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지난번에 내가 말했지.
자네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것은 자네가 자유롭게 사는 증거라고,
어쩌면 그 말을 듣고 자네는 자기 중심적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라.
하지만 지금 나누는 대화를 통해 확실히 알았을걸세.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나'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 중심적인 생활양식이라는것을.(철학자의 말중에서...)

◆제목: 미움받을용기

◆지은이: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출판사: 인플루엔셜

◆리뷰/후기내용:

심리학 서적이 전부 노란색인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따스한 느낌이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퍼스트 리더가 되어서 너무 기뻤고 책으로 만들어지기 전이라 그런지 조금 낯선느낌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역할이 나뉘어져있는 구성이 마치 드라마 대본같기도 했다.

청년과 철학자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주고 받는 대화속에 인생의 철학과 깊은 인생관이

숨어있어서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경험이 없는 청년의 의견을 줄곧 경청하면서도 아닌부분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표현과 실례를 들어 설명을 해주는 자상한 철학자의 모습에서 아버지나 선생님과 같은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의 생각과 상반된 의견이 나오면 반문하는 청년의 모습에서 인생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찬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차분히 논리정연하게 설명해주는 철학자의 모습이
마치 내 인생의 멘토같은 느낌마져 들었다. 그에게 얘기하면 무슨답이든 다 나올것만
같다고 해야하나, 인생의 경험이 많은 철학자의 모습이 왠지 모를 솔루션을 안겨줄 것같은
기대감을 높였던 것 같다.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역할을 바꿔가면서
대화형식으로 전개되는 스토리가 매우 흥미진진했다. 내가 질문을 하는듯한 기분도 들고,
내가 대답하는 것같은 감정이입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있다.
디자인도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강해서 책을 읽으면서 자극적인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전체적으로 매유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러운 흐름에 자연스레 부담없이
몰입하여 읽어갈 수 있었다.
자신을 묶고있는 듯한 디자인에서 청년의 고민과 뜨거운 자기연민이 느껴졌다.
디자인도 훌륭하고, 내용의 흐름도 매우 매끄러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되는 곳에는 언더라인으로 독자들이 쉽게 강조하려는 부분을
알아차릴수있도록 별도로 표기해놓은 부분이 눈에 띄었다. 일부러 줄을 쳐가면서 읽는
수고로움을 덜어줘서 매우 상냥하다는 느낌마져 들었다.
면밀하고 상냥한 면모를 보인 작가의 심성이 매우 궁금해지는 그런 책이였다.
심리/철학적 사고방식을 읽어가면서 이보다 유연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있을까 싶다. 지루하지 않게 역할을 정해 자연스럽게 문맥을 이끌어나가는 필력이
매우 독보적으로 흥미진진했고, 자문을 던지면서 스스로의 심리 상태나 가치관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제공을 해준 책이였다.
디자인/내용/구성/편집면에서 매우 디테일이 살아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토록 자신감이 넘치면서 부드러울수 있는 이유가 뭔지 궁금할 정도이다.
처음으로 퍼스트 리더라는 역할을 해보았는데,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본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머리속으로 청년과 철학자의 모습을 연상하면서 그들의 대화에
집중해서 매우 몰입해서 읽었다.
현재 자신의 길을 찾고있는 청소년이나, 막연하게 대학에 들어가서 자신의 진로를 찾지못해
애먹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강력추천해주고 싶다.
누가 읽어도 흥미진진하게 읽을만한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아 매우 매료적이였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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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증후군 - 불안과 우울 뒤에 감춰진 승자들의 심리학
해럴드 힐먼 지음, 김고명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가면을 쓰고 있을 때는 두려움이라는 것이 당신을 움직인다.
누가 살짝 곁눈질만 해도, 잠깐 귓속말만 해도, 슬쩍 비꼬기만 해도
‘왜 나를 저렇게 보지? 저기 구석에서 둘이 뭘 속닥대고 있는 거야?’
하면서 과민반응하게 되고 그러면 자꾸 남들에게서 잘했다는 확인을 받고 싶어진다.
누가 미간을 찡그리거나 하품을 하거나 고개만 까딱여도 무조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아무 상관도 없고 대수롭지도 않은 정보를 근거로 자기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이
현실이 됐다고 확대해석하기 일쑤다.
‘내 정체를 안 거야. 자기들이 생각하던 사람이 아니란 걸 안 거라고.’


