

        유형별 분석표는 별도로 분리되어 있어 깔끔한 구성이 눈에 띄었어요.

 

 

        그 다음은 교재에 수록된 글의 종류와 글감에 대해...

        비문학과 문학편으로 나누어서 설명문, 논설문, 실용문, 전기문,

        편지글, 동시, 동화 등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여러가지 분야의 글을 만나볼 수 있고,

        초등 국어 교과 연계되는 글들도 만나볼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다음은 목차...총 8주차로 나누어서 공부하게 되는데요.

         1주마다 다양한 글들을 만나볼수 있고, 그 주의 마무리는 다양한 주간 부록으로 독해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꼭 알아두면 좋은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글들이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스티커^^ 자기주도평가로 활용하면 좋을거 같아요.

        교재에 실린 작품과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듯 해요.

 

        드디어 학습 시작!

         1주차 계획표가 나와 있어서 계획대로 하면 좋을거 같아요. 일주일 수업이 한눈에

         파악되서 정말 좋아요.  아이와 시작전에 보고, 학습후에도 함께 보고...맞은 문제수도

         적어보고, 스스로 평가란에 스티커를  붙여보면서 같이 학습에 관한 얘기든 다른

         얘기든 대화를 나누면 좋을거 같아요.

 

         공부한 날과 시작시간을 먼저 적고 하면 좋을듯 해요. 어려운 낱말도 알아볼수 있게

         낱말풀이도  있고요, 문제는 독해 7문제 어법.어휘 8~10문제가 있어요.

         문제가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고, 쉽게  할 수 있을듯 해요. 다 풀고 나면 끝난 시간과

         1회분 푸는데 걸린 시간을 적게 되요. 10~15분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풀 수 

         있을거 같아요.  '배경지식 더하기' 란은 아주  맘에 드는 부분이네요ㅎ

        마무리로 채점을 하고, 자기주도평가에 대한 스티커를 붙이면 한 회가 마무리 됩니다^^

 

        문제는 쉽게 잘 푸는듯 했어요. 시간도 15분 안에 풀었구요~

        재미있다고 또 한다고 해서 하루에 2번을 했어요^^ 중간 중간 그림 그리면서 풀더니,

        쉬운데 틀렸드라구요ㅎㅎ 다시 읽어보고 풀어보라고 해서 다시 풀고...

        채점과 끝난시간도 적어주고, 마무리는 유형별 분석표에 오답 표시를 해서 어느부분이

        잘 틀리는지 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채워나가면 좋을 거 같아요.

 

        다른 독해 문제집도 해봤고, 전과나 교과목 문제집, 학습지를 해보기도 하고 하고도 있지만,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도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 혼자 스스로도 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교재인거 같아요.

        특히, 넓고 다양한 부분의 배경지식을 접할수 있어서 더 없이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스티커 붙이는 재미! 나는 천재~~ㅎㅎ 아이들에겐 빼놓을 수 업겠죠^^

        하루 15분 독해력의 기틀을 다지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8주 2달 완성!!! 재미있게..꾸준히 할 수 있도록 칭찬과 응원 해줘야겠어요~

        모든 친구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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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할머니 집 - 제10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2019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2019 한책 하나 구미운동 올해의 책, 2018 공주시 한 도시 한 권 읽기 올해의 책, 2018 세종도서 문학나눔 웅진책마을 90
강경숙 지음, 이나래 그림 / 웅진주니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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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걸어서 할머니집

▣ 출판사 : 웅진주니어

▣ 글 : 강경숙 / 그림 : 이나래


책표지가 정말 따뜻함을 주는 책!

제10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걸어서 할머니집...왠지 푸근하면서도 긴 여정이 느껴지는듯 해요.

초등생 동생 이오와 중학생 언니 유이가 걸어서 엿새동안 할머니집까지 가는 이야기.

첫 장을 넘기니 낙동강에 대한 이야기...

자매의 대화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이어져서 정말 감정 이입이 되었다.

내 고향...부산~ 바다가 멋진 제2의 도시...부산 하면 바다..해운대를 먼저 사람들은 상기시킨다.

 

이오와 유이는 선장인 아빠가 라스팔마스 근처 바다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엄마가 모로코로

떠나서 둘만 남게 된다. 아빠와의 약속을 생각하며 합천 할머니집에 걸어서 가기로 한 자매.

순탄하게 갈 수 있을까...할머니집까지 가기로 한 자매~ 정말 멋진 모험이고 도전이다.

뜨거운 태양...세찬 비바람...쌩쌩 달리는 자동차...무서운 야생동물...등골 서늘한 시골 스토커...

 

그렇지만, 자매는 포기할 수 없다...티격태격하다가도 마음 다해 서로 어루만져주기도 하고

서로 격려도 하고...

중학교 시절에 고등학교 입학금을 내야 했던 적이 있다..그런데 그 지점은 집에서 걸어서 3시간이 걸리는 곳이였다.

차를 타지 못해서 나는 그 춥디 추운 1월..한 겨울에 초등생 동생과 중학생 동생을 데리고,

은행에 학교 입학금을 내러 간적이 있다. 그땐 지하철도 없었고, 추위가 아주 매서웠는데...

지금 생각하니..참 어이 없었던거 같기도 하다. 동생들을 데리고 왕복 6시간...

뜨거운 어묵 국물을 먹으며 동생들 다독이며 일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던 맘 아픈 추억이 있다.

이오와 유이가 걸어간 그 엿새의 이야기가...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걸어서 할머니 집까지 가는 길은 아빠와 함께 걷는 길..그리운 아빠에게 가는 길!

이오야, 오기로 한 건 오게 되어 있어. 문득 들려온 아빠 목소리에 울면서 웃은 이오...

슬픔 대신 희망을 담게 된 이오..할머니도 만나고, 아빠도 엄마도 다시 만나서

언니 유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웃으며 바라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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