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 일상을 지배하는 교묘한 선택의 함정들
노리나 허츠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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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상깊은 구절
혼돈을 수용하는 일은 지금은 바람직한 결정이 바로 내일만 되어도 올바른 결정이 아닐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동시에 우리는 과거의 성공과 실패에서 벗어나 그것이 앞으로 나아갈 길의 지침이 되거나 지나친 자신감이나 비관주의의 이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감시킬 수 있는지, 결정을 개별부분으로 나누어 필요한 경우 대응 방식을 좀 더 쉽게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사실이 바뀌면 결정을 바꿀 것이며, 이는 타당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힘으로써 결정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불확실성을 좀 더 자신 있게 남들 앞에서 인정해야 한다. P.304

 

 

 현명한 결정을 위한 10가지 생각도구는 무엇일까?

 

 

일상중에 선택을 늘 하고 사는 내게 올바른 결정이란 대체 무엇이고,

선택의 함정은 대체 무엇이며, 내 결정이 착각하는 것들과 ,

내 생각의 출처는 어디로부터 나온것인가? 

보이지 않는 가상세계에서 진실을 보는법은?

현명한 선택을 위한 생존기술을 연마하려면?

우물안 나에게서 벗어나는방법은?

 

이 책은 위의 질문의 해답을 명쾌하게 찾아주기 위해

각 장마다 CASE STUDY를 해주고 있다.

 

영국의 대표 경제학자인 저자가

어떠한 선택의 함정을 미리 알려주고,

독자들로 하여금 어떠한 결정으로 유도를 하는지

내용이 매우 궁금했다.

 

체계적인 구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챕터가 끝날때 마다 이어지는 tips들이

깔끔하게 요약되어 있어 메모 하면서

중요한 내용들은 직접 실천도 해보았다.

 

실현 불가능한 내용들은 거의 없으며,

각각의 가상 상황을 설정해놓고,

만일의 나라면 어떻게 할 것 인가를

이야기로 천천히 풀어주고 있다.

 

총 6부로 구성이 되어있는 이 책은 차례가 참 다음에 든다.

구성이 짜임새 있게 구성된 것은 물론이고,

각 장에 전문가적 소견을 매우 상세히 담고있어서 좀더 면밀하고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면서 상황을 판단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중대한 결정을 해야할 때,

무거운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그때 발생되는 책임은

나 혼자 지기는 힘든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해내고 결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들이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하는데,

이 부분에 주목하게 된다.

관찰력 및 통찰력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히 훈련하고, 확실히 보이는 데이터의

이면을 보고, 정보를 수취하는 방식을 의식하고, 혼자서 생각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소를 파악하고, 복안을 마련하고 기꺼이 방침을 변경하고,

성공에 우쭐하지도, 실패에 얽매이지도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명 호랑이 함정이 빠지지 않은 팁이라고 한다.

내 생각엔 이중에 통찰력을 키우는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일상에서 결정의 질을 높이는게 가장 큰 효과를 가져다줄 훈련이라고 저자도

말하고 있다. 형태를 자유롭게 바꾸고 만들어진 결정에 조정당하면 안된다는것을

두번 다시 되새길수 있는 시간이였다.

 

특히,

우물안 나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팁이 새로운 일상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해주었다.

1. SNS 를 흔들어 섞어라

2. 내로캐스팅에 주의하라

3. 온라인에서 후기를 작성하는 군집 경향에 주의하라

4. 직장과 사생활 모두에서 반대의견과 비주류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청하라

5. 직장에서의 의식적으로 다양성을 갖춘 팀을 구성하라

6. 입사후보자 면접에서 그들이 얼마나 당신과 비슷한강데 지나치게 좌우되지 말라

7. 회의에서 발언하지 않은 사람의 관점을 이끌어 내도록 하라

8. 어려운 문제해결을 도와줄 외부인을 영입하라

 

각장에서는 수학과 숫자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온다.

저자가 경제학자이다 보니 숫자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면밀한 저자의 성향을 보여주는 일면이기에

읽으면서 꼼꼼한 그녀의 모습을 닮고 싶었다.

 

어수선한 분위기도 결정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수있다는 말에

큰 공감을 받았으며, 누구의 생각에도 흔들림 없이 내 올바른

생각이 올바른 결정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는것을 다시 한번

알수있는 귀중한 시간이였다.

