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이 전략이다 - 어떻게 리더들은 최저의 시간을 들여 최고의 성과를 얻는가?
로라 스택 지음, 이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능력 있고 노력하는 사람을 고용하고 그들을 믿으면,
손 떼도 되는 관리자라는 선망의 대상이 되는 타이틀이 주어진다.
직원들이 할 일을 정확히 알면 법적, 윤리적인 문제가 없는 한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크게 중요치 않다. 조언이 필요하다면 그들이
먼저 물어볼 것이라고 믿어라. 누군가가 실패할 기미가 보여도 일단 놔 두자.
빠르게 새로운 걸 배우거나, 본인의 무능력함을 깨닫는 기회가 된다.
격려는 해주되, 직원을 대신 해 모든 걸(사실 대부분의 것을) 해주진 못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리더가 모든 일을 하는 조직은 결국 파멸의 길을 걷는다.


불경기가 계속 되고 있는 지금 변화와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이 더욱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읽혔던 것 같다.
강의에서 자심의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그녀의 전략적 실행은 무엇을 말하는지 차분히
읽기 시작했다. 결과론적으로 어떠한 성공을 이끌어 내는지 기대감이 충만해지게 만드는
겉표지 문구에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 없었다. 하얀색 표지에 붉은 띠를 두른건 매우
시각적인 효과에 매우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눈에 확 들어와서 어떠한 책인지를 미리
어림짐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전편인 [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사람의 비밀]에서 그녀가 말했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결정 ▶ 계획 ▶ 집중 ▶ 처리 ▶ 채움 ▶ 관리전략은 매우 인상깊었다. 특히 제조,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했던 tip이였는데, 이번 작품에는 좀 더 상세하면서
시간관리를 잘하면서 전략적으로 실행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면밀하게 둘러볼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첫번째부터 네번째 열쇠까지 내용에 매우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공부한 증거들이 매우 신랄하게 나와있어 작가의 뜨거운 열정을 이번 작품에서도 충분히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다. 효울성 전문가 다운 면모를 이 책 여기저기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유동적이고 변화에 민감한 전략을 설명하면서 특히, 리더는 조직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중요 가치를 유지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당부의 말이라는것이 간곡한 뤼앙스로
느껴져서 두번, 세번 꼼꼼하게 읽어보게 된 것 같다. 그만큼 당부의 말은 여러번 강조해도
모자랄 만큼 중요한 말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냈다고
할 수 있었다.
작가가 제안한 효율적인 전략 실행을 위한 네 가지 방법 : L-E-A-D 공식은 글자 그대로
이해하면 안되고 그 깊은 뜻과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었다.
그림에서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보이지만, 각 스펠링의 뜻을 곱씹어보고
생각해낸다면, 좋은 아이디어로 좀 더 전략적인 실행을 하고, 그 결과를 성공으로 이끌고
갈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했다. 그 네가지 방법과 뜻은 다음과 같다.

L = Leverage (지레)
전략적 우선순위를 달성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들과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는가?
계획이 산으로 가더라도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인가?
만약 아니라면, 재능 및 자원에 문제가 있다.

E =Environment (환경)
직원들이 당신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쉽게 지원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조직적 분위기와 관습,
문화가 존재하는가? 만약 아니라면, 문화적, 참여적 문제가 있다.

A =Alignment (방향 일치)
팀원들의 일상 활동이 조직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만약 아니라면, 의사소통과 생산성에 문제가 있다.

D =Drive (추진력)
앞의 세 가지 요소가 충족되고 나서, 조직의 리더, 부서, 그리고 직원들이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는가? 만약 아니라면, 속도와 민첩성에 문제가 있다.
지레, 환경, 방향일치, 추전력의 네가지 방법을 base로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한
계획표를 다음과 같이 표로 만들어 놓아 독자들이 이해하고 충분히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잘 편집해둔 부분이 매우 흡족하고, 정리가 따로 필요없어서 읽는데 매우 용이했다.