두려움을 소재로 한 서적중에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로 독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몰입력 있는 책은 처음 본 것 같다. 공상일지가 마련되어있는 것도 매우 이색적이였지만,
자신 안에 두려움으로 인해서 자신이 겪어야하는 일들을 case study 하는 느낌의 방식으로
매우 면밀하면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상냥하게 제안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부분들을 명백히 알 수 있었던 부분이 공감이 가장 많이 갔던 2장중에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 앞에 설 때였는데, 매일 회사에서 1년에 한번씩 평가를 받고있는
나에게도 해당되고 직장인과 학생들, 일상속에 누구나 겪었을만한 일들이라 매우 공감갔고
내용적으로 매우 짙은 일상이야기라 두려움의 근본 원인이나 프레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구문이였던 것 같다.
사기꾼 증후군의 상호 작용은 물론이고, 스스로 겪고있는 대중적인 심리증후군을 어떻게
대처하고, 지금의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들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내 앞을 막고있는건 다름아닌 나 자신 스스로라는 것도 일깨워주고 있어서 자각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큰 깨달음을 안겨주는 지침서인 것 같다.
힐먼이 독자들에게 원했던건 자신안의 가능성을 사기끈증후군으로 막아버리고 있는
안타까운 사람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손사레를 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하는거 아니에요! 그러지 말아요! 라고 말이다.
힐먼의 섬세함을 새삼 느껴 볼수 있었던 내용이였고, 내가 완벽하다 여기고 살고있었던
바보같은 생각들도 뒤엎고, 되짚어주는 센스까지 발휘하고 있다.
실제 겪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을때는 생생한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었으면, 나와 비슷한
사례가 나오면 몰입력 있게 고개를 끄덕여가면서 본 것 같다. 이토록 이 책이 몰입력을
선사했던거 누구나 증후군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물론 없는 사람들도 몇명은 있겠지만,
나는 적어도 이 범위안에 들어가있는 심리 증후군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수있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불안감, 초조함, 공포를 느낄 수 있을것이다.
이책에 소개된 4명의 사람들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을것이며, 공상일지를 쓰면서
자신안에 갇힌 가능성을 꺼내서 펼쳐봐도 좋을 것 이라고 생각해보았다.
독자 스스로에게 자문 할 수 있는 기회마련을 해주었으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현재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거나, 매일
초조함과 불암감을 감출 수 없는 직업군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물론 긴장 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겠냐만 말이다.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심리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매우 명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책으로 인해서 용기를 많이 얻는 독자들이
많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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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 식생활로 장이 살아난다, 면역력이 높아진다 - 살아있는 효소 섭취로 체내 효소의 낭비를 막아라!
츠루미 다카후미 지음, 김희철 옮김 / 전나무숲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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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스트레스 수준이 역치를 초과하면 뇌나 몸에 장애가 발생한다.
뇌와 장은 자율신경으로 연결돼 있다. 뇌가 스트레스를 느끼면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는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소화?흡수에 이상이 생기고 장내 유해균이 증가한다.

난치병환자들에게 한줄기 빛줄기같은 희망을 주는 혁신적인 효소 식생활에 대한 비결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화적으로 구성해 놓은 책이다.

‘효소 부족이 질병을 일으키며, 난치병은 극단적인 효소 부족이 원인이다’가 이론의 골자인데,

츠루미 박사는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휴스턴대학교의 퓰러 박사와 긴밀히 교류하며 배워 일본에

보급/전파했다고 한다. 물론 일본은 이미 낫또나 된장국과 같은 콩 발효식을 오래전부터 먹어온터라

사람들에게 큰 거부감 없이 효소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청국장이나 고추장, 된장, 매실액 등의 발효액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불규칙한 식사와 인스턴트 같은 정크푸드 식생활로 인해서 건강했던 장이 썩고있다고 무섭게 단언하고

시작된 이 책의 필두는 장이 건강해야 하고, 효소 식생활을 생활화 해야 한다는 것이 초점이 맞춰져있다.