기회가 되면  애덤알터의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당신의 감정과 판단을 지배하는 뜻밖의 힘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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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힐링 시리즈 : 의사소통 - 친밀한 크리스찬 커플을 위한 7가지 성경공부 교재 커플힐링 시리즈
댄 알렌더 &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신겸사 옮김 / 은혜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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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경멸이란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극도의 불쾌감이나 혐오감의 표출이다.
누군가에게 결명적으로 말을 한다는 것은 그를 모욕하는 것이고
수치스럽게 하는 것이다.
경멸적인 말은 그 사람에 대해 정이 떨어지도록 만든다.
경멸의 말은 상대방을 조롱하고 비웃는 것이며, 사람을 아주 무시하는 언사이다.
한 대학의 연구조사자들은 김각한 부부 갈등과 종국적인 이혼의 제1원이 바로
이 경멸적인 언사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로 하였다. p. 16

이 책 역시 결혼의 목적과 같은 시리즈이라

성경 말씀이 즐비하다. 그러나 결혼의 목적보다는

이해하기가 쉬운 것 같았다.

 

 

컨텐츠는 총 6개로 구성되어있으며 다음과 같다.

 

1. 말의 힘

2. 관계를 허무는 말

3. 관계를 세우는 말

4. 잠잠할 때와 말할 때

5. 듣기와 생각의 기술

6. 부부여 함께 기도하라

 

성경말씀중 잠언의 말씀을 인용한 2장에서는

경멸에 관한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있었다.

요즘 내가 팀장에게 겪은 고통들이 고스란히 적혀있어서

공감이 많이 갔다. 말을 해도 참 기분좋게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의사소통이란 즐겁게 하면 할수록 좋은것이 아닌가?

전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아랫사람을 경멸하는 언사를

자주 사용하는 팀장이 자꾸 떠올라서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이였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 (잠언 29:11)

 

이 말이 참 이해가 가는것이 자신의 분노를 부하직원에 대한 경멸로 대신하는

어리석은 리더가 되지 말아야한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관계를 세우는 말부분에서는

부부코너에 이러한 말귀가 나온다.

당신의 남편이나 아내의 말이 어떤 때 당신에게 용기가 되고,

회복이 되고, 도움이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라. 그런 경우들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해보라.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잘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에베소서 4:29)

 

의사소통의 건강도를 체크해볼수있는 질문 부분이 실생활과 근접해서

좋았던 것 같다. 서로 대화하는데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꼬집어준 것 같다.

가장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은 듣기와 생각의 기술부분이다.

무엇보다 의사소통의 가장 중요한 point는 경청의 기술이 아닐까?

좀더 생각 하고 말을 하는 습관과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의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부분은 함께 기도하라는 내용인데,

무엇인가 간절히 소망한다는것이 기도가 아닌가 싶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해 의사소통의 기술을 더욱 잘 익혀

사회생활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원활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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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힐링 시리즈 : 결혼의 목적 - 친밀한 크리스찬 커플을 위한 7가지 성경공부 교재 커플힐링 시리즈
댄 알렌더 &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신겸사 옮김 / 은혜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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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이 많이 인용된 이 책의 내용은 종교적 교재이다.

그래서인지 종교적인 믿음과 사랑의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1. 남편과 아내 알기

2. 남편의 떠나기

3. 아내의 떠나기

4. 연합하기

5. 한 몸 되기

6. 사랑의 궁극적 대상

 

'결혼의 성경적인 목적'은 무엇인가에서 이 교재는 출발한다.

각장은 여는말부터 시작해서 본격 탐구, 성경읽기, 부부코너, 보너스,

본격탐구노트로 공부를 할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주로 성경 창세기 말씀을 많이 인용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종교적인 책이라 불교나 다른 종교를 숭배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맹목적인 믿음과 사랑도 종종 등장한다.

나 역시 무교인 관계로 이 책이 100% 이해가지는 않았다.

탐구노트에서는 독자들에게 질문들을 수시로 던지면서 스스로 묻게 유도한다.

교재라서 그런지 질문들과 설화들이 많은것 같다.

 

내용들을 차근히 다 살펴보니,

1~3장은 주로 창세기를 위주로 내용이 구성되어있고,

4~6장은 결혼의 목적에 대해서 여러가지의 질문들과 성경인용구로 구성되어있었다.

