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구절
“위험하지
않게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하루하루를 살 것인가?”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더 나은 내일을 살 것인가?”
아마 이 물음에는
개인적으로 좋고 싫음은 있을지언정,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옳고 그르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란 이렇게 현 상태의 안정을 추구하는
쪽의 견해냐, 좀 더 변화된 사회를 추구하는 쪽의 견해냐 하는 것으로 단순하게 일반화해볼 수도 있지요. 그리고 이것은 정치 · 사회적인 문제냐,
경제적인 문제냐에 따라서, 또는 시대와 나라에 따라서 미묘한 의미의 차이를 보이며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됩니다. 우리가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우익과 좌익, 우파와 좌파라는 말도 비슷하면서도 시대와 나라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나타내며 사용되고 있는 용어랍니다.
먼저 우익과 좌익은
프랑스혁명 직후 국민의회 등에서 우측에는 왕당파같이 기득권층이, 좌측에는 제3계급 대표들이 앉으면서 유래되었습니다. 이후 초기 근대 국가에서는
왕정을 지키거나 혁명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을 ‘우파’ 또는 ‘보수’라고 칭하게 되었으며, 자유를 내세우며 새로운 민주주의 국가를 요구하는
이들은 ‘좌파’ 또는 ‘진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지요. 하지만 부르주아 중심의 근대 민주주의 국가가 형성되고, 여성과 노동자들이 소외되는
상황이 계속되자 이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시민계급의 주축이자 변화에 앞장섰던 부르주아는 이제 ‘우익
보수’로 불리게 되었으며,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와 투표권, 사회권을 보장해달라고 외치던 이들이 ‘좌익 진보’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 시절에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인문학들을
5장으로 체계적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주로 교양의 시작, 그리스와 세계의 신화 ,
새로움을 향한 무한도전, 현대 회화 , 세계사를 이해하는 첫걸음, 서양 유럽사,
정확한 지식을 향한 모험, 철학과 과학, 우리 사회의 첫 번째 교양, 민주주의와 한국 사회등에
걸쳐 다양하게 스토리를 풀어간다.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을 집필하는것을 시작으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고 매일 30분 이상 인문학 서적을 꾸준히 읽어온 저자는 분야별로 엄선하여 청소년들이 읽어야할
인문학에 대하여 인문학의 필요성과 더불어 멘토링을 동시에 해주고 있다.
시리즈 2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정도로 이 책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필요성을 가장 먼저 선두에서 밝히고 시작하는 책의 흐름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인문학이 우리 일상에 주는 이로움을 밝힘으로서 그 필요성을 합리화 하고 있다.
지금 현시대에 살고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신화와 문학과 회화, 음악 등 모든 문화에 걸쳐 다방면으로
소개하면서 인문학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부분에 그려진 컬러삽화와 그림들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좀 더 용이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것 같아서 편집면에서 매우 우수함을 얘기하고 싶다.
그림 밑에 각 그림이 의마하고 있는 부분이나 스토리들을 임팩트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각 장을 시작하기 전에 도움말이 되어줄 만한 내용들을 예쁜 그림과 함께 박스에 넣어놓고
설명하고 있는 부분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잘 나와있어
매 장을 넘어가기전마다 읽어보고 들어가는 시발점을 제대로 확보해주는 것 같아서 매우
유익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각 장마다 어린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빨간색 줄과 귀여운 캐릭터들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88만원세대와 이태백과 사오정을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는
이 설명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컸을것이라 생각된다.
센스넘치는 편집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제5장 민주주의와 한국 사회, 「보수와 진보가 펼치는 사회의 다양한 청사진에서는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와 투표권, 사회권을 보장해달라고 외치던 이들이 ‘좌익 진보’로 불리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을 면밀하게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
대한민국 공화국의 변천사도 알기 쉽도록 그림으로 차례대로 설명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디자인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고,
자칫하면 게 지루해질 수 인문학을 재미있게 구성하게 위해서 편집에 엄청난 수고로움이 있었겠구나를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역사와 문화, 음악, 철학들에도
관심을 갖고 물씬 공부하게 되면,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적인 문제점이나 미래에 개선되어야 할
과제들을 어린 청소년 친구들이 고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바램이 생기게 되었다.
인문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매우 유익한 학업이다.
그래서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이 읽어보길 바라며, 2권도
곧 연이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몰입 할 수 있도록 잘 편집된 디자인과 흥미로운 구성에
갈채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독서를 마친 청소년들을 모아놓고 가로생각들은 따로 모아서 생각할 수 있는
토크북콘서트를 열어도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각자의 의견을 토의를 통해 논의해보면
더욱 더 의미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