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구피서적들과 대한민국의 구피서적>

미국의 구피서적들
 
중국, 대만의 구피서적들
 
일본의 구피서적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구피서적 


Pet 분야 출판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몇몇 나라에서 구피 단일종으로 나온 서적의 표지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대한민국을 뺀 나머지는 일부분만 모은 것, 이외에도 많다는 것, 대한민국은 꼴랑 하나라는 것...우어어...ㅠ.ㅠ).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 개나 고양이, 물고기에 대한 사육 정보를 얻으려면 무조건 책을 사서 봐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국내 서적은 그다지 다양하지도 않았고, 내용 또한 기본서에 그친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사진도 풍부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인터넷이 발달된 요즘, 아마존에서 단지 'DOG'란 글자만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르면 그  방대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우리나라에도 8~9년 전에 갑작스런 애견붐을 타고 대형출판사를 포함해 여러 출판사에서 몇년 동안 애견서적 등 Pet 사육서적이 쏟아져(?)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복되는 아이템에 국내서가 아닌 외서 수입이 전부였고, 결국 독자들에게 그다지 사랑을 받지 못함으로써 출판계에서 Pet 서적은 힘들다는 인식만을 심어준 채 점차 사그라졌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열대어, 파충류 등을 기르는 분들이라면 '외국은 Pet 문화가 매우 발달돼 있고, 인식도 무척이나 좋으며, 서적 또한 다양한데 우리나라는 왜 이리 낙후돼 있지. 우리나라도 좀 더 다양하게 발전되고 다양한 정보서도 나왔으면 좋으련만...' 이런 생각을 한두 번씩 해봤을 겁니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저변 인구도 많지만 그 문화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서적 분야가 매우 발달돼 있습니다. Pet만 전문으로 출판하는 출판사도 다양하게 존재하며, 한 출판사에서 출간한 서적이 100종을 넘어가고, 기본서부터 시작해서 고급 마니아 서적, 단일품종 서적 등 종류별로 많이 구비돼 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한심할 정도로 척박합니다. 대형서점에 가보면 애완동물 코너가 후미진 곳 책장 하나에 한칸이나 두칸에 겨우 구색을 갖춰 마련돼 있는 실정입니다.

어떤 문화가 발달돼 있느냐를 논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그 문화를 표현하고 정리한 서적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도 뛰어들지 않을 때 외서가 아닌 우리의 것으로 제작해 우리나라 pet 출판 분야의 주줏돌을 쌓기 위해 씨밀레북스가 탄생된 것입니다. 이번에 <열대어의 보석 구피>를 발간하면서 근 몇 년 만에 나오는 열대어서적이고, 여타 나라의 열대어서적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정성스럽게 제작했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 중에나 만든 후에도 제작사의 입장에서 무척이나 뿌뜻해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대어 등 Pet 전문서적이 계속 출간되려면 마니아 여러분의 적극적인 사랑이 없이는 힘든 상황입니다. 외국처럼 전문서적을 많은 분량 도서관 등에서 구입해 주는 것도 아니고, 서적의 가장 큰 판매처인 서점에서도 그다지 큰 위치를 부여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마니아 분들과 함께 전진하지 못하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Pet 서적(국내서)은 더이상 만나지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귀엽고 깜찍하고, 때로는 웅장한 모습에 반해 우리의 삶  속으로 영입(?)한 동물들에 대해 좀 더 알고자 노력한다면 그들의 삶이 좀 더 편해지고, 아울러 우리의 삶 또한 좀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대한민국 Pet 문화,  다함께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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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의 보석 구피
김영민 지음 / 씨밀레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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