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군중심리란 많은 사람들이 같은 행동을 할 때 집단에서 고립되지 않거나 모욕당하지 않으려고 그 행동에 동조하는 심리를 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 잘못 되었음을 알면서도 분위기나 타인의 시선이 따가워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 못하고 동조하게 됩니다.
이 책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에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는 자아를 만들어야 합니다.
군중심리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것이지만 현대시대에도 사회와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군중이라는 틀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이해합니다.
군중심리는 현재 정치 광고 미디어의 설득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군중심리를 이해하는 일이 소수 엘리트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군중의 정신을 정확하게 묘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군중이라는 조직은 민족과 그 구성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또 조직을 관통하는 자극의 본질과 강도에 따라서도 벼노하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처한 환경이 한결같아야만 겉으로 드러나는 특성은 일관성입니다.
처음엔 의심을 품었던 뛰어난 지성인들마저 속아 남어가는 것은 평범한 군중을 현혹하는 일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군중의 집단적 관찰은 가장 많은 오류가 발견되는 형태이고 대부분의 경우 한 개인의 단순한 착각이 전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암시로 작용합니다.
군중의 증언은 아무리 철저하게 의심해도 부족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는 사건은 나열하자면 끝이 없고 어떤 사건의 정확성을 증명하는 데는 부족합니다.
오히려 목격자가 가장 많은 사건일수록 가장 의심스러운 사건입니다. 수천 명이 동시에 어떤 일을 목격했다면 실제로 벌어진 일과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의 본성과는 별개로 군중심리에서는 도덕성을 찾기가 힘들기보 합니다. 군중은 살인, 방화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를 수 있지만 개인은 그렇지 못합니다.
군중 안에 속한 개인에게 영광 명예 신앙 그리고 조국에 대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호소하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칩니다.
개인에게는 사적 이익이 대부분 절대적인 동기로 작용하지만 군중에게는 그런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군중이 자신들이 머리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뛰어든 많은 전쟁에서 너무나도 쉽게 학살당했지만 군중을 이끈 원동력은 결코 개인적인 이익이 아닙니다.
대체로 무의식에 따라 움직이고 이성적으로는 거의 사고하지 않는다 해서 군중을 지나치게 나무랄 필요는 없습니다.
군중이 이따금 이치를 따지고 제눈앞의 이익을 염두에 두었다면 인류에게 역사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