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까지 비밀이야
안세화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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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말아야 될 말을 들어버렸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의 고백. 어떤 말인들 못하랴. 

사람을 죽였다는 고백마저 '미친놈'이라며 속으로 욕을 뱉을 뿐이었다. 

그런데 구조가 되어 버리면서 숨막히는 압박이 시작되었다!

이럴 줄은 몰랐다.


주원, 태일, 상혁.

세 친구는 죽음을 앞둔 조난 상황에서

각자의 치부를 고백한다.


주원은 옛 연인 효진과 찍은 셀카가 있었고,

태일은 안 마신다던 소주를 좋아하며

상혁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도박을 했었다.


뭐, 그 정도야.

일탈 정도로 치부할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그들과 함께 있던 20대 청년 백산의 고백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저는요, 사람을 죽인 적이 있어요. 딱 세 번."


들으면 안될 말을 들은 뒤

구조 되어버린(?) 그들 사이엔 어색함이 흐르고,

태일과 상혁은 백산을 경찰에 신고하고 자백 녹취를 받으려하지만

거짓말이었다는 그의 말이 받아들여지며

그저 해프닝으로 끝나는건가 싶었다.

그가 세 친구의 주변에서 목격되기 전까진.


백산은 자신의 고백을 듣게 된 세 친구를 노리는 걸까?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세 친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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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진 몰랐다.

평범한 우리들이 이럴 줄은.


그는 분명 연쇄살인범이다.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우리는 확신한다.


그렇게 믿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죽음을 앞둔 극한의 상황이었기 때문일 거다.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는 백산의 표정과 말투, 분위기는

그의 고백을 믿을 수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그렇기에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세 친구를 어떻게든 찾아오지 않을까 예상했고

우연이 반복되며 공포가 찾아왔다.


살인범의 고백을 들은 상황에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 그 살인범이 내 주위에 있다면?

당연히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


그런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럴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면서도

정말 그런걸까? 라며 의문을 가지게도 만든다.


빠르게 읽히는 이야기 속에서

세 친구의 계획은 '그러면 안 돼!'를 외치게 하는데

그럼에도 확고하게 씌워진 믿음에

불안을 떨쳐버리기 위한 역습을 계획하고 결국엔....


눈에 무언가가 씐 상태가 어떤건지 잘 안다는

형사의 말이 이야기 전체를 나타내는 것 같았던,

무덤까지 가져갈 비밀을 만들어버린

잔혹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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