좋은 아이디어와 계획만으로도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정작 그 계획에 맞춘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작가는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다. 네가지 열쇠를 먼저 제시해놓고

각 열쇠마다 실행하기 위한 tip을 세분화해서 그 어떤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난 시간 효율성에 대한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방법론적인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실제적인 사례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곁들여 지거나 했다면 더욱 독자들의 공감이나 이해력을 높일 수 있었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러한 실행은 실패사례들을 충분히 익혀둘 필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과창출을 위한 방법적 이론은 면밀하게 설명하고 있으면서 거기에 따른

기업사례들이나 현재 자신의 경험들을 더욱 더 상세하게 알려줬더라면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을

부곽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한 제안보다는 리얼리티 있는 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지는 그런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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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공장 - 소설가 김중혁의 입체적인 공장 산책기
김중혁 글.그림 / 한겨레출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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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미래를 낙관하는 사람은 현재를 넘어설 수 있고, 미래를 비관하는 사람은 현재를 더욱 꼼꼼하게 채워간다. 미래란 현재의 동력인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미래란 현재에서 이어지는 시간이지만, 반드시 현재의 결과인 것은 아니다. 때로는 현재에서 준비한 것들이 미래에서 아무런 소용이 없을 수 있다는 걸 안다.

하늘색 커버바탕에 공장연상이 되는 노란색 제목을 덮어씌우고 하단에 라인업되어있는 상품들을

나열해놓은 걸 보니 누가봐도 공장 수기를 쓴 글이구나를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소설가인 김작가님이 뜸금없이 공장을 왜 탐방하고, 거기서 느낀 소감은 무엇이고,

그 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소중한 부분들을 얼마나 깨우쳤는지 차분히 읽어보았다.


각장마다 매우 컬러풀하면서 요란한 디자인이 톡톡히 재미를 선사한다.

각 장에 그림과 글을 작가님 혼자서 유일하게 그리고 썼다는점이 매우 이색적이였다.

광수작가님처럼 본인이 그리고, 쓰고하는 작업을 혼자 다하는 작가님은 오랜만에 보는것 같다.

신뽀리가 등장하는 박광수 작가님의 '광수생각'을 많이 닮아있는 이 책은 종이/펄프를

만드는 제지, 부끄러운 콘돔, 맛있는 간장, 멋진 가방, 멋스러운 도자기, 추억의 엘피, 생각만

해도 시원한 청량감이 밀려오는 맥주공장을 순회하면서 호기심 가득한 김작가님의 생각을

차분히 엿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준다. 그 어느누가 이러한 곳에 가볼생각을 해봤을까?

정말 호기심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이 모든 공장을 다녀온 작가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속에서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이라 더욱 이색적이고 재미있었던 경험담이

새록새록 읽는 재미와 감동을 전해주었다.

가방을 만드는 장인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 글과 함께 담아냈다. 가방공장에선 또 어떤

소감을 느꼈는지 매우 신랄하면서도 멋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다정하면서도 깔끔한 문체가 매우 독보적이여서 가속을 더 높여주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매일 책상에서 보는 볼펜들을 보면서도 작가님은 새로운 생각을 하고, 괜찮은 영감들을

무수히 얻어내는 사람같다. 책을 읽을 수록 작가님의 면모를 더욱 더 잘 알수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으며, 호기심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인내심에 매우 존경스러웠다.

talk에 보면 모든 사물들을 보면서 인생에 비유하는 능력 또한 매우 훌륭하신 분이다.

누가 바둑판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범상치 않은 생각으로 평상시 그져 지나쳐 봐왔던 사물에서 색다른 생각을 꿰뚫어본다.

마지막장에는 다녀온 곳의 회사 이름을 일일히 넣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 또한 감사함을 전하고픈 작가님으 따스한 감성이 담겨있는 예의바른 인사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가 먹고 , 이용하는 농심, 하이트, 아모레, 롯데제과들이 매우 친숙하다.