유기적인 관계를 바로 잡아서 장 오염을 치료해야 장수할 수 있다는 얘긴데,

1장에서는 효소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효능/위력에 대해서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동물들의 예를 들어 생식의 이로움과 효소의 보존력을 높이기위한 tip이 나오는 부분에서

몰랐던 먹을때의 순서와 얼만큼 씹어서 소화시키고, 얼만큼의 수면을 취해야 하는지 정량적으로 나와있어서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컸으며, 아무래도 시중에서 파는 쥬스만 먹어왔던 게 급후회가 되었다.

얼마든지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효소음식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1장에서 상세하게 알수있다.

장내세균의 이로움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물론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된 사실이지만, 사람이 건강하거가 살을 빼기위해서는 우선 장건강부터

챙겨야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혈관도 함께 늙어가는데, 이때 혈액이 만들어지는 곳이

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이들면서 면역계의 중심이 이동하게 되는데, 이 모든 정보들은 새로 접하는 정보라

매우 신선했다. 식이섬유가 많은 양배추를 식전에 한접시씩 먹으라고 했던 도쿄대학의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님의

'장건강법'이 떠올랐다. 재래시장에서 오염된 생선을 먹고 자신의 장 속에서 촌충을 3년이나 길렀던 그 열정이

츠루미 박사님에게서도 느껴졌다.일본에 보급되지 않았던 효소법에 대한 전파를 미국에서 열심히 배워다가

보급했다는것이 매우 고마우면서도 이렇게 건너건너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반갑고 신통방통했다.

암에 걸리거나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분들이 츠루미 박사님의 말씀대로 효소식사만해도 얼마든지

면역력은 물론이고 병의 퇴치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난 장에서 혈액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태어나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의학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나같은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이하게 설명된 부분들이 매우 이색적이였고, 체계적으로 효소식생활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어서

더욱 더 장건강의 중요성을 독자 스스로 느끼게 하고 있다.

미세순환을 돕고 있는 효소들의 10가지 효능들과 반단식을 하는 방법, 코스, 정의에 대해서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식이섬유의 이로움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장을

디톡스 할 수있는 최고의 방법이자, 비결이기도 하다. 매일 현미차를 한잔씩 마시고 있었는데, 이 책에

현미와 구로야키에 대한 내용도 나와있어 몰랐던 정보들을 알게되었고 현미가 몸을 정화하는데 매우

좋은 효과를 지닌 채소인걸 알수있었다. ‘생식 60%, 가열식 40%’가 이상적인 식사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도저히 어려울 것 같았지만 일주일에 2~3번씩은 충분히 시도해볼만한것 같았다.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에 대한 부분이 4장에 나오는데, 그동안 무심코 먹어왔던 비타민, 오메가제품들도

다시 한번 체크해볼 수 있었다. 얼마든지 자연식으로 섭취가능한 제품들인지 보조식품에 너무 의지하면서

살아온거 아닌가 하는 후회가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동안 효소를 과립으로만 먹어봤지. 실제로 음식물을 통해 먹어본적이 없는줄 알았는데,

내가 먹던 음식중에도 효소가 있었고, 앞으로도 충분히 효소식생활을 통해서 면역력도 높이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유익한 책의 내용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장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배울 수 있었고, 그동안 정크푸드와 건강보조식품으로 건강해진다는

믿음을 갖고 생활했던 부분들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방사능 전자파, 담배연기, 농약, 석면, 환경호르몬 등의 독성물질을 경계하고

촉매제인 효소식생활로 건강해져야 겠다는 다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이였다.

내용적으로도 충실했으나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내 몸속의 장기들의 역할과
그 촉매제로 효소들이 어떠한 역할고 효능을 발휘하는지 처음으로 알게되어서 매우 유익하고,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소화불량인 주의 동료들에게도
나눠주고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은 디자인/구성/편집 모두 완벽하고, 무엇보다
내용이 나같은 효소 초보자들이 읽기에 너무 쉽고 편안하게 설명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것 같아.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병원 환자들에게 필독서로 읽어보라고 돌리고
싶을 정도로 건강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이 많은 책이다.
모든 현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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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고 독한자들 전성시대 - 세상을 주무른 영리한 계략
쉬후이 지음, 이기흥.신종욱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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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중국 최고의 황실 역사 전문가로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저자의 생각은 대국주의에서 비롯된것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그런 느낌의 책이였다. 군더더기 없이 문맥을 이어나가는 필력은 훌륭했지만,

내용면에서는 독자들의 공감을 받기가 많이 어려울듯 싶다. 당대의 유명했던 사기꾼이나 역모꾼들에게서

대체 무엇을 배우라는건지 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물론 중국에서는 용납이 되는 일일지 몰라도

유교문화가 깊게 베인 우리 한국에서는 도무지 권선징악에 위배되는 내용들로 가득하고,

납득이 가지 않는 그런 내용이라고 해야할까?