 

다 이해가 가는건 아니였지만

종교적인 활동도 전무한사람이나 성경말씀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 섬기기 위한 목적을 결혼이라고 하는 일방적인 내용에 조금은 반기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결혼은 사랑하는 두 남녀가 온전히 하나되기 위해, 고난과 역경도 함께 헤쳐나갈 각오로

하나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던 기존의 생각을 뒤엎는 약간의 하나님이라는 신을 섬기기 위해

그분을 모시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종교적인 이견이 생길 수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조금은 견해가 다른부분들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어떻게 신을 위해 결혼생활의 지침들을 다 지켜내란 말인가...

이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였다.

 

내용이 종교적인 부분이라 상당히 이해하는데 애를 먹었다.

만일 기독교를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교재로 써도 좋겠지만,

솔직히 종교와 무관한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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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티브 잡스를 이렇게 뽑았다 -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상사, 아타리의 창업자에게 직접 듣는 괴짜 인재 경영법
놀란 부쉬넬 & 진 스톤 지음, 한상임 옮김, 한근태 감수 / 미래의창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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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관리하고 통제만 하려는 상사는 비호감이지만 귀 기울여 배우려고 하는 상사에게는 그들도 호감을 보인다 p.194
모든 변화를 통해 진정 얻고자 하는 것은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보통 우리의 뇌는 이런 방식을 원치 않지만 말이다. 당신의 창의적 인재들이 더욱 부지런히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고 흥미를 느끼며 발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 획일성이 크면 클수록 단조로운 사품이 나오지만 변화의 폭이 크면 클수록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p.221

괴짜인재경영법이라?

스티븐 잡스가 천재라는걸 알았지만 괴짜일줄이야...

지난해에 개봉한 '잡스'라는 영화에서 보여준 잡스는 그렇게 괴짜는 아니였는데 말이다.

책을 펼쳐든 순간 저자의 통쾌한 창의성, 독창성에 대한 제안들이 눈에 띄었다.

다양성을 존중해야 창의적인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을 pong이라고 말하고 있는 그는

창조성을 높이기 위한 조언이라고 이 책을 설명하고 있다.

엄격한 규칙에서는 창조성의 발휘될 수 없다고 했다.

 

52가의 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한두페이지 정도의 짧막한 분량이며, 그의 에피소드를 통한 case들을

통해 이러한 사례에서는 이런식으로 대처해야 하며,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규칙이 없다는 것이 유일한 규칙이라고 한다.

 

무질서와 장난을 허용하는 회사가 그렇게 흔하지만은 않았을 1970년 중반

아타리의 회사 분위기는 여느 대기업과는 다른 느낌이였다고 한다.

사장이였던 그는 직원들에게 맥주 파티를 벌여주고,

그들의 행복함을 지속해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창의성을 중시하며 직원들을 대할 때의 방법들을

꾸준히 연구한 그는 스티브와 데모데이라는 예비 데드라인을 만들어

다른직원들이 보고, 생각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약 2주정도의 시차를 두고

컨셉트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켰다. 기한을 맞추기 위한 적절한 구실로 안성 맞춤이였다.

나도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굉장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다.

 

직원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그들의 실패까지도 기념했던 그의 꾸준함에

이 책을 읽는 내내 고차원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사는 사람이구나를 알았다.

일반적으로는 납득이 안되는 부분들을 전혀 아무렇치 않게 꾸준히 실천해나가는 모습이

그의 성공의 비결은 아니였나 싶었다.

특히, 반대론자와 독소같은 존재를 구별해내는 부분은 정말 인상깊었다.

회사가 어떻게 되는 상관없는 독소같은 사람들을 찾아내어 뿌리까지 뽑아내야 한다는

그의 소신은 강력했다. 무조건 틀어 박혀 반대부터 해버리는 사람들도 문제라고 말하고있다.

이 두가지 습성을 갖고 있는 직원들이 가장 슬픈다는 그는 어떻해서는 회사의 도움이

될만한 인재들을 찾아서 어떻게 성장시킬것인지 관찰하고 연구한 모양이다.

 

내가 회사의 오너라면 인재 관리는 이렇게나 꼼꼼하게 할 수 있었을까? 싶을정도다.

19장에 나온 수수께끼는 요상했지만 재미있었다. 인재를 찾기 위해 숱한 경험을 해본 그는

그 만큼 괴짜지만 천재인 인재들을 많이 발굴해냈다.

제 2의 스티븐 잡스가 나오기만을 기대해본다는 그의 생각에 나도 공감해본다.

