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심리학 전문가가 40년 동안 치매 환자의 심리를 연구하면서 치매 환자의 말과 행동이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려줍니다.
이 책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에서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치매라는 병에 대해 알아보고 치매 인지 실험 및 본인 가족 등의 사례를 토대로 집필되었습니다.
치매 환자와 가족 사이에 흔히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알아보고 돌봄이 순조롭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치매 환자는 무슨 생각을 할지 알아봅니다.
치매는 뇌의 위축과 함께 진행되는 것이 특징으로 의심에서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증상이 변합니다.
진행 속도는 개인차가 있고 치매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경도 미채 진단을 받은 사람이 갑자기 일상생활을 못 하게 되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대다수의 치매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주변도 그냥 나이 탓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눈에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보여도 본인은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기쁨이나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분명하게 느끼고 표현은 못 해도 내면에 계속 품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매는 생활 장애가 기준이 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뇌가 위축되어 기역력이 저하됐다고 해도 생활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으면 치매가 아닙니다.
치매는 간병이나 가족의 보살핌 필요 유무가 판단 기준이 되는 특이한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매에는 기억 장애로 시작해 천천히 진행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기억 말 감정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혈관성 치매가 있습니다.
또 혼란 환시 파킨슨 증상을 보이는 루이소체형 치매, 감정이 격해지고 행동을 억재하지 못하는 전두측두형 치매 등이 있습니다.
4대 치매라 불리는 이 치매는 아직 치료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고칠 수 있는 치매도 있습니다.
치매로 의심되는 증상 중에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되는 말과 그것을 이상적인 예시로 바꾼 문장을 소개합니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합니다. 고령이 되면 기억력이 저하되고 자신이 한 질문이나 상대의 대답은 잊어도 뭔가 일정이 있었다는 것만은 기억합니다.
자신의 기억에 자신이 없고 불안해 가까운 가족에게 여러 번 묻는 것으로 달력이나 메모지에 적어두는 등 나중에 확인하기 쉬운 방법을 선택합니다.
약을 안 먹을 때는 의사의 권위를 빌리고 전기나 불 끄는 것을 잊어버릴 때는 가족이 더 신경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