평소가 작가님이 좋아하는 사물을 만드는 제조과정을 보고싶어 호기심에 15개의 공장 산책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그려넣은 사물까지, 매우 철학적이면서도 따스한 감성이 뭍어나는 글에 잠시

일상의 무료함도 잊어볼 수 있었고, 친숙했던 제품들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도 자세히 알수있었던

매우 소중한 시간이였다. 특히, 속도와 인간 -라면 공장 산책기는 내가 좋아해서 그런지 더욱 유심히

봤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제조과정을 거치고 있는 제품들을 아무생각없이

먹지 말고 이제는 이 책에서 봤던 글들을 떠올리며 먹고, 바르게 될 것 같다.

공백의 미를 갖고 있는 여운있는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그냥 스쳐지나왔던 제품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고, 작가님이 이 책을 쓰고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무슨 일이되었든, 제품이든 호기심을 갖고, 원리를 파악하고

분석해서 제대로 알아야 겠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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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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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머리를 하고 입을 한껏 벌린 자체로 욕을 한껏 내뱉고 잇는듯한 상반신의 남자는

과연 누구를 비유하여 그려진 캐릭터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커버부터 범상치 않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과연 어떠한 매력을 갖고 있을지

매우 기대감이 컸던것 같다. 마교수님의 새로운 신작을 어떻게 봐야할지 가슴이 쿵쾅거려

참을 수 없었다.


마광수 교수의 자유로운 표현방식이 고스란이 녹아있는 인문학 비틀기는 그야말고

어려서부터 익히 들어왔던 유명한 사상가나 문학가들을 향한 재치있는 발언들로

약간의 충격와 웃음을 안겨주는 그런 책이였다.

찢어진것만 보면 흥분이 된다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비틀기까지, 뭔가 고통스러운
제목에 희열을 느끼는것 같은 느낌을 재미있게 받았다.
원반던지기의 인상을 다룬 서시를 시작으로 이 4개의 파트를 망치를 들고 부순다는 느낌으로
책을 봐야할 것만 같은 강박을 받으며 책을 넘겨 읽었다. ㅋㅋ 그야말로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던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깨려고 하는 마교수님의 의중이 듬뿍 담겨있는 의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망치는 새로운 관념을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져주는
고정관념을 깨기위한 유일한 도구인것이다.
각 파트별로 동양사상가(공자,장자,주자,양주,순자), 서양사상가(에피쿠로스, 테카르트, 톨스토이,
프로이트, 로렌스), 동서양 사상가들(플라톤, 니체, 루소, 예수, 석가), 틀을 깨뜨리고 갇히기에 등장하는
(보카치오, 포송령, 사드, 위고, 손문)까지 사상가 및 문학가들을 집대성해놓은 듯한 화려한 등장에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과연 이러한 사상가들의 깊은뜻과 의중을 어떻게 깨뜨린다는거지?
철저한 정치 만능주의자였던 공자가 주장하고 있는 충효사상에 대한 부분을 붉은색으로 표기하여
공자의 수직적 복종을 비판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을 신랄하게 하고 있는 부분이 매우
인상깊었다. 다들 공자의 충효사상을 교훈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생각을 단박에 부셔주는
아주 고급지고 신랄할 멘트였고, 컬러풀하게 편집해서 한눈에 임팩트있게 알아보기 쉬워서 더욱
오래 기억되는 것 같다. 따로 줄 칠 필요가 없어서 매우 용이했다.
‘무의식의 발견’ 하나만 업적으로 건진 프로이트를 꼬집는 부분은 다소 약했던 것 같다.
워낙에 性에 대해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있는 마교수님의 개인적 성향에 따른 약담이 아니였다
싶기도 하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문학가중에 top of top인 톨스토이가 이렇게 비극적인 결혼생활을 했다는것이 속궁합이 맞지 않아서라는
말이 왠지 뭔가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왜일까?
그 동안 알고 있었던 느낌의 톨스토이와 상반된 정보를 알려줬기 때문일까?
이러한 내용들은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내가 중학교때 읽었던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 이책에 한부분에 나온다.
어떠한 내용인지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마교수님의 말씀에 커다란 공감을 할 수 있었고,
기나긴 시간을 거슬러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침없이 두들겨대는 망치소리를 이 책을
통해 듣고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잠시 이 책을 보여주지 않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참 동서양 문학,사상가들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책으로 보고 배우고 있는 아이들에겐
이러한 꼬집는 이야기는 나중에 수능이 끝난 후에 읽어봐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다소 충격적이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쓰이긴 했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는 충분한 재미와
충격을 선사해준 매우 다이나믹한 책이였다. 인문학에 문외한 사람들도 이 책을 보고나면
책 속에 등장하는 유명한 인물들이 다르게 보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평소에 매우 좋아했던 문학가 톨스토이에 대해 다시 고찰하게 되었고, 그가 어떠한 고뇌로
힘든 삶을 짊어지고 살았을지 생각하며 마음이 잠시 아팠다. 셀수도 없이 좋은 작품들로
내 가슴을 요동치게 했던 톨스토이라는 작가를 뒤흔들 엎어뜨린 마교수님이 얄밉지만,
그래도 새로운 해석에 따스한 박수 갈채를 보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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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프레임 - 전2권
정병철 지음 / 일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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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돈이면 사람 목숨까지 끊는 비정한 세상