세상을 바꿔놓은 이런 괴짜 천재들이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동시에 갖어 보았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만 하는 내게 이 책이 준 가이드라인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명확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자신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

설사 그것이 실패한다해도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라는 교훈은 담고있다.

내가 그동안 주춤하면서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꺼내서 해보고 싶어질 정도로

이 책이 들려준 인재들의 열정은 너무나도 핫했다.

 

앞으로 이런 인재경영을 우리 한국에서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보았다.

사업을 계획하거나, 회사 생활이 요즘 힘들거나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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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K.G. 캠벨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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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플로라는 율리시스가 자기 머리위로 날아가는 모습을, 꼬리를 끝까지 쭉펴고 앞박은 우아하게 앞으로 모아 뻗은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 플로라가 꿈에서 본 것과 똑같았다. 그는 못 빋을 정도로, 흠잡을 수 없을 만큼 영웅다웠다. p.123

 


홀리 바굼바!!!

라고 외치면 정말 플로라처럼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사물을 마치 살아있는듯 표현하고 있는 냉소소녀 플로라의 표현은

책속에서 무심한듯 하면서도 동시에 따뜻한 동심과 무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다.

간간히 들어가있는 삽화들이 스토리의 흐름을 다시 한번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고, 바쁘고 늘 신경적인 작가엄마로 인해 플로라가 얼마나

외로웠으면 다람쥐를 마치 자신의 친구인것처럼 여기면서 생각하고,

만화를 붙잡고 살았을까? 아빠에 대한 그림이 짙어진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투디의 조카 윌리음 스파이버가 여름 내내 플로라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스토리는 더욱 기대감을 실어준다.

일시적인 시각장애를 겪고있는 윌리엄에는 플로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인캔데스토에

주변인물들을 비교하면서 마치 만화속에 인물처럼 상상하고 있다.

플로라의 상상력은 굉장하다는점이 흥미로웠고,

순수한 동심이 느껴졌다.

 

엄마가 율리시스를 자루에 넣고 삽으로 내리치라는 피비린내 나는 말을 내뱉었을때도

표현이 재미있다. 아버지가 어머니 필리스에게 그건안된다고 말하면서 아버지와

계속 된다, 안된다 언쟁을 지켜보는 플로라벨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다.

예전에 내가 키우던 토끼 현돌이도 떠올라서 잔인한 엄마의 말에 상처를

받았을 필리스를 생각하니 내 마음도 어느순간 동요되고 있었다.

 

삶이란 위험하다는 단서하에

고양이와 너구리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있는 율리시스가

마치 자신인양 플로라는 늘 율리시의 안전을 걱정하고있다.

읽다보면 플로라의 불안하고 고립된 심리상태가 스스로를

냉소적인 아이라고 단정짓는 결과까지 초래하지 않았나싶다.

 

다람쥐 율리시스를 슈퍼영웅이라고 말하는 플로라는

꿈속에서 보았던 율리시스의 모습을 예찬하기도한다.

이런 모습들은 귀엽기까지 했다.

 

당신에게도 터질 수 있는 끔찍한 일들!! , 범죄의 요인 등등 이러한 말들이 볼드체로

강조되어 여기저기에 쓰여져있다. 항상 플로라를 이런 일들에 대비라도 있는것 같이 말하고 있다.

평소에도 불안감을 항상 지니고 있다는걸 엿볼 수 있다.

 

엄마와 아빠가 떨어져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플로라의 부모가

이혼했고, 아이의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한몫을 한것 같기도 하다.

아빠집 이웃에 살고있는 미이스챔 박사집에 방문했을 때의 에피소드도 인상깊었다.

세상을 등진 남편을 그리워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이 책이 들려주는건

현재 엄마와 딸의 일상과도 비슷한점이 많다.

엄마는 잔소리꾼, 맨날 악당같은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엄마들은 하나같이 자식이 잘되라고 악당 노릇을 하는거이지

절대 플로라에게 무관심하거나 미워해서가 아니다.

 

엄마의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어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였다.

다람이 율리시스보다 더욱 더 위대한건 엄마의 사랑이었노라고...

이 책은 현재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과 아빠들이 읽어보면 좋을듯한 책이다.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읽어낼 수 있는 독심술이나

마음으로 들리지 않는 내면의 소리까지 들어낼수있는 능력을 갖고싶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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