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방정환 산하인물이야기 1
고정욱 글, 양상용 그림 / 산하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던 시절 자신 하나조차 가누기 힘들었던 시절에 방정환은 어린이를 미래의 희망이라고 믿고 어린이를 위해 참 많은 일을 해나간다. 그의 노력이 지금의 우리를 있게하진 않았는지...

그 시절에 어린이가 미래의 희망이라고 생각했다는 자체가 분명 생각이 깨어있지 않고선 불가능한 것이다. 어린이를 위해 명작동화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동화를 창작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준 일, [어린이] 지를 만들고 '어린이날'을 만들어 어린이의 소중함을 널리 일깨우는 일을 하신 방정환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그가 발간한 잡지와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새로운 삶을 맛본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했을지...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던 방정환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존재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방정환님의 작품을 볼때마다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아는것만큼 보인다고 아이는 이 책을 읽은 후 방정환과 그의 업적에 대해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까지도 알게 되었다.

어린이날을 세운 방정환의 취지와는 달리 요즘은 어린이날이 아이들의 비위나 맞추고 한아름 선물을 안겨주는 것으로 그 의미가 약간은 퇴색된 것 같아 조금은 씁슬해진다.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 방정환은 짧은 인생 속에서도 참 많은 일을 했다. 나라를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했던 그의 삶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그의 그런 정신은 우리가 배워야할 정신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존재감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미래의 주역이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위인이 된 방정환을 통해 아이는 한뼘 자라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