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땜시 장식품 사진을....ㅋ


지난 달에 모 신문사에서 <반려동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했는데, 출품작 수에서 1위가 강아지, 2위가 고양이였고, 3위는 의의로 고슴도치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내용이 해당 신문사에서 기사로 다뤄졌고, 이후 다른 신문사에서 "애완동물 강자로 떠오른 고슴도치, 왜?"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린 것을 봤습니다. 기사를 접하고 '넘 가볍게 기사 작성했다, 고슴도치 기르고 있는 분들이 본다면 약간은 반발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더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애완동물)을 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언론이 갖는 힘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동물을 집안에서 기르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도 있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또한 미흡한 시점에서 언론이 호의적으로 다뤄준다면,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언론에서 반려동물에 대해 다뤄왔던 대부분의 기사에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을 사업적 시각으로만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200년대 초반에 뜨는 사업, 유망직종으로 애견관리사나 미용사를 대거 소개함으로써 애견광풍을 불게 했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사업적 측면에서만 부각시켰기 때문에 그로 인해 발생한 폐해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유기견 문제가 계속 발생되고 있고, 가끔씩 TV로 방영되는 분양문제 등, 그동안 터져나왔던 문제들이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하게 '이 동물 기르기 쉽다, 유행이다'는 신문의 기사만 보고 동물을 입양했다가는 뜻하지 않은 문제점에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단 입양부터 하고 보자는 식의 충동적인 사고방식도 매우 위험합니다. 사전지식습득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뭐 별 거 있겠어. 먹이만 주고 똥만 치워주면 되겠지"라고 낙천적으로(?...ㅠ.ㅠ) 생각하는 것도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는 주요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성장기로서 이때 가장 기본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사육자와의 교감도 형성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를 위와 같은 사고방식으로 방치한다면 10년을 넘게 같이 살아가야 할 동반자가 아니라, 어찌 처리하지 못하는 골칫덩이로 남게 됩니다.

제발 분양을 결심하신 분이라면 분양사이트를 드나들기 전에 먼저 그 동물의 특성이 무엇인지, 필요한 물품은 무엇인지, 함께 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철저하게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충분히 배우고 익힌 연후에 입양함으로써 함께 사는 반려동물에게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최대한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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