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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 심리학 - 당신이 미치지 않았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야오야오 지음, 박진영 옮김 / 스카이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죠.
심각한 상황이 아니면 사소한 일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안 그러면 진짜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삶이 늘 완벽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p. 64
하드코어적인 심리학 이야기라 처음부터 너무 어려울거라는 착각 비슷한 오해에 빠져
어떻게 읽어야 쉬울까를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는 책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심리의
고통에서부터 장애까지 매우 면밀하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중국에서 사당한 판매실적을 보인 이 책이 왜그렇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는지는
이 책의 구성과 편집력에서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다.
다중인격 장애, 성도착증, 자살충동, 정신분열, 강박증, 광장공포 등 인간의 무의식 속에
잠재하는 다양한 심리에 대해 그 어떠한 책보다 용이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되어있는 매우 친절하면서 충격적이기도 한 반전이 숨어있는 심리학 서적이다.
| 알록달록 빗살무늬로 디자인된 겉 표지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부터 이 책을 처음 펼치는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하기 위한 디자인이 아니였나 싶다.  응용심리학을 전공한 저자 야오야오는 다큐멘터리처럼 차분히 내용이 풀어나가는 아주 묘한 필력을 갖고 있는듯 하다. 책을 넘길때마다 느껴지는 차분하면서 섬세한 느낌들이 저자의 여성성과 섬세함, 상냥함을 엿볼 수 있었다. 남성작가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내용/표현력면에서 따뜻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각자의 입장에서 시각화하여 볼수있도록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인터뷰같기도 하고, 다큐같기도 하고, 구성이 다른 일반 심리학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읽는 내내 신선하다는 느낌읆 많이 받았다. 상담자와 작가의 입장에서 각각의 입장을 다룬 이야기들을 듣고 있음 그 사람의 심리상태나 해결 방안에 대해서 독자가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제 3자 입장에서의 느낌이나 입장들을 고려해볼 수 있어서어 매우 유익했던 것 같다. |
요새는 회사다니면서 한번씩은 심리적으로 악박/강박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멘탈붕괴'라는 외계어가 출현하는 것도 다 정신적인 갑과 을이 실질적으로 존재하고 있기때문에
어느 사람이 정상/비정상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애매모호한 것이다. 심리상담을 해오면서 다양한
심리장애 case를 겪어온 저자가 사람들이 각기 갖고 있는 오해, 편견, 충격, 신비함, 경이로움들은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천천히 풀어나가면서 독자들에게 심리적인 장애를 스스로 체크해보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자신이 겪은 case들을 통해 마련해주고 있다.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온화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은 작가의 여성성과 직업특성을 더욱 더 도드라지게
표현한것 같아서 보는 내내 나 자신이 상담을 받고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정도로 흡입력있고, 매우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책이다.
마음을 비우고 세상을 바라본다는 야오야오의 내면세계에 대해 집중탐구할 수 있었고,
나자신에게 접목해서 내가 만약 그녀라면? 상담자라면? 하는 입장차를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서 매우 유익했던 것 같다. 반전은 충격적인 면도 동시에 소개되고 있어 깜짝 놀래키는 내용들도 곳곳에
숨어있다는 점이다. 섬세하지만, 자극적이기도 한 반전이 숨어있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고
나랑 비슷해서 공감을 많이 샀던 부분은 특정대상에 대한 기이한 공포증과 불안에 관한 내용이였다.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면서 살고있는 요즘,
나에게 딱 맞는 부분이기도 했으며, 내용적으로 내가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부분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공포나 불안의 정의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지도 못한 심리장애를 겪고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거에 놀랍기도 하면서
나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보면 왠지모를 동질감도 느껴졌다.
내 주변에 인격장애로 고생하는 친구가 1명있는데, 그 친구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환자의
상담을 읽고나니 왠지모를 안쓰러움에 그 친구의 멘탈이 이렇게 무너지게 만든건 다름아닌
가족들이고, 자기 자신이였다는걸 알수 있었다. 이렇게 자극적이면서 소름끼치게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로 엮은 이 case들이 매우 큰 공감을 자아냈고, 더불어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신기하기도 하면서 경이로웠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는 일상 다반산에 대해서 다시 신중하게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책인것 같다. 자극적이면서도 차분하면서 섬세한 느낌을 많이 갖고있는
이책은 현재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 여러 조직에서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고, 자신의 습성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정신적으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는 수험생이나 특히, 자신을 비하해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매우 감명받고, 자신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매우 명쾌하고
따뜻한 힐링이 되는 내용을 갖고있다고 자신있게 자부할 수 있다.
난 이 책을 읽고, 불안하고 공포스러웠던 마음을 치유 할 수 있었으며, 주변에 심리적인 장애로
고민하고있는 친구들에게 몇권 선물로해주었다.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도움도 많이 되지만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고마운 책이다.
나 스스로 심리 치료사가 되어야만 나를 극복하고, 타인도 사랑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