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 : 벨몬트 아카데미의 연쇄 살인
서맨사 다우닝 지음, 신선해 옮김 / 황금시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도 어긋난 신념에 사로잡힌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들게 했던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 개정판
다키모리 고토 지음, 이경희 그림, 손지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있다는 건 기적.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기적이다. 

작은 생명일지라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모이면 더 큰 기적을 낳는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기적. 

이 책은 마음이 빚어낸 소중한 인연을 담아내고 있다.

----------------


고양이로부터 시작된 특별한 이야기


파친코 가게에서 일을 하는 청년 '고로'

고양이 입양 부모 찾기 노트를 기록하는 '유미코'아줌마 때문에

가게 앞에서 고양이 밥을 주게 되고

그렇게 고양이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심부름센터의 '히로무'와 고로는 나이차가 있지만

동네 친구처럼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지내는 사이다.


어느날, 고양이를 데려와달라는 의뢰를 받고 빈집을 찾아간 히로무는

고양이를 만질 수 없다는 이유로 고로와 함께 가고

그곳에서 우는 걸 그만둔 약한 고양이를 구하게 된다.


그때부터였다.

작은 생명으로부터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 것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는 고로가

고양이로부터 시작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고양이가 이어준 인연을 만나게 된 것은.

--------------------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우리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람은 왜 태어난 것일까.

사람은 왜 살아야만 할까.


그런 질문을 품에 품고 사는 고로와 히로무.

그리고 그런 두 청년이 마주하게 된 고양이들.

이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용기를 준다.


살아있다는 건 기적이라고.

만나고 싶은 이와 만난다는 건 당연한게 아니라서

죽어버리면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거여서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인 거라고.


어쩌면 모든 사람의 손 안에 반짝반짝 빛나는 인연의 조각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각자가 품고있는 인연의 조각을 꺼내어 모여들면

가족이라는 색채의 빛으로 우정이라는 색채의 빛으로 인생의 보물이 될 거라고.


고양이를 뒤쫓으며

슬픔의 밑바닥에 놓인 사람과 상황을 만나고

고양이와 만나며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되는

여러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일지,

나는 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했을 때,

'가족'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가장 소중한 것.

가족이 있기에 나는 현재를 살아간다.


또한 그 가족 구성원에는

극 중에서 만났던 여러 고양이처럼

항상 곁을 지키는 강아지 두 마리가 함께하고 있다.


다키모리 고토 작가님의 속편인

'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을 읽게 되면,

나와 비슷한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을까?


나만 바라보는 두 마리와 함께라면

슬픔과 고독이 머물 틈이 없을 테니까.

이야기 속에 담긴 여러 문장이

머릿속에 여운처럼 자리잡는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의 집
S. C. 리차드 지음, 최유솔 옮김 / 그늘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니의 죽음으로부터 밝혀지기 시작하는 오래된 비밀.


메러디스가 죽었다.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전화를 받지 못했다. 

부재중 메시지에는 할 말이 있다고, 너도 알아야 한다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날 미워하지 말아달라는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언니, 메러디스를 죽은 건 대체 누구일까.


------------------


직감적으로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 하고 싶었다.

하지만 메러디스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알았다.

언니가 죽었다는 걸 말이다.


엘리자베스 맥칼리스터.

명망있는 가문에 부족할 것 없이 자란 리지에게는

둘도 없는 사이인 언니, 메러디스가 있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아빠가 재혼을 하고,

아빠가 실종이 되고, 새엄마가 재혼을 하는

복잡한 어린 시절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했다.


인생에서 딱 한 번.

정말 딱 한 번 메러디스가 도움을 청했는데

그녀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

그 점이 리지를 견딜 수 없게 만들었다.


언니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언니는 대체 무엇을 알았기에 죽임을 당한 걸까.


죽음의 진상을 알기 위해,

리지는 거대한 비밀의 문으로 들어섰다.

--------------------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숨겨진 비밀


480페이지의 두께를 봤을 때,

이걸 언제 다 읽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첫 페이지를 펼치며

이야기 속에 들어가는 순간,

몰입하여 순식간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평범한 여자가 언니의 죽음을 추적하며

맥칼리스터 집안이 감추고 있던 숨겨진 비밀을 알아가는

큰 줄기의 이야기인데,

이 '비밀'이란 게 정말 쉴 틈을 주지 않고 몰아친다.


언니가 왜 죽어야했는지

그 이유는 정말 한 조각에 불과하다.


그보다 큰 비밀이,

추악한 진실이,

믿을 수 없는 사실이

20여년 동안 꽁꽁 숨겨져 있었다.


프레드, 톰, 스콧, 데이나, 존, 마사,

루스, 레이첼, 데이비드, 에드먼, 리


그 외에도 여러 이름이 나오며 등장인물이 많지만

헷갈리거나 혼동되진 않는다.


주인공인 리지의 시점으로 만나는 사람들을 보여주기에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메러디스를 죽인 범인은 누굴까?

그녀의 죽임에 가려진 비밀은 뭘까?


두 가지 관점을 머릿속에 그리며 책을 읽다보면

어? 어어어? 헐!

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비밀은 하나가 아니다.

반전도 하나가 아니다.