http://jbcxfile.tistory.com/

정병철 기자의 기사, 사진, 일상이야기 등 수록되어있는 블로그 주소이다.

저자의 이력과 기사들이 너무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정말 다양한 기사들이 가득했다.

이 책 프레임은 실화를 바탕으로 디테일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책이다.

여타 소설과는 다르게 기사를 읽고있다는 느낌이 드는건 아무래도 기자출신 작가의

사실 위주 보도의 습관이 베여서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이 사건은 영남제분 회장의 전 부인인 윤모씨(69·여)가 2002년 여대생 하모씨가

자신의 사위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조카 윤모씨(52)등에게 1억7000만원을 주고 하씨를

납치·살해하도록 해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있다.

자신의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고 돈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빼앗으면서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영화에서나 볼 법한 범죄가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조선족까지 동원된 이번 사건은 실제로 2010년 개봉한 영화 '황해'의 줄거리와 판박이라는

말까지 나왔었다. 그 당시를 기억하면 아직도 끔찍하기만 하다.

'돈'이라면 사람의 목숨을 아무렇치 않게 비정하게 죽일 수 있는 그당시의 참혹하고 서글픈 사건을

정기자가 상세하게 들려준다는 점이 독자들의 가려운 호기심을 박박 긁어주는 매력이 아닐까싶다.

이런식으로 외압을 받아가며 진행된 사건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은 대부분 여론몰이로

이상하게 흘러가다가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다는 점이다. 다소 선정적이면서 충격적인 소재로

1권에서는 사건의 전말을 다루고있고, 2권은 방관하는 판사사위의 모습에 치가 떨린다.

적어도 이런 의심을 많은 장모를 보더라도 그 집안의 소통부재가 얼마나 심한지를 어림짐작 할 수 있다.

최근 6월에 복역 중이던 윤씨는 우울증, 파킨슨병, 유방암 등 12종류에 이르는 질병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며, 외부 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하루 병원비만 200만원이 넘는 특실에서

4년간 호화롭게 생활해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가속을 높히는 책의 내용때문에 1,2권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난 솔직히 이렇게 방관하기만 했던 사위라는

김판사가 제일 답답하고 원망스러웠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의심을 하고있는 장모에게 무참히 살해된

사촌동생의 죽음을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너무 황망한 죽음앞에서 난 이 책이 생명

