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2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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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 것도 어려운데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은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어떤 순간을 떠올리기 위해 일기를 살펴보기도 하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잊고 지냈던 일을 떠올리기도 한다. 살면서 우리는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메모하거나 어떤 목적으로 편지를 쓰기도 했고 중요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인간의 기억은 한정적이니까. 역사도 방대한 시간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역사는 사진, 글, 물건 등 자료를 통해 과거를 추적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자연스럽게 역사를 보고 있지만 모든 시간을 아우를 수는 없다. 몇 억명이 넘는 인류, 그 개인이 가직 100년 안팎의 시간을 이야기로 담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확한 자료와 시각을 담은 책을 통해 역사를 추적할 수 있다.


⟪벌거벗은 세계사 사건편: 2⟫는 이미 방영된 교양 방송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가 다룬 내용 중 중요한 사건을 정리한 책이다. 이미 알려진 사건이지만 왜 궁금할까? 난 이미 방송을 봤지만 천천히 내 속도로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게 됐다. 비슷하게 사람들도 유명하고 중요한 사건이어도 자신이 원할 때 흥미로운 사건을 탐독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벌거벗은 세계사 사건편: 2⟫는 실시간으로 방영된 내용을 줄글로 설명하고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리스 민주주의, 힌두교와 카스트의 진실, ⟪삼국지⟫ 모태가 된 두 영웅, 교황의 탐욕과 종교개혁, 히틀러의 제2차 세계대전 리허설과 스페인 내전, 쑹씨 세 자매, 괴승 라스푸틴과 러시아 제국 몰락, 도쿄재판, 기밀해제 문서로 본 CIA와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뮌헨 올림픽 참사와 비행기 납치 사건. 10가지 사건, 419 페이지. 두껍다면 두껍고 얇다면 얇을 책이지만 손으로 잡았을 땐 언제 다 읽을지 예상하기 어려운 크기이기도 하다.



본 책에서는 훌륭한 사료와 함께 그 사건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중에 세계사를 살펴볼 때 다시 참조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카스트 제도를 다룬 부분에선 이미 방송으로도 본 내용이었지만 왜 인도에서 신분제가 생겼고 브라만이라는 제일 높은 계급이 그 위치를 계속 이어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읽으면서 익숙한 용어도 있었지만 흐름은 소개글과 마찬가지로 다른 역사가 반복된 것처럼 익숙한 흐름도 있지만 인도의 힌두교 신앙의 다신교 특징처럼 독특한 내용도 있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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