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기 도감 - 웹툰, 웹소설, 게임 시나리오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풍성하게 하는 무기 350가지 창작자의 작업실 2
환상무구연구회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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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고 어떤 무기가 있을지 궁금했다. 세계 무기를 담아낸 책이라니, 모두 아우를 수 없어도 그중에서 꼽아서 설명을 덧붙인 책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종 자료도 분야마다 자료 찾는 수준이 다르지만 특히 무기는 어렵다. 여기서 시작했는지 왜 시작했는지 그래서 그 무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하나하나 따지는 것도 어렵지만 만약 그걸 창작물에서 살려야 한다면?

  ⟪세계 무기 도감⟫은 그 실마리를 줄 거 같았다.


    

    세계 무기 도감이라는 제목과 어울릴 만큼 책 내용은 좋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하나씩 찾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터라 책에서 제공하는 각 무기별 설명과 도해가 도움 됐다.

  한 장 넘기면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간략한 설명이 나온다. 세계 무기 도감은 지역이나 시기별로 나누지 않고 로 나누었다. 아직 도검, 단검, 장병기도 구분할 수 없어서 당혹감을 느꼈지만 읽으면서 도검이라 생각한 게 도검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도검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지만 왼쪽처럼 길쭉하고 끝이 휘어져있어도 도검인 듯하다. 롱소드는 이름부터 길쭉해서 설명을 보고 이해했는데 람다오는 좀 낯설었다. 람다오네팔인도 북부에서 사용하던 도끼와 비슷한 모양의 검이라고 한다. 보기만 하면 독특한 디자인이구나, 목표물을 잘 죽이기 위해서일까 생각했지만, 의례용으로 제물로 바쳐진 동물을 죽이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제물이라면 단번에 죽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어떤 이유로 저렇게 발전했는지 궁금해졌다.

  사진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각 옆면에 가 있어서 지금 내가 보는 무기가 도검인지 원거리 무기인지 어떤 종류인지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두 번 읽어선 파악하기 어려웠다. 일러스트가 한 면을 차지하는 만큼 보는 건 쉽지만 입문자는 조금 어려운 느낌이다.


   종류나 생김새도 다양해서 비교하며 여러 창작물에 쓸 수 있을 거 같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세계 무기 도감이라서 유럽, 고대 로마, 페르시아, 등 다양하게 나오는 듯하지만 혼자 착각했나 생각했지만 일본>>>중국>한국 비중이고 겨우 찾은 것도 백제 칠지도뿐(칠지도를 다뤄서 처음에는 신기했다)이라서 좀 아쉬웠다. 분량이 한정되어 있다면 어쩔 수 없는 사정이겠지만 서양을 제외하고도 다른 동아시아 쪽은 비중이 너무 적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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