상당한 분량으로 만들어진 건

이 거대한 비밀을 단번에 푸는 것보다

하나씩 풀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는 마지막 부분은

그 앞에 드러난 비밀이 너무 커서

다소 밋밋하게 보이는 느낌도 있었는데

진실을 뒤쫓으며 온갖 고생을 한 리지여서

한 번은 이렇게 쉽게 끝나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날 미워하진 말아줘."


무슨 일이 있어도 언니를 미워할 수 없다는,

새로운 인생을 주었다는 리지의 그 말이

메러디스에게 전하는 승전보(?)와도 같아서

여운처럼 머릿속에 남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 내면의 중심을 잡아주는 스무 가지 심리 수업
김앵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운 마음을 헤아리고, 

온전한 나로 서게 하는 고독한 심리 방으로의 초대.


누구나 마음 안에 어려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견고하고 온전한 삶을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을 알아주어야 합니다. 

친근하게 소개되는 심리학을 접하고 자신의 마음에 스스로 묻고 답하는, 

스무 가지의 심리 수업을 통해 무거운 마음을 한층 가볍게 만들 수 있다.

----------------


당신은 살면서 어떤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해 보았나요?


이 책은 소중한 당신을 보살펴 삶을 용기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관계에 현명하고 유연하게 적응해 갈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 p. 007 -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부터,

내 마음을 알아가기 전부터,

이 책은 용기를 주면서 시작한다.


'소중한 당신'이 스스로를 보살펴서 나아갈 수 있게.

'소중한 당신'이 다양한 관계에서 유연하게 나아갈 수 있게.


3개의 방으로 구성된 심리의 방은

나를 돌아보는 8가지 수업과

관계를 돌아보고, 삶으로 나아가는 각 6가지 수업이 담겨 있다.


흔하기도 하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인 '자존감'부터

사회적 이슈가 되는 '가스라이팅', 의사소통 방법과 삶의 의미까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심리학 용어와 설명을

만화를 통해 풀어주면서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든다.

--------------------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심리 수업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이 되기도,

이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심리학 용어 중에는, 이런 것도 심리학 이구나!

심리학의 범주가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나를 돌아보는 심리 방에서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선 나도 모르게 뜨끔했는데

어릴 때는 그런 줄 모르고, 그게 당연한 줄 알았던 것이.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압박을 느끼고, 우울해졌던 부분이

나이가 들어가며 자연스레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당연한 말인데, 왜 그때는 몰랐을까?

왜 그렇게 아등바등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내 마음을 외면하며 '가면'을 쓰고 살았던 걸까?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나를 존중할 수 있는 건 '나' 뿐입니다.


나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것.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아는 것.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가능성을 하나씩 열어가는 것.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할 수도 있다는 것.


20가지 심리 수업이 담긴 고독한 심리 방은

'나'에 대해 보다 깊이 알아가며

소중한 존재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망하며 채워지지 않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내게 주어진,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찬찬히 그리고 온전히 느끼길 바란다는,

찬란한 순간은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는 그 말은

책을 덮고 나서도 여운을 느끼게 해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1
오야마 준코 지음, 이소담 옮김 / 모모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에 깃든 마음, 그 속에 담긴 소중함.


파는 물건이 없는 기묘한 가게. 

100엔에 무엇이든 보관해주는 그곳에는 특별한 주인과의 특별한 만남이 있다. 

나도 모르게 마음을 터놓게 되는 그곳. 

보관가게에서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하루 100엔, 정성을 다해 보관해드립니다.


기리시마 도오루.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년이 물려받은 화과자 집이

어느샌가 보관가게가 되어 상점가를 지키고 있다.


사연이 담긴 물건이 전해주는,

그들이 방문하게 되는, 머물게 되는

보관가게에 대한 이야기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곳.

어떤 것이든 거부하지 않는 곳.

어떤 이야기든지 차분히 들어주는 곳.


모두가 돌아올 장소인 보관가게에서

다양한 고민이 담긴 이야기보따리가 열린다.

--------------------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위로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조금 독특하다.


첫 시작은 가게에 걸린 포렴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더니,

자전거, 유리장식장, 17년 전에 찾아왔던 소녀, 고양이 사장님으로 이어지며

보관가게의 주인인 도오루의 시점은 그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도오루의 사연은 포렴에 의해 전해지며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떻게 가게를 하게 되었는지도 전달된다.


매일 그 자리를 지키는 물건이 바라보는 시선.

마치 사람처럼,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읽다보면

어떨 때는 피식-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마음이 짠해지기도 한다.


보관가게를 찾는 이들이 맡기는 건

단순한 물건이 아니었다.


그저 버리기 위해 100엔으로 맡기는 이들도 있지만

이야기에 담긴 이들은 각자의 추억과 각자의 사연을 맡겼다.


반드시 찾으러 오겠다는 이들도,

피치못할 사정으로 오지 못한 이들도,

어디에도 말 못할 고민을 이곳에서 털어놓게 된다.


풀지 못한 숙제, 미루고 싶은 결정.

또는 잠시 내 곁을 떠났으면 하는 것들까지.

무엇이든 보관해준다는 가게가 있다면

나는 무엇을 맡기고 싶을까?

끙끙 앓았던 고민의 한 조각을,

아픔으로 남았던 사랑의 흔적을,

미련이 되어버린 추억의 발자국을

맡기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가게 주인인 도오루에게

나도 모르게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될지도.


이야기를 읽는 내내

나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는,

그러면서도 왠지 모르게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런 포근한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