경시풍조의 지금 사회를 살고있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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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가로 읽기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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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위험하지 않게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하루하루를 살 것인가?”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더 나은 내일을 살 것인가?”
아마 이 물음에는 개인적으로 좋고 싫음은 있을지언정,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옳고 그르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란 이렇게 현 상태의 안정을 추구하는 쪽의 견해냐, 좀 더 변화된 사회를 추구하는 쪽의 견해냐 하는 것으로 단순하게 일반화해볼 수도 있지요. 그리고 이것은 정치 · 사회적인 문제냐, 경제적인 문제냐에 따라서, 또는 시대와 나라에 따라서 미묘한 의미의 차이를 보이며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됩니다. 우리가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우익과 좌익, 우파와 좌파라는 말도 비슷하면서도 시대와 나라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나타내며 사용되고 있는 용어랍니다.
먼저 우익과 좌익은 프랑스혁명 직후 국민의회 등에서 우측에는 왕당파같이 기득권층이, 좌측에는 제3계급 대표들이 앉으면서 유래되었습니다. 이후 초기 근대 국가에서는 왕정을 지키거나 혁명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을 ‘우파’ 또는 ‘보수’라고 칭하게 되었으며, 자유를 내세우며 새로운 민주주의 국가를 요구하는 이들은 ‘좌파’ 또는 ‘진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지요. 하지만 부르주아 중심의 근대 민주주의 국가가 형성되고, 여성과 노동자들이 소외되는 상황이 계속되자 이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시민계급의 주축이자 변화에 앞장섰던 부르주아는 이제 ‘우익 보수’로 불리게 되었으며,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와 투표권, 사회권을 보장해달라고 외치던 이들이 ‘좌익 진보’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 시절에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인문학들을

5장으로 체계적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주로 교양의 시작, 그리스와 세계의 신화 ,

새로움을 향한 무한도전, 현대 회화 , 세계사를 이해하는 첫걸음, 서양 유럽사,

정확한 지식을 향한 모험, 철학과 과학, 우리 사회의 첫 번째 교양, 민주주의와 한국 사회등에

걸쳐 다양하게 스토리를 풀어간다.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을 집필하는것을 시작으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고 매일 30분 이상 인문학 서적을 꾸준히 읽어온 저자는 분야별로 엄선하여 청소년들이 읽어야할

인문학에 대하여 인문학의 필요성과 더불어 멘토링을 동시에 해주고 있다.

시리즈 2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정도로 이 책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필요성을 가장 먼저 선두에서 밝히고 시작하는 책의 흐름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인문학이 우리 일상에 주는 이로움을 밝힘으로서 그 필요성을 합리화 하고 있다.

지금 현시대에 살고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신화와 문학과 회화, 음악 등 모든 문화에 걸쳐 다방면으로

소개하면서 인문학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부분에 그려진 컬러삽화와 그림들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좀 더 용이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것 같아서 편집면에서 매우 우수함을 얘기하고 싶다.

그림 밑에 각 그림이 의마하고 있는 부분이나 스토리들을 임팩트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각 장을 시작하기 전에 도움말이 되어줄 만한 내용들을 예쁜 그림과 함께 박스에 넣어놓고

설명하고 있는 부분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잘 나와있어

매 장을 넘어가기전마다 읽어보고 들어가는 시발점을 제대로 확보해주는 것 같아서 매우

유익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각 장마다 어린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빨간색 줄과 귀여운 캐릭터들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88만원세대와 이태백과 사오정을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는

이 설명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컸을것이라 생각된다.

센스넘치는 편집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제5장 민주주의와 한국 사회, 「보수와 진보가 펼치는 사회의 다양한 청사진에서는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와 투표권, 사회권을 보장해달라고 외치던 이들이 ‘좌익 진보’로 불리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을 면밀하게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

대한민국 공화국의 변천사도 알기 쉽도록 그림으로 차례대로 설명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디자인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고,

자칫하면 게 지루해질 수 인문학을 재미있게 구성하게 위해서 편집에 엄청난 수고로움이 있었겠구나를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역사와 문화, 음악, 철학들에도

관심을 갖고 물씬 공부하게 되면,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적인 문제점이나 미래에 개선되어야 할

과제들을 어린 청소년 친구들이 고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바램이 생기게 되었다.

인문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매우 유익한 학업이다.

그래서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이 읽어보길 바라며, 2권도

곧 연이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몰입 할 수 있도록 잘 편집된 디자인과 흥미로운 구성에

갈채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독서를 마친 청소년들을 모아놓고 가로생각들은 따로 모아서 생각할 수 있는

토크북콘서트를 열어도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각자의 의견을 토의를 통해 논의해보면

더욱 더 의미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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