善보다 惡을 행한 자들에게서 대체 무엇을 배워야할지, 그들의 전략? 혹은 그들의 독한 근성?

공감 받지 못하는 내용들로 인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그런 점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13인들의 악행을 보면서 착한 사람들이 뭘 배울 수 있는건지, 당하지 않기 위해 그들의 수를 읽으라는건가?

계속 연이은 의문만을 남기게 하는 그런 책이였다.

자신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물불 안가리고 자행했던 악행들이 과연 영리했던가 말할 수 있는것인가?

사악하고 간교한 계략들을 보면서 난 세상을 이끌어나가라고 말한 작가의 말이 너무 모순됨을 느낄 수 있었고,

동시에 상상치도 못한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사실에 그너 놀라울 뿐이였다.

특히, '역아'의 이야기는 공포와 충격 그 자체였다. 춘추전국시대의 유명한 제나라 환공은 유명한 미식가였는데

그가 진미를 찾자 요리사였던 역아는 환공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자신의 세 살짜리 아들을 죽여서 요리해 바침으로

환공에 대한 충성심을 보증 받는다. 후일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는 간신이 된다고 나오지만, 역아뿐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자기 살을 베어내거나 아내, 자식을 잡아 자신의 주군에게 대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흔히 이런 행위는 충으로 기려졌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 정말 인육을 먹는 식육관습이

있었던 중국의 문화가 너무 공포스럽고 충격적이였다. 권력이 얼마나 좋았으면 자신의 어린 아들을 죽여

요리할 수 있는지 정말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웠다. 이러한 무모하고 무서운 사람에게서 무엇을 배우라는건지

도무지 난 알수없었고 화까지 났다. 좋은 본보기가 될만한 존경할 만한 인물들을 놔두고 왜 이런 극한무도한

사람들을 case로 들어놨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형울 죽이고 황제가 된 송태종 조광의를 비롯하여, 하희에게 미쳐있던 하희, 살벌한 공포정치를 펼쳤던

무측제와 관리 삭원례, 폭군 고양, 비위를 맞추며 황제행세를 했던 유근, 나라를 팔아먹은 가사도, 활제를 바꿔치기한

조고, 방술사 난대, 자신의 딸을 황후로 삼기위해 아무죄도 없는 황후 태의를 독살한 곽광의 아내 곽씨, 탐욕스러운

유황후, 자신의 아들을 요리한 역아, 기회에 눈이 먼 오기들을 보면서 어떤 교훈을 얻으라는 건지 도무지 납득도

공감도 할 수 없었다. 악을 삼킨 선이 세상이 이끈다는 말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저지른 악행이 영리하다고 말하고 있는 저자의 생각도 어리석은 것 같고, 독자들에게 강요하는 영리한

지혜라는데 대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꼭 누군가의 희생을 뒤따르게 했던 그들의 악행이 어떻게 영리하다는것인가?


사악한 지혜를 올바른 마음으로 어찌 실행할 수 있는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행여 청소년들이 이 책을 보고 따라하거나 오해할까봐 겁이 난다.

정말 다른 가치관을 갖고있는 작가에게 동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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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 심리학 - 당신이 미치지 않았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야오야오 지음, 박진영 옮김 / 스카이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죠.
심각한 상황이 아니면 사소한 일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안 그러면 진짜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삶이 늘 완벽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p. 64

하드코어적인 심리학 이야기라 처음부터 너무 어려울거라는 착각 비슷한 오해에 빠져

어떻게 읽어야 쉬울까를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는 책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심리의

고통에서부터 장애까지 매우 면밀하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중국에서 사당한 판매실적을 보인 이 책이 왜그렇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는지는

이 책의 구성과 편집력에서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다.

