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민담이라는 것은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오래된 이야기로 어떤 기록이나 책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구전되어 오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민담에는 오래도록 전해져 내여로는 이야기이기에 조상들의 지혜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 《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은 사람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꾸준히 전해 내려오는 옛날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민담의 주인공은 자신 앞에 주어진 문제나 장애와 난관, 혹은 자신 앞에 던져진 시험과 도전을 극복하거나 이겨냅니다.
독자들은 주인공이 이렇게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면서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게 되고 교훈을 얻기도 합니다.
돌호박이라는 민담은 우리에게 과한 욕심을 부리면 가지고 있던 것도 없어진다는 교훈을 주는 민담입니다.
어느 산골에 어머니와 두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남의 집에 가 품을 팔고 겨우 끼니를 먹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가 몸이 아파 눕게 되고 굶어 죽을 것 같아 형은 아버지의 친구 집에 가 밥 동냥을 합니다.
아버지의 친구는 안스러워 형에게 밥을 먹고 나면 식구들 밥도 챙겨주겠다고 했지만 밥을 다 먹고나니 밥이 없다며 밥 동냥을 하지 못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신만 배불리 밥을 먹었다는 죄책감에 빠졌고 그때 길에 있던 돌호박을 보게 됩니다.
이 돌호받은 신기하게 쌀 한 톨이 금방 가득차게 되는 마법의 돌호박이었고 집으로 돌아온 형은 돌호박에 돈도 넣어보며 금방 부자가 됩니다.
형제는 더 이상 가난하지 않았고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서로 다른 살림을 살게 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형제가 서로 돌호박을 가지려고 싸운 것입니다. 우애가 좋던 형제가 서로 돌호박을 가지려고 싸우다가 그만 돌호박을 잃어버립니다.
서양이야기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거위의 황금알을 더 많이 가지고 싶어 거위의 배를 가르는 이야기입니다.
거위 뱃속에 엄청난 황금알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황금은 없었고 거위를 죽고 맙니다. 이 두 이야기 모두 지나친 욕심이 문제입니다.
오가 처의 지혜라는 민담은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오가는 기골이 장대하고 성품이 정직했지만 배운 것이 없어 아내 덕으로 살았습니다.
아내가 어느 재상집의 하녀 노릇을 해 살림을 꾸려나갔고 돈도 많이 모았습니다. 오가 처는 무척 지혜롭기도 해 남편을 대단한 인물로 만듭니다.
이런 민담들은 짧은 이야기이면서 재밌고 흥미로운 주제들과 함께 교훈까지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