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수 배우다에서 수(手)는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기술을 말하거나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나 수완을 말합니다.
이 책 《배우다!》에서는 삶에서 한 수 배우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삶에서 자신이 모르고 있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배움은 누구나에게 필요하고 언제나 필요합니다. 사람과 운명, 몸과 입이 모여 삶이 됩니다.
관계 속에서 나를 세우고 변화 속에서 중심을 잡고 나 자신을 이해한 뒤 입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동양 철학이 말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기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슬기 법칙은 매 순간 기쁘고 또 매 순간 슬픕니다. 감저으이 이중성은 삶의 본질입니다.
슬기 법칙은 그것을 꿰뚫어 보고 무슨 일이든 흑백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동시에 존재한다는 법칙입니다.
기쁨 속에도 슬픔이 있고 슬픔 속에도 기쁨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절대 단일하지 않습니다.
이 원리를 알면 삶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집니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자만하지 않고 나쁜 일이 닥쳤을 때 절망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그 자체로 완성된 감정이 아닙니다. 언제나 불완전하고 언제나 흔들립니다. 슬기 법칙은 우리에게 균형을 알려줍니다.
슬픔도 기쁨도 모두 삶의 일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슬기 법칙은 삶을 살아가는 기술이자 태도입니다.
벌꿀오소리에게도 한 수 배웁니다. 벌꿀오소리는 유전적으로 독을 이겨내는 방어체계를 발전시켰습니다.
뱀독이 작용하는 신경 수용체의 구조를 바꾸어 독이 제대로 붙을 수 없도록 만든 것입니다. 우리도 삶의 독을 피할 수 있다면 독의 영향을 피합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말이 있다면 그 말을 피하고,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비교가 있다면 그 비교의 기준을 없애도록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실채하고 상처받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꿀벌오소리는 자신이 물렸다고 슬퍼하고 낙담하지 않습니다. 물릴 수 있는 일이라며 그에 맞는 방어법을 터득합니다.
실패를 겪었다고 해서 실패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좌절을 경험했다고 해서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도 아닙니다.
실패와 좌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진짜 강함이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