다중인격 장애, 성도착증, 자살충동, 정신분열, 강박증, 광장공포 등 인간의 무의식 속에
잠재하는 다양한 심리에 대해 그 어떠한 책보다 용이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되어있는 매우 친절하면서 충격적이기도 한 반전이 숨어있는 심리학 서적이다.

알록달록 빗살무늬로 디자인된 겉 표지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부터 이 책을
처음 펼치는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하기 위한 디자인이 아니였나 싶다.
응용심리학을 전공한 저자 야오야오는 다큐멘터리처럼 차분히 내용이 풀어나가는 아주
묘한 필력을 갖고 있는듯 하다. 책을 넘길때마다 느껴지는 차분하면서 섬세한 느낌들이
저자의 여성성과 섬세함, 상냥함을 엿볼 수 있었다. 남성작가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내용/표현력면에서 따뜻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각자의 입장에서 시각화하여 볼수있도록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인터뷰같기도 하고,
다큐같기도 하고, 구성이 다른 일반 심리학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읽는 내내
신선하다는 느낌읆 많이 받았다.
상담자와 작가의 입장에서 각각의 입장을 다룬 이야기들을 듣고 있음 그 사람의 심리상태나
해결 방안에 대해서 독자가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제 3자 입장에서의 느낌이나
입장들을 고려해볼 수 있어서어 매우 유익했던 것 같다.

요새는 회사다니면서 한번씩은 심리적으로 악박/강박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멘탈붕괴'라는 외계어가 출현하는 것도 다 정신적인 갑과 을이 실질적으로 존재하고 있기때문에

어느 사람이 정상/비정상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애매모호한 것이다. 심리상담을 해오면서 다양한

심리장애 case를 겪어온 저자가 사람들이 각기 갖고 있는 오해, 편견, 충격, 신비함, 경이로움들은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천천히 풀어나가면서 독자들에게 심리적인 장애를 스스로 체크해보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자신이 겪은 case들을 통해 마련해주고 있다.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온화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은 작가의 여성성과 직업특성을 더욱 더 도드라지게

표현한것 같아서 보는 내내 나 자신이 상담을 받고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정도로 흡입력있고, 매우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책이다.

마음을 비우고 세상을 바라본다는 야오야오의 내면세계에 대해 집중탐구할 수 있었고,

나자신에게 접목해서 내가 만약 그녀라면? 상담자라면? 하는 입장차를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서 매우 유익했던 것 같다. 반전은 충격적인 면도 동시에 소개되고 있어 깜짝 놀래키는 내용들도 곳곳에

숨어있다는 점이다. 섬세하지만, 자극적이기도 한 반전이 숨어있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고

나랑 비슷해서 공감을 많이 샀던 부분은 특정대상에 대한 기이한 공포증과 불안에 관한 내용이였다.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면서 살고있는 요즘,

나에게 딱 맞는 부분이기도 했으며, 내용적으로 내가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부분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공포나 불안의 정의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지도 못한 심리장애를 겪고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거에 놀랍기도 하면서

나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보면 왠지모를 동질감도 느껴졌다.

내 주변에 인격장애로 고생하는 친구가 1명있는데, 그 친구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환자의
상담을 읽고나니 왠지모를 안쓰러움에 그 친구의 멘탈이 이렇게 무너지게 만든건 다름아닌
가족들이고, 자기 자신이였다는걸 알수 있었다. 이렇게 자극적이면서 소름끼치게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로 엮은 이 case들이 매우 큰 공감을 자아냈고, 더불어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신기하기도 하면서 경이로웠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는 일상 다반산에 대해서 다시 신중하게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책인것 같다. 자극적이면서도 차분하면서 섬세한 느낌을 많이 갖고있는
이책은 현재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 여러 조직에서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고, 자신의 습성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정신적으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는 수험생이나 특히, 자신을 비하해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매우 감명받고, 자신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매우 명쾌하고
따뜻한 힐링이 되는 내용을 갖고있다고 자신있게 자부할 수 있다.
난 이 책을 읽고, 불안하고 공포스러웠던 마음을 치유 할 수 있었으며, 주변에 심리적인 장애로
고민하고있는 친구들에게 몇권 선물로해주었다.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도움도 많이 되지만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고마운 책이다.
나 스스로 심리 치료사가 되어야만 나를 극복하고, 타인도 사랑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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