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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정 브라운 1 - 사라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찾아라! ㅣ 과학탐정 브라운 시리즈 1
도널드 제이 소볼 지음, 박기종 그림 / 살림어린이 / 2009년 7월
평점 :
아이다빌 시의 경찰서장이자 브라운의 아버지인 브라운 경찰서장은 잘난 아들 덕에 범죄 해결은 만사 오케이다. 브라운은 한번 읽은 것은 모두 기억하여 '인사이클로피디아'라고 불린다. 아빠가 난관에 봉착할때마다 뒤에서 묵묵히 문제를 해결하는 브라운은 명석한 두뇌로 그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이 책엔 10개 정도의 사건을 소개한다. 그 사건을 읽으면서 내가 탐정이 된 것마냥 함께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어 좋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사건이지만 알고나면 아주 쉽게 느껴진다. 10개의 사건마다 이야기가 끝난 후 '과학 솔루션'이라는 코너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 과학지식의 이론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어 더 알찬 책이지 않나 싶다. 과학만 잘 안다면 그것을 적용시켜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빛이 가지고 있는 성질, 액체의 증발, 금속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 물체의 무게 중심 찾기, 소리의 세계, 사람의 감각 기관, 물체의 속력, 지문 속에 숨어있는 과학, 마찰력, 날씨의 예측 등의 과학적 지식을 다루고 있다.
요즘은 아이들이 정말 축복받은 시대에 태어난 듯 싶다. 과학을 재미나게 풀어나가 지루하지 않게 과학지식을 접할 수 있는 책들이 쏟아져 책만 잘 읽어도 전반적인 과학 상식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과학책처럼 재미난데다가 다른 책에선 가지고 있지 않은 느낌이어서 더 신선했다. 추리 소설을 읽는 것처럼 다음 얘기가 궁금해져 빠르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이다. 정답도 바로 나와 있지 않아 스스로 "과연 왜 그럴까?" 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생각뇌가 쑥쑥 자라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인 물리, 화학, 생물, 지구 과학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겉표지가 딱딱한 양장본이어서 보관이 용이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것 또한 참 좋다. 과학탐정 브라운의 팬이 된 우리 아이와 나는 벌써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